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교통량(交通量)은 교통 시설의 이용 지표로, 주로 교통 시설을 이용하는 승객 수를 의미한다. 하지만 교통량의 엄밀한 정의는 승객 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문서에서는 교통량을 나타내는 지표(Units of transportation measurement)를 소개한다.

초점별[편집 | 원본 편집]

양적 지표[편집 | 원본 편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지표로, 얼마나 많은 양을 수송했는지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 수송 거리: 얼마나 긴 거리를 수송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부분의 국가가 미터법에 기반해 킬로미터로 결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나 항공 분야의 경우 야드파운드법 기반 마일을 주로 사용하며, 선박 등의 수송 거리 지표로는 주요하지는 않으나 해상마일(Nautical mile)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 육상 교통의 경우 국토 면적과도 관계가 있는 지표기 때문에 범용적인 지표로 쓰이기에는 그 용법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수송 흐름: 수송 단위와 수송 거리를 곱한 양이다. 수송 단위에는 주로 차량 수(대·km)나 승객 수(인·km)가 사용되며, 얼마나 많은 교통 흐름이 유발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교통량 단위이며, 철도나 고속도로 등의 수송 흐름량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송)량 지표다.

밀도적 지표[편집 | 원본 편집]

주로 도로 분야의 수송 수준이나, 첨두시 대중교통의 수송 능력을 판별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한정된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는지(capacity)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 시간당 통과차량: 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차량이 통과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혼잡도에 비해 독립적인 지표기 때문에, 단순하게 사용되기보다는 주로 차선으로 한 번 더 나눈 차선-시간당 통과차량 지표를 서비스 수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한국에서는 차선-시간당 통과차량을 기준으로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데, 시설 수준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위주의 통행 체계가 자리잡혀 있다보니 대부분의 간선도로가 서비스 수준이 최악을 달리는 수준을 보인다.
  • 시간당 수송인원: 대중교통의 경우 승객이 몰리는 첨두시의 수송 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 중전철의 경우 편도 시간당 5만명이 넘는 인원을 수송 가능하다고 여겨지며, 경전철이 대략 1~2만명, BRT가 5천명, 일반적인 버스가 2천명선 정도를 보인다.

수송종별[편집 | 원본 편집]

여객 분야[편집 | 원본 편집]

여객 분야의 경우 당연히 사람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 이용객 수: 주로 해당 시설의 접객력 자체나 시설내 혼잡도를 판별할 때 사용된다. 역세권을 판별하기에는 좋지만, 그 이외의 제반적 사항에 대해서는 파악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 인×거리 지표: 수송 흐름에서 언급했듯, 수송 흐름의 밀도를 판별할 때 사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수송수입 등 경제적 지표와도 연관이 깊다.
  • 차량 시간당 승객 지표: 차량 운행 시간당 승객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특히 혼잡도에 민감[1]하기 때문에 혼잡도 지표로 많이 사용된다.
  • 차량 거리당 승객 지표: 수송밀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단위 거리당 집객력을 나타낸다. 보통 높을수록 경제성이 높은 노선인 경우가 많아, 노선의 경제성을 판별하는데 사용된다.

화물 분야[편집 | 원본 편집]

화물 분야의 경우에는 화물의 종별에 따라 수송 단위 자체가 크게 좌우될 수 있지만, 보통 무게(질량) 단위를 기본으로 한다. 그 외에는 컨테이너 단위 등이 사용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여객 분야와 비슷하게 양 자체에 거리 등을 곱하는 식으로 많이 사용하며, 여객 분야의 경우 단순 이용객 수 지표를 한계점이 있음에도 널리 사용하는 것에 반하여, 화물 분야는 대부분이 톤·km와 같은 인×거리 지표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각주

  1. 혼잡할수록 같은 거리라도 소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