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총통

천자총통(天字銃筒)은 조선시대에 사용된 화포다.

조선화포 중 후기에 제작되는 홍이포를 제외하곤 가장 큰 포. 천, 지, 현, 황, 총통 분류 중 가장 대구경으로 무려 130mm에 달한다. 주로 철환과 크고 알흠다운 대장군전을 사용하는데, 이 대장군전을 발포할 경우 600mm의 화강암을 거의 관통하는 수준의 위력을 보인다.

공성전과 대함용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임진왜란 당시 대장군전과 운용하여 해전에서 왜군들을 충공깽하게 만든 전적도 있다. 하지만 과다한 화약소모로 인해 대전 후기부턴 현자총통이나 황자총통에게 주력 화포의 자리를 내주었다.

사용법으로는 화약과 목격 혹은 토격을 넣고 철환과 조란환을 번갈아 채운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냥 대장군전을 때려박고화력조선답게 쏘는 경향도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