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서클

(그랜드 써클에서 넘어옴)
그랜드 서클의 위치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은 미국 서부 지역의 여러 국립공원과 자연공원, 명소 등을 커다란 원으로 연결한 관광 코스다. 일명 콜로라도 고원지대로 통칭되는 지역 내에 속해있으며 미국 행정구역상으로는 네바다주, 유타주,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애리조나주의 다섯 개 주에 걸쳐있는 코스를 의미한다.

주요 코스[편집 | 원본 편집]

국립공원[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주요 도시(거점)[편집 | 원본 편집]

그랜드 서클을 구성하는 관광지들을 돌아볼 때의 시종점이 되거나 일종의 숙박도시 역할을 하는 지점들이다. 도시라고 적었지만 사실 인구 몇천 명도 안 되는 깡촌(...) 수준의 지역들도 있다.

유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 국립공원 지역은 연간 패스 등을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한번 여행에 국립공원 여러개를 순례하듯이 돌아다니는 한국인들에겐 거의 필수선택지에 가까울 정도. 단, 이 연간 패스가 통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모뉴먼트 밸리 같은 곳이다. 이쪽은 나바호 자치국(여권만 필요 없지 사실상 별도 국가 취급한다)에서 관리하는 부족공원이라 미국 연방정부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
  • 홀스슈벤드의 경우 원래 무료였으나 인근 앤탈로프 쪽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쪽을 들르는 사람들이 덩달아 늘어나면서 2019년 1월부터 주차료를 받기 시작했다. 참조
  • 위의 국립공원 및 명소가 포함된 전체 코스를 완전히 다 돌 경우에는 최소 10일, 일반적으로 15일 이상의 장기간 일정이 필요하다. 물론 이렇게 도는 경우는 정말 장기 휴가를 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드물며, 보통 5일~1주일 안쪽의 여행기간을 가지는 한국인들의 경우 여행사에서 임의로 3대 캐년, 4대 캐년 이런 식으로 부르는 코스를 따라 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이 지역을 돌아다니는 주요 교통수단은 자동차이다. 길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미국답게 쭉 뻗은 길이 대부분이며 운전하기도 매우 편하다. 문제는 돌아다니는 지역이 말 그대로 사막과 오지를 그대로 관통하는 지역인만큼 주유소가 매우 드문드문 있어서 한번 주유하는 타이밍을 놓치면 경우에 따라서는 조난당하기에 딱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 펑크나 차량 고장시 한국처럼 긴급출동을 부를 경우 최소 서너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는 관계로 어지간한 타이어 교환이나 간단한 수리 정도는 할 줄 아는 것이 좋다. 특히 긴급출동은 렌트카 임차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해 놓았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소 수백달러가 넘는 비용이 적힌 청구서를 받아볼 수 있다.
  • 구글맵이나 내비게이션으로 경로 안내를 켜 놓을 때 최소경로옵션을 두면 그냥 비포장 도로를 경로로 잡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예 험지주행을 할 목적으로 4륜구동 차량을 준비하고 관련 장비들도 챙겨놨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경로 옵션을 무조건 Major 또는 Highway우선 옵션을 켜 두어야 한다.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다가 한시간쯤 들어가서 자신이 잘못된 경로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채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도 등을 보고 사전에 경로 숙지를 하고 가야한다.
  • 이쪽 지역의 경우 하루에도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미친듯한 소나기가 오다가 갑자기 그치거나 소나기로 인해 바짝 마른 계곡이 갑자기 급류가 되는 와시(wash)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비포장 구역이나 정해진 탐방로 이외에 딴 곳으로는 절대 가지 않는 것이 좋다.(실제 과거 앤탈로프에서 갑자기 범람한 와시로 인해 20여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고 이 사고 이후로 현지 가이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문이 불가능하다.
  • 야간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해가 떨어진 직후의 박명시간대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시간대가 되면 도로에 딱히 가로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돌아다니는 차들도 거의아예 없다시피 한 상황이 다반사이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리 상향등 쌍라이트를 켠다 해도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을뿐더러 도로에 차 대신 각종 야생짐승들이 돌아다니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로드킬 발생 가능성이 확 올라가는데 이놈의 짐승들 사이즈가 워낙에 큰 경우가 많다 보니 일정 수준 이상의 차량 파손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만일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전화기 전파도 잡히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낭패를 보기 딱 좋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 주요지점의 철자가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뒤통수를 치는 곳이 몇 있다. 이를테면 캐피톨 리프는 capital이 아닌 capitol[1]이 공식 명칭이며 홀스슈벤드도 horesshoeband가 아닌 horesshoebend이다. 또한 그랜드 캐년의 마더 포인트는 mother point가 아닌 mather point이다.[2] 이걸 모를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등으로 검색할 때 엉뚱한 곳을 찍을 수 있다.
  • 땅덩이 넓기로 유명한 미국의 여러 주를 넘나드는만큼 여행 중간에 시간대 변경이 발생하게 된다. 네바다는 태평양 시간대에 속하지만(UTC-8:00)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아리조나는 산악시간대(UTC-7:00)를 사용한다. 여기서만 끝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일단 아리조나를 제외한 3개주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 중에 일광절약제(일명 섬머타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기간 중에는 태평양 시간대와 같은 시간대(UTC-8:00)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아리조나 주에 속해있지만 모뉴먼트나 앤탈로프가 속해있는 나바호 자치국(Navajo Nation) 구역은 또 섬머타임을 시행하기 때문에 같은 아리조나 내에서도 시간이 1시간씩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 지역의 예약을 할 경우에는 필히 시차를 감안한 이동을 해야 한다. 주를 넘어가는건 그나마 계산이 쉬운 편이지만 같은 주 내의 나바호 구역을 왔다갔다 할 경우에는 시간이 제멋대로 돌아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보통은 핸드폰이 기지국 위치를 잡아서 시간을 바꿔주지만 이것도 정확하지 않은게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인만큼 기지국 밀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주를 넘나드는 경계선 부근(특히 페이지 인근)에서는 기지국 위치에 따라 같은 위치에서 시간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만큼 시간 계산을 잘 해야 낭패를 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각주

  1. capitol은 미국 국회의사당을 의미함
  2. 미국 국립공원제도에 큰 기여를 한 Stephen Mather에서 따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