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집트항공 여객기 납치사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6년 3월 29일(현지시간) 이집트세이프 에딘 모스타파(59세)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의 A320-200 국내선 여객기를 공중납치한 사건. 납치된 여객기는 키프로스나르나카 공항에 착륙했으며 사건발생 5시간만에 무사히 종료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6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81명이 탑승했다고 발표됐다가 다시 63명으로 정정됐다.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공중납치 사건으로 국제사회를 긴장에 빠트렸으나 어이없는 소동극으로 끝난 사건이다.

전개[편집 | 원본 편집]

  • 3월 29일 오전 항공기가 공중납치되었음을 알리는 소식이 외신들을 통해 보도
  • 납치범은 비행기를 키프로스로 이동시킬것을 지시했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이날 오전 8시 20분경 키프로스나르나카 공항의 관제탑과 납치범간 교신이 되어 8시 40분경 착륙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키프로스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납치범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있으며 당연하지 기내에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납치범이 자살폭탄 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자폭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 한국시간 16:20기준으로 확인된 납치범의 숫자는 1명이지만 추가 공범이 더 있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납치된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나르나카 공항의 활주로는 폐쇄되었으며 해당 공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다.
  • 납치범이 공중에서 비행기를 폭발시키지 않고 착륙시킨 뒤 승무원 3명과 외국인 탑승객 4명을 제외한 승객 전원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납치범의 의도가 자살폭탄 테러보다는 금전 요구 또는 공개적인 불만 표출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결말[편집 | 원본 편집]

사건 발생 5시간만에 마지막으로 잡혀있던 인질과 승무원들이 풀려나고 범인이 키프로스 당국에 체포되면서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종료되었다.

문제는 어이없게도 납치범의 범행 방법과 동기였다. 그가 입은 폭탄 조끼는 가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던 이유다(…) 범행 동기도 테러나 수감중인 동료를 석방시키는 등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다. 이혼한 전처가 사는 키프로스로 망명을 요구하기 위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 결국 이 사건은 소동극으로 끝났다.[1]

한편 사건 도중 영국인 인질이 범인과 함께 찍은 인증샷SNS에 올리기도 했다.[2] 낙천적인 인질과 어수룩한 납치범

이와는 별개로 이집트 공항의 허술한 보안상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되었다. 애초에 가짜 폭탄이라 걸릴 수가 없었다는게 문제지만

3월 31일 납치범 무스타파의 전처 마리나 파라스추(키프로스, 51)는 키프로스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무스타파는 가정폭력범"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무스타파는 1994년까지 키프로스에 살았으나 가정폭력·학대 혐의로 3차례 추방당한 전력이 있다.[3]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