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타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드레스 코드의 일종. 크라바트 느와르[1]라고도 한다. 턱시도는 엄밀히 말하면 블랙 타이와 같은 의미는 아니고 블랙 타이를 구성하는 구성품 중 하나인 예식용 재킷을 말하는 것이지만, 흔히 그냥 턱시도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턱시도 재킷 자체는 저녁 행사에만 입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디너 재킷이라고도 부른다.

턱시도라는 명칭 연미복을 가리키는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다만 턱시도 자체가 연미복이 단순화된 것이니 그럴 만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블랙 타이에 망토를 두른 모습은 드라큘라의 상징이 되었는데, 이는 드라큘라(1931)에서 드라큘라를 연기한 배우인 벨라 루고시가 처음으로 입어서 입었던 것이 연극이 대박이 나버리면서 그냥 그대로 클리셰로 굳어진 것으로, 벨라 루고시가 굳이 이렇게 입은 이유는 원래 연극 이후 망토를 휘두르며 간지나게 퇴장해서는 바로 무대 뒤에서 망토만 벗고 그 차림으로 파티에 참석하려고 그런 거라고...

구성품[편집 | 원본 편집]

보타이[편집 | 원본 편집]

블랙 타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랙 타이에는 오직 검은색 보타이만이 허용되어 있다. 당연히 화이트 타이처럼 흰색 보타이를 해서는 안 된다. 격식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난처럼 붉은색 보타이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한 듯하다.[2]

턱시도[편집 | 원본 편집]

지금은 블랙 타이 드레스 코드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지만 원래는 디너 재킷과 공단 바지 한 벌만을 일컫는 표현으로 연미복을 간소화한 형태이다. 한 마디로 수트같은 개념.

디너 재킷[편집 | 원본 편집]

유래[편집 | 원본 편집]
턱시도의 첫 데뷔무대.

턱시도라는 명칭의 유래는 켄트 담배를 생산하는 기업의 소유주였던 미국의 로릴라드(Lorillard) 가문이 1886년 미국 허드슨 밸리 '턱시도 공원(Tuxedo Park)'에 높으신 분들을 위한(...) 사교 클럽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정확히는 클럽이 있던 공원 부지에서 사냥과 낚시를 즐기기 위한 클럽이었다.

1886년 10월 10일에 이 클럽에 창단 기념 파티가 열리자, 로릴라드 가문의 멋쟁이로 불리던 그리스 월드 로릴라드가 연미복 대신 현재의 일반 픽 라펠 재킷과 비슷하게 생긴 재킷을 입고 나타나면서 턱시도의 탄생을 알렸다. 다만 이때까지는 아직 재킷의 길이가 모닝 코트처럼 길었다.[3]

사진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 남성이 바로 로릴라드로 이때까진 아직 블랙 타이라는 개념이 없이 화이트 타이만이 예복으로 인정받던 시기였기에 흰색 보타이를 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세련되면서도 파격적인 패션은 당시 높으신 분들 자제분들께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뉴욕의 내로라하는 멋쟁이들이 하나둘 따라 입기 시작하면서 이 턱시도 파크의 즉흥적으로 만든 이 옷이 대유행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초창기에는 보수적이었던 사교계에서는 금기시했던 드레스 코드였지만[4] 20세기에 들어서는 사실상 저녁 파티 예복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다.

바지[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