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량다오

웨량다오(月亮島, Yueliangdao)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전싱구 쪽의 압록강에 있는 하중도 중 하나다. 한국식으로 읽으면 월량도가 되는 섬으로 중국의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웨량다오라는 명칭은 생김새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1][2] 섬의 크기는 면적은 약 13만4천㎡, 길이(북동-남서방향) 1.3km가량, 폭(북서-남동방향)은 가장 넓은 곳이 280m남짓한 그다지 크지 않은 섬이다. 가장 바로 건너편이 신의주시에 해당하는 곳으로 육안으로도 강 건너편의 북한 주민들을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이 섬을 단둥 시 본토와 다리로 연결하였으며, 호텔이나 유흥·위락 시설 등을 다수 건설하였다. 이외에 유람선의 탑승도 가능한데 문제는 이곳의 위치가 위치인지라… 잘못하면 코로 무언가를 먹는 수준을 넘어가서 요덕행 익스프레스를 탈 수도 있다.

기타 사항[편집 | 원본 편집]

  • 여기서 상류 방향으로는 북한의 위화도가 보이며 하류 쪽으로는 유초도와 동류초도가 하중도로 자리하고 있다. 이 섬 바로 건너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상류에는 신의주항이 자리하고 있다.
  • 이 섬 바로 건너편은 신의주항의 하류쪽 부두인 석탄부두가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 북한 해군 소유로 추정되는 건선거(dry dock)시설이 자리해 있다. 모르긴 해도 북한측에서 상당히 신경써서 감시하는 구역 중 한 곳이 이쪽일 것이다.
  • 이 섬의 국경선은 지도상으로 보면 좀 특이한 상황에 해당하는데 바로 섬을 기준으로 인근 상류와 하류의 모래톱들은 중국 쪽에 붙어있음에도 북한 영토에 해당하는데 묘한 상황이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자기네 땅에서 툭 튀어나온 모래톱은 중국 땅에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북한 땅에 해당하기 때문에 북한 쪽 영토와 붙어있는 부분에는 철조망을 쳐 놓았다. 반대로 북한 입장에서는 실질 월경지인 셈인데… 딱히 써먹을 방법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그냥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각주

  1. 초승달을 생각한 것 같기는 한데… 실제로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뻗은 모양에 가깝다
  2. 이 때문인지 다리를 건너서 섬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곳곳에 영문으로 Moon Island라는 간판이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