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마이스터

Der-Vier-Minuten-Meister

1 개요[편집]

2001년 5월 19일, FC 샬케 04가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으나 경쟁팀 FC 바이에른 뮌헨이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준우승에 그치자 4분 동안만 마이스터(우승팀)이었다고 해서 나온 말. 마음 속 마이스터(Meister der Herzen)라고도 부르며 이날 있었던 일을 가리켜 5월의 4분(4 Minuten im Mai)라고 한다.

2 배경[편집]

샬케1930년대 독일 최강팀이자 분데스리가 출범 이전까지 독일 전국선수권 최다우승 2위였던 유명 클럽이었다. 그러나 정작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에는 준우승 2번에 그쳤고, 90년대 들어 옆동네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전성기를 보내자 더욱 자극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밀레니엄을 앞두고 구단은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별다른 성과도 거두지 못한채 지지부진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2000/01시즌에 반등에 성공하는데 오히려 저렴하게 영입해온 선수들이 활약해줬고 여기에 부진했던 스타들마저 뒤늦게나마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은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몇차례의 부침이 있긴 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순위권의 정상에 있었고, 1경기를 남겨두고 3점차 2위로 밀려났지만 골득실에서 앞섰기 때문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정도 나쁘지 않았는데 바이언은 중하위권이긴 했지만 앙숙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원정을 떠나야했고, 샬케는 강등권에 위치한 운터하힝을 홈에서 상대했다. 전시즌 13위에 그쳤던 팀이 우승을 바라보게 되자 팬들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3 진행[편집]

예상과는 달리 샬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기대하며 모인 65000명의 팬들 앞에서 2골을 내리 실점하며 끌려갔고 전반 막판 2분만에 2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전에 1골을 더 허용했다. 그래도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이었는지 5분 뒤 다시 2분만에 2골을 넣으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막판 팀의 주포 에베 산이 시즌 22호 골이자 경기를 끝내는 5번째 골을 넣으며 환희는 절정에 달했다. 어? 어째 2가 너무 많이 보이는데?

남은 것은 함부르크바이언의 결과로 반드시 함부르크가 이겨야만 샬케가 득실차로 우승할 수 있었다. 시기적절하게 90분에 세르게이 바바레즈가 헤딩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1:0, 함부르크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보였다. 샬케의 경기가 먼저 끝났고, 관중들은 1958년 이후 처음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후끈 달아오른 열기도 잠시,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숨죽이며 경기장의 전광판을 통해 함부르크바이언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추가시간 4분도 거의 다 지났고, 바이언의 마지막 공격마저도 수비수가 공을 따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면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공을 골키퍼가 슈팅을 막는 것처럼 앞으로 넘어지면서 가슴팍으로 끌어안아버렸고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간접프리킥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94분, 동점골이 나왔다.

4 여담[편집]

1.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선수는 수비수 파트릭 안데르손으로 바이언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었다.
2. 백패스를 잡아서 간접프리킥을 만든 골키퍼 마티아스 쇼버는 샬케에서 임대온 선수였다.
3. 세르게이 바바레즈가 기록한 헤딩골은 22호골, 다시 말해 샬케의 팬들은 우승뿐만 아니라 단독 득점왕도 놓쳤다.
4. 바이언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아슬아슬하게 더블과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5. 샬케는 3번 더 준우승을 했고, 마이스터샬레(우승트로피) 없는 샬케라고 불리며 레버쿠젠과 함께 만년 준우승팀으로 여겨진다.
6. 2000/01시즌을 끝으로 샬케의 홈구장은 파르크슈타디온에서 펠틴스아레나로 바뀌었다. 7. 여기에서도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