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권

Konan bus gakusei-kaisuuken.jpg

회수권(回數券)은 정해진 수량의 승차권을 선불로서 할인 판매하는 승차권의 종류이다. 일정한 기간 내에 정해진 구간·등급을 이용하는 정기권과 달리 보통은 구간을 정하지 아니하고 일정한 운임요금의 구간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다.

교통카드도 없던 시절에는 모든 운임 계산을 현금으로 했는데, 바쁜 러시아워에 잔돈을 뒤져서 내야 하는 손님이나 그 돈을 관리해야 하는 회사나 골치 아픈 건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토큰을 현금 대신 활용했으나 비싼 제작단가가 문제였다. 그래서 종이로 대체한 것이 회수권의 시초이다.

나라별 회수권[편집 | 원본 편집]

한국[편집 | 원본 편집]

요금체계에 맞게 일반권과 학생권이 있었고, 학생권은 학교에서 배부하는 구입표가 있어야 구입이 가능했다. 10매씩 끊어 판매했으며, 기술이 모자라던 시절에는 절취선이 없어 승객이 직접 잘라서 사용했다.

종이였기 때문에 위조에 취약했다. 인쇄기술 자체가 귀한 시절에는 복사 위조가 어려우니 애매모호하게 잘라서 11장처럼 쓰거나, 손재주 좋은 사람이 직접 그려 위조했다. 그러나 컴퓨터의 도입으로 누구나 쉽게 컬러 인쇄가 가능해지자, 복사 위조가 성행했다.[1] 이후 자기승차권교통카드가 도입되자 회수권은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일본[편집 | 원본 편집]

단골 고객을 잡아두려는 일환으로 회수권을 판매하며, 일반적으로 10회 운임에 11장을 넣어 1회를 보너스로 준다. 이를 이용해 신칸센 도쿄-오사카, 공항-시내 등 인기 있는 구간은 킨켄샵(金券ショップ)에서 낱장에 약간의 이익을 붙여 할인판매한다.[2] 도시철도의 경우 사업자에 따라 오프피크용 시차회수권, 휴일용 할인회수권 등 다양한 종류의 회수권을 발행하기도 한다.

유럽[편집 | 원본 편집]

독일은 각 지역 교통조합 명의로 4매 단위의 회수권을 판매한다. 명칭은 4-Fahren-Karte, 4er-Karte, 4er-Ticket, Mehrfahrtenkarte 등으로 되어 있고, 가격은 일회권 4매보다 조금 저렴하다. 각 운임구간별 회수권 외에 자전거·애완동물·월승구간용 보충권도 회수권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절취부는 없으며, 전·후면 좌·우측 총 네 군데의 타각부를 개찰기에 넣어 개찰하면 사용한 것으로 친다.

함께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