소개[편집 | 원본 편집]
1967년에 발매한 비틀즈의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수록곡으로, 사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트랙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음악[편집 | 원본 편집]
맨처음에 몽환적인 느낌의 반주와, 거의 여성 같은 얇은 음색의 보컬로 시작한다.[1] 적당히 느린 템포에 3/4박자로 노래하는데, 후렴 직전에 둥둥둥하면서 4/4박자로 박자를 바꾼다.[2] 후렴은 맨처음과는 180도 다른 흥겨운 분위기로 전환된다.[3]
게다가 가장조(A Major)로 시작한 노래를 Dm 코드를 이용해 내림나장조(Bb Major)로 조바꿈을 시전하며,[4][5] 후렴에서 사장조로 또 조바꿈한다. 이렇게 조를 많이 바꾸는데도 그렇게 티가 많이 안 난다.
발매[편집 | 원본 편집]
이후 엘튼 존이 1974년에 리메이크를 했는데, 여기서 존 레논이 기타를 해주면서 더 나은 버전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고 한다. 원곡은 가장조(A Major)라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진한데, 리메이크를 하면서 사장조(G Major)로 키를 내려 깔끔한 느낌이 든다.
이후 2014년에 더 플레이밍 립스(The Flaming Lips)라는 밴드가 이 노래를 커버했는데, 마일리 사이러스가 여성 보컬로 나왔다. 원곡의 약빤 느낌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논란[편집 | 원본 편집]
제목에서 주요 단어만 앞글자를 따면 LSD가 된다. 노래 장르도 사이키델릭 록이었고,[6] 당시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마약이 많이 돌았기 때문에[7] 이 노래가 LSD를 암시하는 노래가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 BBC 라디오에서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었다.
당시 작곡진이었던 존 레논은 자신의 아들 줄리안 레논의 같은 반 친구 루시 오도넬(Lucy O'Donnell)이 그린 그림에서 따온 거라고 해명했었다. 그리고 가사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왔다고 했다.
하지만 존 레논 사후에 폴 매카트니가 "당시 마약의 영향을 받고 만든 노래가 많고, 이 노래도 LSD의 영향을 받은 게 맞다"라고 밝혔다.
오마주[편집 | 원본 편집]
- 1974년에 발견한 원인 루시의 화석 이름을 이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당시 발견한 사람이 테이프로 듣던 노래였다고.
- 2004년에 백색왜성 BPM 37093이 발견되었는데, 내부가 우주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말그대로 하늘 위를 떠다니는 다이아몬드라, 이 노래 제목 그대로 별 이름을 루시(Lucy)로 지었다.
- 영화 《아이 엠 샘》에서 오마주로 나오는데, 주인공 샘이 딸이 태어나자 이름을 루시 다이아몬드라고 짓는다. 샘이 비틀즈의 광팬이라 그렇게 지은 건데, 상기한 논란 때문에 고민하기도 했었다.
각주
- ↑ 반주만 녹음했다가 느리게 재생한 채로 보컬을 녹음한 뒤, 원래 속도로 되돌리는 방법을 쓴 것이다.
- ↑ 1절 맨 마지막 가사인 "And She's Gone"에서 다음 마디로 넘어와 한 박자를 차지한 다음, 드럼을 정박으로 3번 때리면서 4박으로 전환한다. 그래서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느낌도 들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효과도 생긴다.
- ↑ 실제로 BPM도 살짝 빨라진다.
- ↑ 오리지널 모노 버전에서는 최종발매본보다 반키가 낮다.
- ↑ 이렇게 조바꿈하는 경우를 공통화음 전조(Pivot Chords Modulation)라고 한다.
- ↑ 록 음악 중에서도 몽환적이고 환각적인 느낌이 드는 록.
- ↑ 1960~1970년대만 해도 마약이 몸에 안좋은 것도, 그걸 하는 거에 대한 죄의식도 많이 없던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