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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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이란 자동차가 주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과 장치를 의미한다.

필요성[편집 | 원본 편집]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와 같이 국토가 광활한 대륙은 장거리 운전이 흔하고, 그에 따라 운전자가 장시간 엑셀레이터를 조작하면서 얻는 피로감을 일정부분 경감시켜주기 위한 목적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도입되었다. 유럽연합 가입국들도 셍겐조약에 의거하여 국경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므로 트럭같은 장거리 운송이 발달한 관계로 크루즈 컨트롤이 유용하게 쓰인다.

작동 방식[편집 | 원본 편집]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 이상[1]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조작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른 시점에서 속도가 고정되거나 또는 별도의 속도조절 버튼을 조작하여 운전자가 원하는 주행속도를 세팅하는 식으로 세부적인 조작법이 달라지며 이는 자동차 제조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존재하는 부분이다.

크루즈 컨트롤의 발전[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 크루즈 컨트롤은 단순히 운전자가 세팅한 속도까지만 차량을 가속시켜주고, 그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단순한 출력조절 정도의 기능만 가지고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관련 기술과 센서가 발달하면서 자율주행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각 제조사별로 진보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옵션으로 적용하여 출시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예 기본적으로 크루즈 기능을 포함시켜 출고하는 차량들도 늘어나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 등의 주변환경 인식기능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크루즈 컨트롤이 개발되어 상용화되었으며, 각 제조사별로 Adaptive Cruise Control, Autonomous Cruise Control, Smart Cruise Control 등 다양한 명칭을 부여한다. 기존에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넘어서 전방 차량의 속도에 따라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조절하며, 전방차량이 정차할 경우 자동으로 감속을 수행하여 차량을 정지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주변을 감지하는 센서와 연동하여 끼어드는 차량을 감지하고 적당히 감속하여 사고를 방지[2]하는 일종의 방어운전 기능도 포함된다. 고속도로와 같은 상대적으로 돌발상황이 적은 곳에서는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자동으로 해당 도로의 최고속도까지 가속하고, 곡선구간에 대해서도 내비게이션에 입력된 도로정보를 토대로 안전한 차선유지를 수행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같은 반자동 자율주행의 수준에 이르렀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준다. 특히 진보된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한 차량이라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도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를 조작하느라 종아리에 쥐가 나는 수준의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을 정도이며,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돌발변수가 적은 환경에서는 차량의 전방을 주시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잡고있는 수준에서 가속, 감속, 차로유지 등 운전의 많은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다.
  • 사고발생 확률을 낮춰준다. 기본적으로 크루즈 컨트롤은 정해진 속도 이상으로는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이 입력되지 않는 한 과속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물론 운전자가 150 km/h로 속도를 세팅했다면 상황은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방어운전에 가까운 주행이 이뤄진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 칼치기로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라던가, 행인이나 오토바이 등 차량에 설치된 센서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변수가 나타날 경우 운전자가 재빨리 대처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크루즈 컨트롤 자체는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보조하는 개념이지, 기계가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개념이 아니므로 크루즈를 작동시켰다 하더라도 전방주시나 브레이크 조작을 아예 신경끄라는 의미가 아니다. 각 제조사들도 매뉴얼 등을 통해 크루즈 컨트롤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는 운전자에게 있음을 명시하고 있을 것이다.

각주

  1. 안전을 위해서 자동차 제조사별로 크루즈 컨트롤이 활성화되는 최저속도가 정해져있다. 예컨데 30 km/h 이상의 속도가 붙으면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식.
  2. 물론 갑자기 끼어드는 이른바 칼치기 차량에 대해서는 반응이 느려서 사고를 완벽히 방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