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조

인면조(人面鳥)는 세계 각지의 설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상상의 짐승으로, 인간의 얼굴을 가진 를 말한다.

개괄[편집 | 원본 편집]

본래 인간과 짐승이 섞인 존재는 설화상 드문 것이 아니다. 인면조는 그 중에서도 인두수신(人頭獸身), 사람의 얼굴(머리)에 짐승의 몸을 가진 유형으로, 새의 몸 말고 물고기의 몸을 가진 인면어이집트스핑크스와 같은 인면수(人面獸)와 같은 유형에 속한다. 사람의 얼굴을 가진 새는 그리스 신화하르피이아(하피)[1]나 《산해경》의 탁비(橐蜚) 등 동서양을 불문하고 찾아볼 수 있다.

그 기괴한 겉모습과는 달리 모든 인면조(그리고 인면수)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거나 흉조를 알리는 악한 짐승은 아니며, 인간에게 효험을 주거나 길조를 알리는 상서로운 짐승도 있다.

지역별 인면조[편집 | 원본 편집]

중국[편집 | 원본 편집]

중국의 고문헌 《산해경》에는 인면조를 포함해서 온갖 기기묘묘한 짐승이 기록되어있다.

《산해경》에 나온 인면조 중 탁비(橐蜚)는 외다리에 사람의 얼굴을 가진 새로, 겨울에 나타나며 여름에는 자취를 감추는 습성이 있다. 또한 그 깃털을 지니고 있으면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효능이 있다.

한국[편집 | 원본 편집]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새로, 고구려 고분의 벽화에 등장한다.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신수이다.

  • 고구려 고분
    • 무용총 (하조, 천추, 만세)
    • 덕흥리 고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의 등장[편집 | 원본 편집]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형물로 등장하면서 충격적인 비주얼에 그 시선이 집중되었다. ‘유교드래곤’ 등의 별명이 붙으면서 모루겟소요와 함께 평창 올림픽 토픽에 올랐다.

고분 벽화와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인면조를 비교해 보면 너무 쓸데없이 고증에 충실해서 충격과 공포의 비쥬얼이 나오게 된 것 같다.

올림픽 개막식 이후 나온 2차 창작물[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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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권[편집 | 원본 편집]

불경에는 “칼라빈카”(가릉빈가)라는 인면조가 나온다.

서양[편집 | 원본 편집]

동양과는 달리 서구의 인면조(사람 얼굴을 한 새)는 사람과는 영 친하기 어려운 이미지이다. 당장 그리스 신화하르피이아에서 유래한 하피의 경우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후 D&D나 관련 창작물에서도 단골 몬스터로 등장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하르피이아의 인간 부분은 상반신까지 포함되는 사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