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

무술(武術, Martial Arts)은 인간이 신체적 능력 혹은 무기를 활용하여 상대방을 살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을 의미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 국가마다 고유의 전통 무술이 존재하거나 다른 무술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무술을 창시하는 등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기술이기도 하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무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신체를 활용한 맨몸 격투술부터 둔기흉기를 활용하는 것까지 다양한 범주를 포함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부위 중 상대방을 타격하는데 특화된 부위는 주먹, 다리, 팔꿈치, 무릎으로 세계 대다수 무술은 이 네 가지 부위를 집중적으로 단련하여 타격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무술에서 주먹질, 발차기는 기본기로서 다루며, 여기에 무술의 특징에 따라 상대방에게 접근하여 팔꿈치나 무릎을 활용하여 급소를 타격하거나 조르는 등의 변화가 적용된다.

명칭[편집 | 원본 편집]

영어권에서는 마셜 아츠(Martial Arts)로 무술을 통칭하는 편이나, 동양 한자 문화권에서는 보다 세부적으로 무술을 정의하는 편이다. 중국의 경우 전통무술인 우슈 자체가 무술(武術)을 중국어로 발음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무술보다는 무예(武藝)라 칭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단순히 상대방을 살상하는 무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고 문관보다 무관을 하대하던 사회적 풍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선비들이 심신수련을 목적으로 활쏘기를 연마했던 것에서 무예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 후기에는 나라에서 《무예도보통지》를 발간하였으므로 국가적으로도 무술보다는 무예라는 명칭을 밀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도(武道)라는 용어는 주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무술을 단순한 살상목적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심신단련의 의미를 부여한 측면에서 기인한다. 특히 사무라이 계층에서 이러한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에서 유래한 격투기 종목이 검도(劍道), 유도(柔道)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무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

격투기와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격투기는 무술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무술을 스포츠 종목으로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체급을 나누고, 동일한 복장과 장비를 착용하며,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여 정해진 경기장 안에서 상대방과 겨루어 점수를 획득하는 형태로 정착한 것이다. 무술에서 상대방 살상을 위하여 급소를 공격하는 타격법이 흔하지만, 격투기에서는 상대방의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부위에 대한 타격은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규칙이 적용되며, 급소를 보호하는 방어구를 착용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