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바이크

자전거의 일종[편집 | 원본 편집]

오프로드용 자전거이자 바퀴가 일반 자전거에 비해 매우 크고 두꺼운 게 특징.

타이어의 두께는 일반 MTB의 배 이상 두껍고 표면이 매우 거칠다. 거의 오토바이 휠 수준의 두께를 자랑한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매우 두꺼운 바퀴 덕에 다양한 지형에서 매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두껍고 튼튼한 바퀴가 노면의 상태에 상관없이 우직하게 밀고 나가면서 자전거가 쉽게 균형을 잃지 않게끔 도와준다.

또한, 바퀴의 내구성이 매우 좋아 일반 로드나 엠티비로는 매번 걱정해야 할 자전거 펑크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두꺼운 만큼 고무가 튼튼하기 때문에 날카로운 물체가 타이어를 뚫고 들어가 내부 튜브를 펑크 내는 일이 적다. 휠셋 또한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진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은 팻바이크 자체가 주는 안락한 승차감[1]과 특유의 바퀴 풍절음[2]에 주목, 팻바이크를 타는 이유로 꼽으면서 일반 자전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을 좋아하는 라이더들이 있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허나 팻바이크는 장점 못지 않게 단점도 큰 자전거다. 두꺼운 바퀴 때문에 구름저항이 커서 속도를 내는 데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같은 속도라면 팻바이크가 로드 대비 2배, MTB 대비 1.5배 이상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자전거의 큰 적은 공기저항인데, 타이어의 면적이 넓은 만큼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승차감이 좋다는 건 어디까지나 로드자전거에 비해서일 뿐, 본격적인 풀샥 엠티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대부분의 팻바이크는 샥, 즉 서스펜션이 없는 통짜 프레임이 대다수이나, MTB에는 왠만하면 서스펜션이 다 있다.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완화하여 승차감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걸 감안하면 샥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마지막으로 정비 문제가 있다. 특이한 바퀴 구조 탓에 취급하는 자전거 수리점도 적고, 부품 수급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펑크라도 난다면 관련 부속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고 가격도 비싸질 것이다.

감성만 믿고 타기에는 그만한 리스크와 불편함을 전부 고려해야 할 것. 그럴 각오가 없으면 안 타는 것이 좋다.


각주

  1. 공기압이 낮기 때문에 바퀴의 쿠션감이 좋다.
  2. 바퀴가 돌아가며 "우우우우웅" 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