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이찌방야


일본어 : CoCo一番屋 (ここいちばんや, =코코이치(ココイチ). '여기 제일집'(직역))
영어 : ICHIBANYA (이치바냐)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코코이찌방야(정식명칭은 '카레하우스 코코이치방야')는 1982년 7월 1일부터 법인이 된 카레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미츠이쵸에 본사를 두고 있다. (1호점은 아이치현 키요스시 니시비와시마 (구 니시카스가이군 니시비와시마쵸)에 있다.) 업소명의 기원은 말 그대로 '여기가 최고야! (ここ(が)一番んや!)'라는 단순한 뜻.

원래는 1974년에 개업한 카페 '밧카스(バッカス)'의 오너 무네츠구 토쿠지(宗次徳二)의 아내 무네츠구 나오미(宗次直美)가 자신작으로 내던 카레라이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1978년에 아예 카레전문점으로 업종 변경한 것이 시초이고, 이때 즐겨쓰던 카레루가 일본 하우스(House Foods)사의 카레루였기에 코코이치와 하우스의 관계는 프랜차이즈화 이전부터 깊은 관계였다. 실제로 주식회사인 코코이치의 주식 중 51%를 하우스식품이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만 1,265개 점포를 운영중인 전 세계에서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카레전문 체인점이다. 왠지 체인점이라는 개념이 없을 것만 같은 변두리 지방에까지, 사람이 살고 있을려나 수준이 아닌 이상은 1개라도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

해외 지사로 미국, 홍콩, 중국, 한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 중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자회사)은 미국과 홍콩이고 나머지는 제휴형태로 개업하였다.

일본 코코이치[편집 | 원본 편집]

지역별 담당하는 생산공장에서 카레소스(흔히 '루(ルー)'라고 부른다.)를 각 가맹점포에 납품하고, 점포에서는 그걸 뜯어다 냄비로 데워서 내주는 방식이다. 또한 맵기조절이나 단맛 조절도 공장에서 납품하는 스파이스[1] 및 꿀소스를 1차적으로 가공하여 다시 끓여내는 것일 뿐이므로 지점마다 맛의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크게 포크 카레(ポークカレー), 비프 카레(ビーフカレー), 해쉬 비프(ハッシュドビーフ)의 3종을 베이스로 하고, 토핑으로 무엇을 얹냐에 따라 추가가격을 매기는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기본형은 포크 카레. 몰론 토핑 없이도 주문은 가능하지만, 그러면 마치 레토르트 카레를 뜯어놓은 것 처럼 아무런 건더기도 없다.

메뉴표에는 굉장히 많은 종류가 게재되어 있지만, 간혹 등장하는 기간한정 메뉴를 제외하면 메뉴명으로 주문하든 조합형으로 주문하든 가격이 똑같다. 그냥 주문하기 편하라고 조합명을 만들어 둔 것에 불과하다.

취향에 따라 밥의 양과 카레의 맵기 및 단맛[2]을 조절할 수 있는데 아래의 규칙에 따른다. 가격은 2016년 하순 기준.

  • 밥의 양은 기본이 300g이다. 200g으로 줄이면 50엔 인하, 반대로 100g씩 양을 늘리면 103엔이 추가된다. (비프/해쉬는 124엔, 밥의 양이 늘어나면 소스도 같이 늘어난다.) 대개 600g이상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쓰여있지만, 대개 1kg까지는 받아주는 모양.
    • 밥은 놔두고 소스만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 가격은 동일하되 추가되는 소스의 양이 아주 약간 더 많아진다. 원래 이런 소스 추가(ルーおかわり)는 밥만 남아있는 상황에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던 것이라, 공식메뉴로서 유료화가 된 이후로도 일부 점포에서는 서비스로서 추가해주는 경우도 간혹있다. 어차피 소스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방식이다보니, 재고조절의 재량은 각 점장에게 달린 셈이다.
    • 밥 없이 소스만도 주문(ごはん抜き)이 가능한데, 포크 카레의 경우 점포에 따라 150~159엔이 낮아진다.
  • 맵기는 1카라(=카라구치 1배)부터 10카라(=카라구치 24배)까지 등급이 나뉘어 있다. 1카라부터 5카라까지는 단계별로 21엔씩 추가, 6카라부터 10카라까지는 5카라와 균일가격으로 105엔 이상의 추가요금이 없다. 5카라(12배)가 그나마 원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략 불닭볶음면보다 조금 덜 매운 수준이고, 10카라는 불닭볶음면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꺼끌꺼끌한 맛이 난다. 일본인들은 10카라의 경우, 그냥 아픈맛(痛い)이라 표현하곤 한다.
    • 11카라 이상은 주문을 받지 않는다. 애초에 원료 자체 및 조리방식[3]의 이유로 8카라(=16배) 이상의 매운맛을 내기가 어려운지라 9카라 및 10카라도 상징적 의미 외에는 없다고 한다. 굳이 11카라 이상으로 만들고 싶다면 식감을 포기해서라도 테이블에 있는 토비카라를 잔뜩 뿌려먹거나, 원료 자체를 더 매운 고추로 바꿔야만 가능해진다.
  • 단맛은 1아마부터 5아마까지 5단계로, 단계별로 21엔씩 추가된다. 5아마정도 되면 그냥 꿀을 덕지덕지 발라서 밥 위에 얹어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다.

한국 코코이찌방야[편집 | 원본 편집]

주식회사 농심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강남에 1호점을 개설하였다. 2016년 기준 한국 내 점포는 24개로, 서울과 수도권에만 자리하고 있다.

운영방식 및 메뉴구성은 일본의 코코이치와 동일한데, 유통비가 더 들어가서 그런지 동일한 메뉴를 놓고 비교해도 일본보다 가격대가 다소 더 높게 잡혀있다.[4] 게다가 바리에이션 위주로만 소개되고 기본형 카레는 메뉴에 올라와 있지 않아, 일본에서 코코이치를 접하다가 오면 한국의 코코이치는 다소 비싸다고 느끼기 쉽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밥 양과 카레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단맛메뉴는 아예 없고,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 조금매운맛이 디폴트 형태로 신설되어 있다. 밥은 100g 감량시 500원 차감, 증량시 1000원씩 추가되는 것은 일본과 같지만, 매운맛 조절은 무료로 조절할 수 있으며, 리필(소스증량, 오카와리) 또한 무료이다. 따라서 매운걸 좋아하고, 퍼먹는 양이 많다면 일본대비 체감가격이 크게 낮아진다.[5]

또한 동일한 수준의 매운맛이라도 한국에서 제공하는 쪽이 더 맵다고 알려져 있다.

각주

  1. 토비카라(とび辛)라고 부르며,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놓여있기도 하고, 별도로도 판매한다.
  2. 단맛 조절은 2015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3. 토비카라 파우더를 기름으로 볶아 향을 낸 뒤, 끓인 소스에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만든다.
  4. 예로 카츠카레(カツカレー)의 경우, 일본은 세금포함 753엔(8280원), 한국은 9600원이다.
  5. 아까 예를 든 카츠카레를 기준으로, 5~10카라에 밥 300g 고정 + 소스만 100g 증량(1회 추가)하면 일본에선 961엔(10570원)이 되나 한국에선 여전히 9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