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언티엔

투언티엔(Thuận Thiên)은 베트남 레(黎) 왕조의 창건자 레 러이(여리)가 사용한 전설적인 이다. 한자로는 순천(順天)이라고 표기한다.

이름의 의미[편집 | 원본 편집]

한자로 하늘의 뜻, 천명(天命), 혹은 응천순인(應天順人; 천명에 응하고 민의에 따름)을 뜻한다. 이는 레 러이가 명나라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킬 때 천명 사상에 입각하였음을 보여주는 정당성을 위한 장치로 보인다.

전설[편집 | 원본 편집]

전설에 따르면 투언티엔은 레 러이의 키를 크게 키우며 정말 유용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검을 사용할 때 수천 명 분의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한다.

왕위에 오른 후 1년 뒤, 레 러이는 왕궁 인근의 녹수호(녹색 호수)로 용주(龍舟)를 타고 놀러갔다가 호수 한 가운데에서 커다란 황금 거북이를 목격했다. 허리에 찬 투언티엔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아챈 레 러이는 황금 거북이로부터 투언티엔을 본래 주인인 용왕에게 돌려줄 것을 부탁받았다. 즉, 레 러이는 투언티엔을 빌렸을 뿐이며 이제는 본래 주인에게 돌려줄 의무를 수행해야 했다. 레 러이는 칼을 빼내 호수로 던졌고 거북이는 잽싸게 검을 물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레 러이가 용왕에게 검을 돌려준 이 호수는 이후 지금까지 호안키엠[1]이라 불리고 있다.

역사적 분석[편집 | 원본 편집]

관련 일화[편집 | 원본 편집]

  • 2011년 4월 4일에는 호안키엠 호수에서 연령 100세가 넘는 거대 거북이 잡혔다. 현지에서는 레 러이 전설에 나오는 전설의 거북이라고 당시 화제가 되었다.[2]

각주

  1. 호안키엠 호수. 환검호(還劒湖), 즉 검을 되돌려준 호수라는 의미다.
  2. 베트남 '전설의 거북' 잡혀… 구국 신화로 유명. 위클리 홍콩. 2011년 4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