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는 석유가스나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용 보일러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한국 가정의 대부분은 가스보일러로 난방한다. 이는 아파트 문화의 영향으로,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연탄보일러는 가장 먼저 퇴출되었고 기름보일러는 가스보일러에 비해 경제성이나 연소효율이 낮기 때문에 퇴출되었다. 물론 초기의 아파트는 연탄보일러로 시작했고 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기름보일러를 불가피하게 사용하지만, 근래에는 입주민 선호도 때문에 LPG를 들여서라도 가스보일러를 설치한다.
가스보일러가 도시에서는 또 하나 이득인 것이,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생성이 적어 대기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연탄이나 등유는 고온 완전연소가 어려워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Ready-To-Go
- 기름보일러, 연탄보일러가 별도의 순환펌프, 팽창수탱크, 흡출기 등 추가 설비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순환펌프, 팽창수탱크, 배기팬 등이 모두 내장되어 있어 연통, 가스관, 수도관, 전기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거기다 컴팩트한 크기의 벽걸이 형태니 성냥갑 아파트에서 공간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가스보일러만한게 없다.
- LPG 사용
- 가스보일러는 대부분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한 구역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없는 지역에서는 LPG를 불가피하게 연결하게 된다. 다만 취사용 LPG 시설로는 열량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형 가스통을 서너개 이상 연결하거나 200kg 이상의 고정 가스통을 설치해야 한다. 무게 정산제에서 체적 정산제로 바뀐 뒤로는 충전의 번거로움은 적어졌지만, 요금이 천연가스에 비해 매우 비싸서 등유를 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 흠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마을 단위로 공용 LPG 공급시설을 설치하여 요금을 억제하면서 도시가스와 유사한 시설을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