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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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방(부뚜막)에서 음식을 조리할 목적으로 불을 때우는 기구로, 장작이나 숯, 근현대에는 연탄을 때워 가마솥에 식재료를 넣고 조리하는 방식으로 썼다.

아궁이는 곤로를 거쳐 가스레인지인덕션(전기레인지)로 대체되었다. 전통 한옥에서는 난방도 겸했다. 온돌 방식이기 때문에 조리 겸 난방을 겸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 온돌과 겸용하려면 거실의 바닥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야 했기 때문에 부뚜막의 바닥을 지면보다 더 낮게 파내렸다.

80년대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아파트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아파트에서 일괄 제공되는 난방수 순환식 온돌도시가스 인입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오래된 단독주택도 현대식 온돌과 LPG를 들이고 부뚜막 자리는 메꿔버리는 리모델링을 많이 한다. 전기를 이용한 건식온돌이나 전기레인지가 도입되어 불꽃 자체를 보기 힘든 집도 많다.

북한에서는 아직도 아궁이가 현역이다. 이유는 전력난 때문. 심지어 평양직할시에 있는 아파트조차 아궁이를 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