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사건 정보
날짜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
장소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원인 건물 철거 중 붕괴
인명피해 사망 : 9명, 부상 : 8명
재산피해 건물 1동 붕괴, 버스 1대 파손

2020년대에도 나아지지 않는 안전불감증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경,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소재 재개발 지구에 남아있던 5층 높이의 건물을 철거하던 도중 건물이 전방 왕복 6차로 도로 쪽으로 붕괴하면서 그 아래를 지나던 시내버스 1대를 덮쳐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이다.

사고 과정[편집 | 원본 편집]

건물이 무너지는 순간을 포착한 블랙박스 영상

오후 4시 22분경, 철거 작업을 진행중이던 5층 높이의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다. 건물은 전방 왕복 6차선 규모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듯 붕괴하였으며, 이 앞을 지나던 시내버스 1대를 그대로 덮쳐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이 매몰되었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철거중이던 건물이 도로쪽으로 무너진 것을 고려하면 철거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거를 시도하던 건물 뒷편으로 폐건축물 자재를 모아 높은 동산을 만들고, 그 위에 굴삭기가 올라가 건물 해체를 시도하였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고, 일반적으로 5층 높이의 큰 건물을 해체하려면 상층부터 하층으로 내려오면서 순차적으로 해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므로,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하층부를 해체하다가 건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지듯 붕괴하였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1]

피해[편집 | 원본 편집]

건물이 무너지면서 앞을 지나던 시내버스 1대를 덮쳤기 때문에 이 버스안에 매몰된 승객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야간까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면서 매몰된 승객들을 구조했으며, 최종적으로 17명의 승객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건물을 철거하던 현장 작업 인력들은 붕괴 직전 이상 징후가 나타나자 모두 외부로 대피하여 공사 관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측은 권순호 대표이사가 사고 현장에 방문하여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였다. 하루가 지난 6월 10일 오전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였다.[2]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고 당일 현장에 방문하여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고원인 규명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3]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