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도(剣道)란 검의 이법(理法)의 수련에 의한 인간 형성의 길이다. “ — 전일본검도연맹
검도(剣道)[1]는 두 사람이 호구를 착용하고 죽도로 머리, 손목, 허리, 목 등의 부위를 치거나 찌름으로써 승부를 겨루는 일본의 무술이자 스포츠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일본 전국시대(戦国時代)의 고류 무술 유파들은 전쟁터에서 갑옷을 입은 상황을 상정하고 검, 창, 격투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가르치는 종합적인 성격을 띠었지만, 에도 시대가 되어 사무라이들이 평상복에 카타나를 패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자 검술의 비중이 커졌다. 또한 전쟁이 끝남에 따라 전투에서 공을 세울 기회가 없게 되었고, 무사들로써는 검술 시합에서 승리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런 배경에서 직심영류(直心影流), 나카니시파 일도류(中西派一刀流) 등의 검술 유파가 보호구를 고안하고[2] 이를 활용한 죽도 시합을 검술 수련 과정에 포함하여, 죽도 시합 중심의 유파와 도장이 널리 퍼지게 된다. 이들을 고류와 구분해 신류 검술이라고도 한다.
에도 시대 후기에는 죽도 검술 도장으로서 북진일도류(北辰一刀流)[3], 신도무념류(神道無念流), 경신명지류(鏡新明智流) 등의 유파가 유명했고, 특히 서양에 의한 개항으로 사회가 혼란해지자 검술을 익혀 공을 세울 기회가 있으리라는 기대로 검술 도장이 흥했다고 한다.
메이지 유신 후에는 정부군이 서남 전쟁에서 사쓰마의 시현류(示現流) 발도대에게 털리고, 이를 상대로 발도대를 투입하여 성과를 본 것을 계기로, 경찰들에게 검을 가르치기 위해 경시청에서 다양한 유파의 검술을 취합해 수련법을 정리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일반 사회에도 검술이 장려되고, 검술은 실전적인 목적보다는 정신 수련과 교육적 목적을 위한 검도(剣道)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