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운용장교

화력운용장교(Fire Employ Officer;FEO) 또는 화력지원장교(Fire Support Officer;FSO)는 사단 직접지원포병부대에 배속되는 장교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화력계획 수립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포병부대에서 각 지원 보병연대·대대로 파견보내는 인원으로, 연락반 운용을 위해 작전병 1명, 무전병 1명을 같이 보낸다.

단순히 관측장교 지휘나 연락반의 임무를 띠고 가는 게 아니라, 지원 포병부대의 화포, 피지원부대의 박격포, 공군 근접화력지원 등 피지원부대의 화력계획을 직접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을 가지고 간다. 즉, "화력참모" 역할을 한다. 군단 이상은 독립 포병여단이 있기 때문에 사단 포병과 묶어서 유기적인 지휘를 할 수 있게 2010년대 이후로 화력참모처가 상시 설치되어 있으나, 그 이하 제대에는 없기 때문에 포병에서 파견나와야 한다.

초군반에 화력지원 과정이 있긴 하지만 관측장교를 갓 벗어난 중위급 장교는 파견나가서 탈탈 털리기 쉽다. 그도 그럴게 평시에는 잉여 인원이다 보니 각종 잡무를 떠맡는 신세가 되어 관련된 내용을 배울 시간도 없고,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법한 윗 군번은 단기 마치고 전역했거나, 전포대장으로 포대에 내려갔거나, 연대로 파견나가는 대위급 인원만 있기 때문이다.

평시 운용[편집 | 원본 편집]

화력운용장교의 존재로 인해 포병대대 작전과는 작전과장(작전참모), 사격지휘장교(작전장교)를 빼고도 4명의 장교(대위 1, 중위 3)가 남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남는 장교들에게 적절히 임의 보직을 주고 일하게 한다.

  • 군수과장·인사과장(대위)
    대대급에는 원래 참모가 중위급인데, 연대에 파견가는 화력지원장교가 대위급이므로 일반참모에 준하는 보직을 준다. 작전과장이 소령급이므로 그 다음가는 군수에 넣는 식. 원래 있던 중위급 장교는 "군수장교" 혹은 "인사장교"가 된다. 보통은 탄약장교와 군수장교를 지휘할 수 있게 계급을 맞춰서 군수과장에 앉히고, 가끔 인원이 꼬여서 대위가 2명이면 인사과장에도 앉힌다.
  • 교육장교
    화력운용장교의 대표적인 활용처로, 대대 작전과에 소속되어 교육훈련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정훈장교가 없는 경우 정훈 관련 업무도 한다. 원래 대대급에는 교육계가 편성되지 않기 때문에 보병대대에서는 작전장교가 작전과의 모든 업무를 떠안는 반면에 포병대대에서는 적당히 업무를 나눠 가지기 때문에 조금 나은 편이다. 그래도 작전장교가 사격지휘반 업무도 겸하기 때문에 작전장교가 쉴 시간이 생기는 건 아니다.
  • 지휘통제실장
    경계근무 탄 불출, 주요 제한구역 열쇠 불출 등은 간부에 의해 행해져야 하며, 교탄 보관함이나 열쇠 보관함은 正/副 열쇠로 2중 시건하고 이 열쇠는 둘 다 간부가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당직사령·당직부관이 있으니 문제가 없는 데, 낮 시간대에는 지휘통제실에 간부라고 작전장교, 교육장교, 정훈장교, 전포사격통제관, 화생방통제관 밖에 없는 데다가 다들 업무로 바빠서 교탄 및 열쇠 불출시 업무의 맥을 끊기 쉽다. 이걸 지휘통제실장이 전담하여 근무 인원 지휘도 담당하면 간부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
  • 본부포대 행정반장
    본부포대 담당장교도 지휘통제실장과 비슷한 맥락인데, 본부포대에 간부라고는 포대장, 행정보급관 정도고 둘 다 어디 일 보러 나가서 비어있는 때가 더 많다.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행정장교로 당직병과 함께 교탄 불출 및 열쇠 불출을 담당할 수 있다. 측지장교로 앉힐 때도 있는 데, 보통 하사~중사의 측지반장이 따로 있다.
  • 탄약장교
    원래 탄약반은 군수과 예하 탄약담당관(중사~상사)가 담당하는 데, 탄약담당관이 탄을 받으러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고, 대구경 탄약을 소모하다 보니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찰나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탄약장교다.

병사 TO도 마찬가지로 화력지원반별로 2명(작전1, 무전1)씩 붙다 보니 기본적으로 8명이고, 그 중에 반인 무전병을 통신소대에 줘도 4명이 남는다. 무전병의 경우 통신 특기이기 때문에 자대배치가 나올 땐 통신소대 소속으로 일단 나오지만, 자대에 가서 작전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FDC 무전병과 묶어서 "상황무전병"이라 하여 통신과가 아니라 작전과로 출퇴근하게 된다.

FEBA부대 FDC는 자기들 근무를 서거나 주특기 훈련하느라 바쁘므로 상황근무를 포함해 대부분의 작전과 업무는 화력지원반 병사들이 하게 된다. 여기서 작전병, 교육병, 정훈병 등 작전과 업무를 다 쪼개도 충분한 인력이 나오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학병은 미어터지는 작전과에서 밀려나 본부포대 행정병이 된다. 그래서 포병대대는 의외로 행정병이 되기 쉬운 편이다. 대신 그게 다 빡센 작전과 TO라서 그렇지...

전시 운용[편집 | 원본 편집]

주둔지 이탈이 결정되면 자동으로 피지원부대에 파견되며, 숙영 텐트 1기, TAS-1K 관측장비 1기, 군장 등을 지참하여 사오톤에 몸을 싣고 떠난다.

보병부대 훈련때 전시 운용을 가정하여 파견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시에는 다들 참모부에 앉아 있으므로 나갈 시간이 없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포대 관측장교랑 화력운용반 병력을 섞어서 보내거나, 관측장교만 보낸다. 심할 때는 포반장을 보내기도 한다.

GOP 사단의 경우 전시 운용에 준하여 화력운용장교가 GOP 대대에 파견나가 있다. 관측반도 마찬가지로 각 GP에 나가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