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95: 두 판 사이의 차이

(2013-03-03 13:50:01 r18 : 유저 169.232.247.32가 나무위키에서 수정했던 로그입이다. ([rev 1.18]))
태그: 미디어위키와 호환되지 않는 모니위키 문법이 사용됨
(2013-03-03 13:53:49 r19 : 유저 169.232.247.32가 나무위키에서 수정했던 로그입이다. ([rev 1.19]))
태그: 미디어위키와 호환되지 않는 모니위키 문법이 사용됨
106번째 줄: 106번째 줄:
~~죽음의 [츤데레] 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세 명에게 버럭 화를 내다가 세 명이 옛날을 그리워 하며 슬퍼하자 대번에 말투를 바꾸며 달래주는 섬세한 남자, 죽음~~ ~~전쟁이 우리들은 너 싫어라고 했는데. [대인배] 죽음~~
~~죽음의 [츤데레] 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세 명에게 버럭 화를 내다가 세 명이 옛날을 그리워 하며 슬퍼하자 대번에 말투를 바꾸며 달래주는 섬세한 남자, 죽음~~ ~~전쟁이 우리들은 너 싫어라고 했는데. [대인배] 죽음~~


죽음이 확신에 차서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 또한 감상 포인트. 60년 동안이나 지구에 갖힌 이들의 유일한 낙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든지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때까지 그들은 말다툼과 처묵처묵을 반복하는 신세지만... 네 기사는 이것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고, 그나마 언제든 종말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죽음만이 그나마 낙관적인 상태다. 다른 세 명은 현대 사회의 낯선 문명의 이기를 보며 옛날을 그리워 하며 풀이 죽어있는 투고. [안습].
죽음이 확신에 차서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 또한 감상 포인트. 60년 동안이나 지구에 갖힌 이들의 유일한 낙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든지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때까지 그들은 말다툼과 처묵처묵을 반복하는 신세지만... 네 기사는 이것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고, 언제든 종말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죽음만이 그나마 낙관적인 상태다. 다른 세 명은 현대 사회의 낯선 문명의 이기를 보며 옛날을 그리워 하며 풀이 죽어있는 투고. [안습].


은근히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는데, 바로 죽음을 제외하면 전쟁, 기근 그리고 질병은 잘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근이 질병이 서로를 디스하며 꺼낸 말이나[* 기근: "너 요새 영향력 많이 줄었더라? ㅋㅋㅋ" 질병: "사람들이 제대로 행동했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놈이 놀고 있네 ㅋㅋㅋ"], 전쟁이 시무룩하게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은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만은 어찌할 수 없다는 건, 뒤집어 말하자면 다른 셋의 영역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은근히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는데, 바로 죽음을 제외하면 전쟁, 기근 그리고 질병은 잘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근과 질병이 서로를 디스하며 꺼낸 말이나[* 기근: "너 요새 영향력 많이 줄었더라? ㅋㅋㅋ" 질병: "사람들이 제대로 행동했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놈이 놀고 있네 ㅋㅋㅋ"], 전쟁이 시무룩하게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은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만은 어찌할 수 없다는 건, 뒤집어 말하자면 다른 셋의 영역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재단에게는 약간 슬픈 이야기지만 이 넷이 이미 자신들이 격리조치 되어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죽음이 확신에 차 그들은 종말까지 존재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 나오는 '''그들'''이 재단을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재단에게는 약간 슬픈 이야기지만 이 넷이 이미 자신들이 격리조치 되어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죽음이 확신에 차 그들 넷은 종말까지 존재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 나오는 '''그들'''이 재단을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위의 추측이 맞다면, 묵시록의 4기사는 격리조치를 알면서도 할 일이 없다는 것과 재단이 만들어 준 식당과 그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밖에 나가 난동을 피우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이 넷이 식당에 못 들어갈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는 우리들 좀 들여 보내 달라며 때쓰는 것일지도. [노슬아치] 돋네~~
위의 추측이 맞다면, 묵시록의 4기사는 격리조치를 알면서도 할 일이 없다는 것과 재단이 만들어 준 식당과 그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밖에 나가 난동을 피우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이 넷이 식당에 못 들어갈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는 우리들 좀 들여 보내 달라며 떼쓰는 것일지도. [노슬아치] 돋네~~


~~'''사실 제일 대단한 건 묵시록의 4기사도 낚일 정도로 박터지게 싸우고도 아직까지 살고 있는 인류다.'''~~
~~'''사실 제일 대단한 건 묵시록의 4기사도 낚일 정도로 박터지게 싸우고도 아직까지 존재하는 인류다.'''~~


[[각주]]
[[각주]]

2015년 7월 28일 (화) 20:41 판

include(틀:SCP) ||<tablewidth=70%><tablealign=center><-2><:> SCP 재단 || || 일련번호 || SCP-1295 || || 별명 || 메그의 식당(Meg's Diner)[* 토론방에서 원작자가 Meg's Diner라는 별명을 썼다. 토론방 링크는 "해설"을 참조.] || || 등급 || 케테르(Keter) || || 원문 || [[1]] ||

목차

특수 격리 절차

건물-618은 SCP-1295의 비밀 격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직원, 고객 그리고 경찰로 분장한 요원들과 연구자들은 민간인이 SCP-1295와 접촉하는 걸 막아야 한다. SCP-1295의 개체들은 자신들이 격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말아야 한다. SCP-1295의 일일동선은 어느 상황에서도 방해 받으면 안 된다.

설명

SCP-1295는 ███번 고속도로에 위치한 "메그의 맛있는 식사"라는 식당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현지 시각)에 머무르는 노인 네 명을 통틀어 부르는 호칭이다. SCP-1295의 비자연적 형상은 SCP-1295의 개체가 아침 9시 부터 저녁 6시(현지 시각) 사이에 식당에 입장을 하지 못하거나 강제로 쫒겨났을 때 벌어진다. SCP-1295의 정확한 효과와 지속 시간은 다음과 같다:

* SCP-1295-1: SCP-1295-1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난 지 5분에서 10분 사이에 시작된다. SCP-1295-1로부터 약 10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강한 무기력증과 자기 보호 본능의 부재를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별것 아닌 사고도 엄청나게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1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매시간 마다 약 100미터씩 확장된다.
* SCP-1295-2: SCP-1295-2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난 지 2시간에서 3시간 사이에 시작된다. SCP-1295-2로부터 약 50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먹을 수 없는 물질 (금속물질, 맹독성 폐기물, 생고기 등) 을 먹으려는 과정에서 그들은 물론이요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2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매시간 마다 약 1킬로미터씩 확장된다.
* SCP-1295-3: SCP-1295-3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나자마자 시작된다. SCP-1295-3로부터 약 5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그들의 몸에 있는 모든 미생물체를 소실하게 된다. 이 현상의 부작용의 예는 소화 기관에 있는 모든 미생물체의 소실과 그에 따른 소화 기관의 빠른 기능 상실이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3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두 시간 마다 약 200미터씩 확장된다.
* SCP-1295-4: SCP-1295-4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난 지 30분에서 40분 사이에 시작된다. SCP-1295-4로부터 약 15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자기 보호 본능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편집증이나 강렬한 건강염려증에 빠지게 된다. 이 효과는 곧 사람들을 쇠약하게 하는데, 효과에 걸린 사람들은 그들을 얼마나 가능성이 작던 간에 그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어떤 유형의 행동이라도 취하기를 강렬히 거절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4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매시간 마다 약 200미터씩 확장된다.

SCP-1295-1과 SCP-1295-4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자들은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이 둘의 상반된 효과가 희생자의 의식 세계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식당 밖에서 SCP-1295의 개체를 찾으려는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

부록

부록 1295-A

다음의 녹취록은 여종업원으로 분장한 요원 █████이 ████년 ██월 ██일에 SCP-1295 네 개체가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이다.

{{| SCP-1295-2: 그거 다 먹을 거야?

SCP-1295-1: 그래, 이거 다 먹을 거야. 난 내가 시킨 건 언제나 다 먹잖아. 너는 "그거 다 먹을 거야?"라는 질문을 지난 6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어봤고, 대답은 언제나 똑같았어. 도대체 왜 자꾸 나한테 묻는 거야?

SCP-1295-2: 내가 불치의[* 원문은 이 대목에서 incurab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들의 정체를 감안한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 단어 만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듯.] 낙관주의자인가 보지 뭐.

SCP-1295-3: 이 세상에 고칠 수 없는 것 따위 없어, 프레데릭. 그 건에 대해선 내 말을 믿으라고.

SCP-1295-2: 그건 잘 모르겠다, 팻.[* Patt. Patrick의 애칭이다.] [wiki:"질병" 너의 쇼]는 요새 인기가 엄청 깎인 것 같은데 말이지.

SCP-1295-4: 제기랄, 또 시작이냐.

SCP-1295-3: 네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wiki:"기근" 네 건] 인간들이 제대로 행동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존재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SCP-1295-2: 아니, 지금 그걸-

SCP-1295-4: 입 닥쳐! 너희 둘 다! 지난 망할 60년 동안 이 개소리를 매일매일 들어왔어. 너희 둘은 내가 여기 커피를 좋아하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안 그랬다면 벌써 오래 전에 네놈들이 서로를 죽이도록 내버려두고 떠났을 거라고.

SCP-1295-1: 그래, 너는 네가 있는 걸 우리가 반갑에 여기는 줄 알겠지, 드와이트...

SCP-1295-4: 너도 마찬가지야, 워렌! 애초에 네가 우리를 이 상황에 빠지게 만들었잖아!

SCP-1295-1: 그건 진짜 실수였다니까! 내가 온 곳에서 [wiki:"핵폭탄" 커다란 버섯구름]은 종말을 상징한다고! 그게 그냥 커다란 폭탄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

SCP-1295-4: [wiki:"전쟁" 그건 너의 전문분야]잖아!

SCP-1295-1: 세상은 더 이상 옛날 같지 않단 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저 모든 새 유행을 이해할 수 없어. 오늘날 모든 것은 리모트 컨트롤과 기계들과... 전기 뭐시기하는 것들이라고. 난 언제든지 이것들보다 코끼리를 반기겠어.

SCP-1295-3: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SCP-1295-2: 나도.

SCP-1295-4: 아, 이봐, 친구들, 이건 별로 나쁘지 않잖아. 우리는 [종말]까지 존재할 거야.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어.

SCP-1295-1: 네가 그런 말을 하기는 쉽지. [wiki:"죽음" 네가 담당하는 건] 든든하잖아.[* 원문은 bulletproof라는 단어를 썼다.]

SCP-1295-4: 진정해. 여기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른 게 너희들에게 힘든 건 알고 있지만, [wiki:"종말" 우리가 다시 나갈 때]는 멀지 않았어. 게다가 말이지, 이걸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난 여기가 정말 맘에 들어.

SCP-1295-2: 음식은 정말 맛있지.

SCP-1295-3: 분위기도.

SCP-1295-1: 여종업원들도 빼먹으면 안 돼. 내 생각엔 저 종업원이 방금 나한테 윙크해 준 것 같아. (요원 █████에게) 아가씨, 거기 그 파이 한 조각만 가져다 주시면 안 될까요? 고마워요.

SCP-1295-4: 그러니까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돼. 그건 언제든지 일어날 거야. 난 그걸 알아.

SCP-1295-1: 알았어.

SCP-1295-3: 좋아.

SCP-1295-2: 나도. 그래서 말인데, 워렌, 그거 다 먹을 거야? |}}

해석

~~원문보다 부록~~

SCP-1295는 메그의 식당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단골로 드나드는 노인 네 명을 지칭한다. 이들의 정체는 묵시록의 4기사. 식당에 입장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 중 일부가 묵시록의 4기사 생각하면 흔히 떠오르는 [전쟁], [질병], [기근]과 [죽음][* 사실 요한 묵시록에 등장하는 [묵시록의 4기사]는 전쟁, 정복, 기근과 죽음이지만 정복의 백기사는 벌레먹은 왕관을 쓰고 있다는 묘사가 있어 질병으로 묘사되기도 한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어서, 부록을 읽지 않는 한 완전히 확신하기는 힘들다. 세계의 종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고 케테르 등급.

토론란에서 원작자가 각각의 기사의 이름과 SCP 번호를 공개했다. 이름만 보고 어떤 기사인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법이 있는데, 각각의 기사의 이름의 앞 글자는 그들이 담당하는 권능의 앞글자와 맞아 떨어진다. 즉, 네 기사의 SCP 번호와 권능, 그리고 이름은 다음과 같다:

* SCP-1295-1: 전쟁(War), 워렌(Warren)
* SCP-1295-2: 기근(Famine), 프레데릭(Frederick)
* SCP-1295-3: 질병(Pestilence), 팻(Patt)
* SCP-1295-4: 죽음(Death), 드와이트(Dwight)

부록을 잘 읽어 보면 이들이 지난 60년 동안이나 세상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이는 [wiki:"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버섯구름]을 보고 지구의 종말이 왔다고 착각한 전쟁이 다른 세 기사를 소환해서 내려왔기 때문인 걸로 유추되고 있다. 즉, 종말이 올 때까지 전쟁은 다른 세 기사들에게 끝없이 눈칫밥을 먹는 신세다.

또한, 부록을 잘 읽어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일단 죽음이 이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질병과 기근의 말다툼을 멈추려 개입한 것, 그리고 다른 셋을 어르는 말투로 달래는 걸로 보아서 네 기사 중에서도 상당한 힘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쟁이 기근과 질병을 혼내며 "내가 없었다면 너네들은 벌써 옛날에 서로를 죽였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중재자 역할을 맡은 게 거의 확실하다.

다른 셋은 이런 강려크한 죽음의 존재가 전혀 반갑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이 대놓고 우리 셋은 너의 존재를 반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발언한 게 있으니.

기근의 [식신] 속성도 볼 수 있다. 부록의 시작을 알리는 것도 기근의 음식 구걸이요, 끝을 맺는 것 또한 기근의 음식 구걸이다.

~~죽음의 [츤데레] 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세 명에게 버럭 화를 내다가 세 명이 옛날을 그리워 하며 슬퍼하자 대번에 말투를 바꾸며 달래주는 섬세한 남자, 죽음~~ ~~전쟁이 우리들은 너 싫어라고 했는데. [대인배] 죽음~~

죽음이 확신에 차서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 또한 감상 포인트. 60년 동안이나 지구에 갖힌 이들의 유일한 낙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든지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때까지 그들은 말다툼과 처묵처묵을 반복하는 신세지만... 네 기사는 이것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고, 언제든 종말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죽음만이 그나마 낙관적인 상태다. 다른 세 명은 현대 사회의 낯선 문명의 이기를 보며 옛날을 그리워 하며 풀이 죽어있는 투고. [안습].

은근히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는데, 바로 죽음을 제외하면 전쟁, 기근 그리고 질병은 잘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근과 질병이 서로를 디스하며 꺼낸 말이나[* 기근: "너 요새 영향력 많이 줄었더라? ㅋㅋㅋ" 질병: "사람들이 제대로 행동했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놈이 놀고 있네 ㅋㅋㅋ"], 전쟁이 시무룩하게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은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만은 어찌할 수 없다는 건, 뒤집어 말하자면 다른 셋의 영역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재단에게는 약간 슬픈 이야기지만 이 넷이 이미 자신들이 격리조치 되어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죽음이 확신에 차 그들 넷은 종말까지 존재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 나오는 그들이 재단을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위의 추측이 맞다면, 묵시록의 4기사는 격리조치를 알면서도 할 일이 없다는 것과 재단이 만들어 준 식당과 그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밖에 나가 난동을 피우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이 넷이 식당에 못 들어갈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는 우리들 좀 들여 보내 달라며 떼쓰는 것일지도. [노슬아치] 돋네~~

~~사실 제일 대단한 건 묵시록의 4기사도 낚일 정도로 박터지게 싸우고도 아직까지 존재하는 인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