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과 아일랜드인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과 아일랜드인(An Englishman, an Irishman and a Scotsman)은 영국지역드립 유머다. 이 형식의 유머는 일반적으로 국민성 유머의 형식과 다를 바가 없다. 유머를 하는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국적을 가진 사람이 가장 정상적인 방향으로 "어떻게 했다" 라고 시작하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 놓고 국적 관련 고정관념으로 끝난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기 나라를 가장 띄워준다. 그리고 나 먼저 원리에 의해 자신의 국적이 가장 먼저 온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농담이 "An Englishman, a Scotsman and an Irishman..."으로 시작하고, 아일랜드에서는 "Paddy Irishman, Paddy Englishman, and Paddy Scotsman"으로 시작한다.

이 농담은 보통 시나리오에 세 명의 인물을 두고 진행한다. 그러고나서 이야기에 나오는 각 사람이 해당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사람별로 순서대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 유머가 "3의 규칙"을 사용하는데, 처음 두 캐릭터는 기승전을 구성하다가 세 번째 인물이 모든 것을 망치거나, 반대로 앞의 두 명이 다 망쳐버린 상황을 되돌리는 해결사로 등장한다. 3명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 명만 출연시켜서 일방적으로 바보로 만들기도 한다.

형식[편집 | 원본 편집]

사실 형식이라 할 게 없는게, 앞서 말했듯 이 형식이 화자의 국적에 따라 달라지고 그에 따라 인물들의 양상도 달라진다. 하지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건 대략 이렇다.

  • 이 셋 중에서 제일 정상적인 인물은 잉글랜드인이다. 하지만 사교성이 없고 무뚝뚝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소개해주지 않는 한 절대로 말을 먼저 거는 법이 없는 경우로 묘사되기도 한다.
  • 스코틀랜드인은 잉글랜드인보다 살짝 덜떨어져있다. 술꾼인데다 구두쇠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 근데 아래 아일랜드인보다는 취급이 낫다.
  • 여기서 가장 덜떨어진 것은 아일랜드인. 항상 술에 취해 있고, 머리가 나쁘며, 야비하고 밥만 축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독보적으로 취급이 좋지 않은데 이는 1980년대 아일랜드가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였기 때문이고, 유럽에서도 진저 및 아일랜드인에 대한 차별의 역사가 길기 때문이다.
  • 번외로 웨일스인이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영국에서 웨일스라는 지방이 잉글랜드에 의해 잊혀진 지방이라는 지역드립이다. 웨일스는 가장 잉글랜드에 빨리 편입된 지방이고 인구가 적어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와 같이 가장 잘 알려진 유머 이름에서도 웨일스인이 없다...

이게 꼭 세 지역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다른 국민성 유머처럼 다른 국가의 사람들로도 바뀔 수 있다. 보통 자기나라나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사람을 가장 정상적으로 표현한 후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나라 사람을 제일 덜떨어지게 만드는 그것과 다를 게 없다.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개의 국적별 반응[편집 | 원본 편집]

먹이를 얻어먹으려는 개 앞에 잉글랜드인이 나타났다.
개는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잉글랜드인은 냉혹한 성격이라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스코틀랜드인이었다.
개는 결코 따라가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스코틀랜드인이 구두쇠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인이 나타났다.
개는 아일랜드인을 향해 "내 뒤를 따라와." 라고 말했다.

— 출처는 카타노 마사루, 스가이 노리코 저의 유럽인, 유럽사람, 유럽놈에서 발췌함

밧줄[편집 | 원본 편집]

어느 남자가 연못에 빠졌다. 그 연못가에는 밧줄이 놓여 있었다.

잉글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밧줄을 이용해 남자를 구해주었다.

스코틀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밧줄을 들고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구해주면 얼마 줄건데?"

아일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지금 도와줄게!"라고 말하며 밧줄을 통째로 던져버렸다.

무인도에서[편집 | 원본 편집]

영국 국적의 남자 6명이 여객선 사고로 한 무인도에 표류하였다. 이 중 2명은 잉글랜드인, 2명은 스코틀랜드인, 나머지 2명은 북아일랜드인이었다. 몇 주 후 구조선이 도착하여 표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2명의 잉글랜드인은 서로를 소개해줄 사람이 없어 서로 한 마디도 말을 섞지 않았다.

2명의 스코틀랜드인은 서로 친구가 된 것은 물론 자기들끼리 '칼레도니아 협회'라는 모임까지 결성했다.

그렇다면 2명의 북아일랜드 사람은? 나중에 알고 보니 각각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였는데 서로 싸우다가 둘 다 죽었다.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편이 출처라고 한다.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