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혁

권재혁(1925년~1969년)은 대한민국의 경제학자이다.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의 피해자로 유죄 선고 두 달 뒤인 1969년 11월 4일 사형당했다. 2014년 대한민국 대법원은 남조선해방전략당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하였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25년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에는 사회주의계 독립운동조직에 참여했다. 1950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경신중학교 교사와 부산 세관에서 근무했다. 1956년 미국유학을 떠나 몬타나대학 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다가 1957년 오리건대학 경제학과로 옮겨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그러던 중 1960년 4월 19일 4.19혁명이 일어나자 귀국하여 육군사관학교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다. 1962년 건국대로 옮겨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63년 민주사회동지회에서 이일재를 만나 노동운동조직을 조직화 하는데 참여하였다. 그러던 도중 통일혁명당 사건과 관련되어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었고 1968년 조작사건인 남조선해방전략당의 총책으로 지목되었다. 1969년 9월 반국가단체 구성 및 수괴죄, 내란예비음모죄, 간첩죄가 적용되어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다. 확정 2개월만인 1969년 11월 4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

명예회복[편집 | 원본 편집]

2009년 4월 진실과화해위원회에서 남조선해방전략당사건이 고문을 통한 조작사건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에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었다. 대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권재혁의 아들인 권병덕이 "다시는 정치적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형 제도를 폐지하라"라고 소리쳤다고 한다.[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