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베가스

뉴 베가스(New Vegas)는 게임폴아웃: 뉴 베가스》에 나오는 가공의 도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전쟁 전[편집 | 원본 편집]

뉴 베가스는 실존하는 미국 네바다주의 유흥의 도시 라스 베가스를 모티브로 삼은 곳이며, 설정상 그 라스 베가스가 대전쟁 이후 미스터 하우스에 의해 복구된 곳이라고 한다.

전쟁 전,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는 네바다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 곳에서 RobCo를 차려서 뛰어난 개발 능력과 경영 수완을 발휘하여 승승장구를 거듭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미래 패러다임을 예측하는 프로그램 작성에 들어간 하우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핵전쟁이 터진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되었다. 몇번을 반복해서 계산해봐도 같은 결과가 나오자 하우스는 핵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강하게 확신하고 이를 대비하여 자신의 재산들을 지키기 위해 대비책을 강구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그 자신은 럭키 38 카지노에 은거하였으며 럭키 38 카지노를 자신의 컨트롤 타워로 마개조하였고 다량의 시큐리트론을 생산하여 몇몇 중요 시설들에 배치해두었고 곧 네바다로 날아들 핵무기들을 저지할 방비책들도 세워두었다. 결국 우려했던대로 핵전쟁이 발발하자 하우스의 방어 시스템은 준비된 그대로 가동되었으며 이로인해 대다수의 네바다를 조준하고 날아온 핵미사일들은 하우스의 해킹으로 발사되지도 못한 채 무력화되었고, 그래도 기어이 네바다로 날아온 핵미사일들은 럭키 38 카지노 옥상에 설치된 레이저 포탑들을 통해 요격되었다. (전쟁 전부터 살아온 라울 테하다의 증언에 의하면 핵 미사일 요격 장면은 멕시코에서도 보일 정도였으며 말 그대로 장관이였다고 한다) 비록 기어이 몇몇 핵 미사일들이 이런 하우스의 방어를 뚫고 네바다에 떨어지긴 했지만 하우스의 주요 재산들은 별 탈 없이 대부분 보존될 수 있었다.

사실 하우스가 핵 미사일 몇개를 놓친 까닭은 바로 그 하우스아 럭키 38 카지노에 설치한 중앙 통제 시스템이 버그덩어리였기 때문이다. 중앙 통제 시스템의 운영체제는 기틀만 완성되어 있고 세부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였는데 바로 그 업그레이드 설치본이 담긴 전자 저장 장치인 플래티넘 칩이 하우스 앞으로 배달되던 도중 핵전쟁이 터져 배달되지 못하였고 하우스는 급한대로 구형 운영체제의 후달리는 기능만으로 중앙 통제 시스템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 때문에 잔버그가 터져 핵 미사일을 제대로 요격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문제의 연장선상으로 버그 때문에 자꾸 중앙 통제 시스템이 다운되려 하였으며 결국 하우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운영체제를 재부팅하였으며, 운영체제가 재부팅되면서 그 것을 통제하던 하우스 역시 오랜 동면에 빠지게 되었다.

전쟁 후[편집 | 원본 편집]

하우스와 시스템이 다시 정신을 차린건 200여년 후의 일로 그 세월동안 하우스가 지켜낸 라스 베가스는 제 겉모습은 멀쩡히 유지하고 있었으나 하우스의 부재 동안 여러 야만 민족들이 보금자리로 삼는 도적 소굴이 된 지 오래였었다. 하우스는 일단 앞으로 뭘 하든 그 플래티넘 칩이 먼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야만 부족들은 무시한 채 플래티넘 칩을 수색한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하우스의 수족 시큐리트론이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정찰병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의 잘 정비된 군복을 본 하우스는 이제 이 황무지에 야만 부족이 아닌 정비되고 문명화된 새로운 거대 세력이 등장했음을 직감하였고 결국 계획의 노선을 수정하게 된다.

새로운 문명화 세력이 곧 들어올 것임을 알게 된 하우스는 곧바로 그들과 '협상'할 카드로 베가스를 어느 정도 세력이 되는 구역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 일환으로 우선 하우스는 그간 베가스에서 꿍치고 있던 야만 부족들을 시큐리트론으로 협박하여 '나에게 협조하거나 죽거나 떠나라'라고 선포하였고 당시 베가스에 있던 다섯 부족들 중 3개의 부족은 협조를, 한 개의 부족은 추방을 선택하였고 협상 자체에 불응한 마지막 부족은 하우스에게 협조를 약조한 나머지 3개 부족과 하우스의 시큐리트론 군단 연합군에 의해 쫓겨나게 된다. 여기서 스스로 추방된 부족은 남쪽으로 가 오늘날의 프리사이드를 주름잡는 킹이라는 갱단이 되었고, 쫓겨난 부족은 동쪽으로 가 오늘날의 비터 스프링스에 자리잡은 위대한 칸이 되었으며, 하우스에게 협조한 나머지 3개 부족은 하우스의 지도 하에 각각 체어멘, 오메르타 패밀리, 하얀 장갑 공동체로 거듭나 각각 톱스 카지노, 고모라 카지노, 울트라 럭스의 경영권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베가스는 지금의 뉴 베가스가 되었다.

이후 하우스의 예상대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은 네바다까지 진출하였다.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은 네바다를 사이에 두고 자신들에게 맞먹을만큼 거대한 시저의 군단을 발견하여 긴장 상태에 들어갔고, 이후 발견된 뉴 베가스를 보고는 군단과 대치하는 상태에서 저렇게 거대한 세력을 합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판단을 하였고 기다렸다는 듯 나선 하우스와 협상을 개시하여 상호 평화 조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실상은 뉴 베가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공화국의 등골을 빼먹는 불평등 조약이였다. 애초에 공화국이 베가스와 협상을 하게 된 까닭부터가 군단을 상대하는데 모든 전력을 쏟을 수밖에 없어 베가스 같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세력을 적대하는 건 막심한 손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였고 하우스 또한 이것을 알고 있었기에 공화국은 하우스가 아무리 부당한 조건을 내세워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얼핏 보면 이 조약은 공화국이 후버 댐 그 자체와 거기서 나오는 수력, 전력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맥캐런 공항의 군사 목적 사용을 허가해주는 등 공화국에게 유리해보이지만, 맥캐런 공항은 알고보니 핀드의 소굴 볼트 3와 뉴 베가스 사이에 있어 핀드가 뉴 베가스로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탱커 노릇을 하게 되는 안좋은 자리였고, 후버 댐의 자원 중 일부는 반드시 뉴 베가스에 납품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100% 다 공화국이 먹을 수 없는 게 문제였다. 그나마도 납품한 전기나 식수의 공급이나 품질에 하자가 생기면 공화국이 전액 배상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공화국이 베가스를 먹여 살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더군다나 조약 중 하나가 심히 문제인데 바로 공화국은 어떠한 이유로도 절대로 자국민이 베가스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인데, 알려져 있다싶이 황무지는 말 그대로 싹 망한 땅이라 베가스만큼 신명나게 놀 수 있는 장소가 별로 없기에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놀러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다. 즉, 공화국으로서는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벌어도 그게 죄다 베가스의 카지노로 끌려들어가는걸 구경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그중엔 당연히 NCR의 시민에서부터 높으신 분들의 돈까지 말 그대로 NCR의 돈이 카지노로 빨려들어가는 것도 상당수이다.

이렇게 빨릴걸 다 빨림에도 정작 베가스는 공화국이 군단에게 맞서는데 보태주는 게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물론 베가스가 공화국을 적대하고 군단과 친해지는거보다는야 낫긴 하지만... 게다가 이렇게 베가스에게 탈탈 털리는 통에 공화국은 돈줄이 딸려서 그걸 때우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점령지마다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고 있고 이로인해 현지 주민들은 공화국이 돈에 환장한 미친놈들로 여겨 공화국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베가스는 공화국이 다 덤탱이 쓰고 있는 덕에 별로 욕도 안먹는 중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편집 | 원본 편집]

뉴 베가스 작중 시점으로 마침내 하우스는 플래티넘 칩 발굴에 성공하였으며 이것을 가져올 방도를 세우게 된다. 이를 위해 하우스는 휘하 시큐리트론 중 특수한 인공지능이 삽입된 빅터를 통해 모하비 익스프레스에 의뢰를 넣어 총 7명의 배달부가 럭키 38 카지노로 배달을 오도록 지시했다. 당연하지만 7명 중 단 한명만이 진짜 플래티넘 칩을 배달하는 배달부이며 나머지 6명은 그냥 잡템을 배달하는 배달부이다.[1] 이렇게 한 까닭은 플래티넘 칩이 너무 귀한 물건이기 때문에 누군가 노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큐리트론은 가장 믿음직 하지만 아직 그 플래티넘 칩이 없어 미완성인 상태라 시큐리트론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용병을 고용하는 등의 수단으로 중무장을 하여 배달보내면 귀한 물건이 있다고 동네방네 광고하고 다니는 꼴인지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한 사람의 손을 통해서만 보내되 여러 위장용 다른 배달부들을 고용하는 수법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하우스의 우려대로 칩을 노리는 사람이 있긴 있었으니 바로 톱스 카지노의 지배인이자 체어멘의 수장 베니였고 베니는 진짜 칩을 배달하는 6번째 배달부를 잡아 칩을 강탈하고 6번째 배달부를 사살한 뒤 묻어버린다. 그렇게 하우스에게 있어 중요한 플래티넘 칩은 베니의 손아귀에 들어가버리고, 한편 오메르타 패밀리는 군단과 몰래 짜고 공화국을 엿먹일 흉계를 꾸미고 있으며, 군단과 공화국은 다시 한 번 후버 댐에서 충돌할 조짐을 보이면서 뉴 베가스는 여러모로 혼란해졌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스트립[편집 | 원본 편집]

뉴 베가스 하면 흔히 떠올리는 향락과 사치, 쾌락의 휘황찬란한 이미지를 대변하는 장소가 바로 이 곳 스트립이다. 높게 선 카지노 건물들은 24시간 쉬지 않는 화려한 간판불을 밝히고 안에서는 도박, 매춘, 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들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길가는 NCR 헌병들과 하우스의 시큐리트론들의 엄중한 감시 덕에 깔끔함을 자랑하며 이 모든 것을 즐기고자 곱게 차려입고 온 사람들이 가득하다.

프리사이드[편집 | 원본 편집]

바로 옆에 있는 스트립과는 정 반대로 프리사이드는 암울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울 막장 무법지대이다. 스트립에서 탈탈 털린 거지들과 마약에 쩔어 뻗어 있는 약쟁이들이 널부러져 있고, 이런 문제 인물들이 조직한 강도단이 대낮에도 당당하게 출몰한다.

하지만 그나마 황무지의 각종 무법자들이 판치는 바깥 보단 상대적으로 안전한터라 활발한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스트립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을 대신 수용하는 역할 또한 겸하고 있다. 더불어 묵시록의 추종자들이 이 곳에 모하비 본부를 차리고 인근 거주민들을 성심성의껏 돕고 있으며, 킹의 갱단이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나서고 있어 갱단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은 제법 안전한 편이다.

웨스트사이드[편집 | 원본 편집]

베가스 외부에 있지만 바로 이웃이라 이 쪽도 베가스로 친다. 이름 그대로 베가스 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앞선 두 곳과는 달리 웨스트사이드는 황무지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생활 터전으로 여기도 어느 정도 안전하기 때문에 생활권이 발달해있다. 이곳도 이곳 나름대로 도박 요소인, 자체 조달하는 괴생명체들을 다루는 투기장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명물 아닌 명물인 졸라짱쏀새퀴(Meansonofabitch)라는 이름의 슈퍼 뮤턴트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어 베가스 외부 지역 치고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북 베가스 광장[편집 | 원본 편집]

마찬가지로 베가스 외부에 있지만 바로 이웃이라 이쪽도 베가스로 친다. 이름 그대로 베가스 북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다른 구역들과는 다르게 순수한 거주 전용 구역이다. 뉴 베가스의 안전함에 빌붙어 사는 케이스이지만, 정작 주민들은 뉴 베가스를 탐탁치 않게 보고 있다. 뉴 베가스에서 돈을 털려 망한 사람도 많은 데다가 뉴 베가스의 등장 이후 NCR 주민들이 다량 유입되어 그 중 많은 수가 인근 지역에서 오만 깽판을 다 치고 다녀 안좋은 이미지가 단단히 박혀 있기 때문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뉴 베가스에 맞설만한 곳으로는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했던 캘리포니아의 뉴 리노 정도가 있다(역시 실존 도시 리노를 소재로 한 가공의 도시). 다만 뉴 리노는 다른건 뉴 베가스와 다 비슷한데 그 지역을 꽉 잡고 지켜주는 시큐리트론 같은 존재가 없어 완전 무법지대이다.

각주

  1. 다만 진짜 칩을 배달하기로 한 7번째 배달부모종의 이유로 배달일을 그만두었고 결국 6번째 배달부가 진짜 칩을 배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