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9 사이드와인더

두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5월 26일 (화) 00:46 판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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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 9.jpg
무기 정보
종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길이 3.02m
127mm

AIM-9 사이드와인더미국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세계 최초의 열추적 미사일이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대명사 격인 사이드와인더는 20세기 중반부터 현대까지 미국과 그 우방국에서 운용돼 오고 있으며 다수의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하기도 한 가장 성공적인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별칭인 사이드와인더는 방울뱀의 한 종이다.[1]

개발

AIM-9B hits F6F-5K over China Lake 1957.jpeg

기능

AIM-9R shot.jpg

적기가 방출하는 적외선(열)을 추적하는 미사일이다. 초기엔 적외선을 대량 뿜어내는 엔진부를 노려 쏴야 했고 목표를 추적하던 중 갑자기 해로 돌진하는[2] 일 같이 초창기 무기들이 그렇듯 여러 문제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것은 1950년대 초창기 때의 일이며 기술의 발달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개량이 이루어져 C형 부턴 기체 전면으로 발사해도 목표를 추적하는 수준이 되었고 적외선 탐색기도 정밀해져 배기열과 타 열원들을 구별하여 정확히 목표를 요격하게 된다. 여기에 최신형인 X형의 탐색기는 적외선 윤곽 탐색기를 사용하여 단순히 열원을 쫓기보다 열원의 형태를 판별하고 추적할 수 있게 되어 적외선 미사일을 교란하기 위한 플레어도 구별해 낸다.

분류

AIM-9 Variants.jpg

AIM-9A/B

초기 개발 원형으로 A형은 시제형이며 A형을 개량한 B형이 양산형으로 배치된다. 종전 직후인 1946년 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50년 중반에 실전배치 되었고 미 공군과 미 해군의 1세대 제트 전투기들인 F9F-8 쿠거와 FJ-3 퓨리에서 시범적으로 운용되었다. 미 공군에는 1964년 부터 배치되기 시작했으나 우방국 등에는 일찍부터 공여되어 첫 실전을 1958년 대만 해엽에서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불발탄이 소련으로 넘어가 역설계형인 빔펠 K-13(나토 코드: Atoll)을 탄생시킨다.

초창기 답게 성능은 저열한 편이라 유효 사거리는 4km에 불과했고 속도도 음속의 1.7배 밖에 되지 않았다. 내부 기능도 크게 다르진 않아서 직접 엔진을 조준한 뒤 발사해야 했고 태양 같은 외부 요소에 쉽게 교란되어 명중률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B형은 공대공 미사일이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며 향후 운용되는 사이드와인더 계열형들의 원형이 된다.

AIM-9C

AIM-9D/G/H

B형을 바탕으로 미 해군이 개발한 개량형이다. 현재도 운용중인 형식으로 D형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쟁 동안 G형과 H형 까지 개발된다.

해군 함상 전투기인 함재형 F-4 팬텀과 F-8 크루세이더의 단거리 무장으로 많은 활약을 펼쳤고 공군의 F-4C 팬텀도 D형을 단거리 무장으로 운용한다. 나중에 F-4D형도 운용하던 AIM-4 팰콘의 성능에 실망하고 대체제로 사이드와인더를 통합하는 작업을 거치며 미 공군과 미 해군이 동시에 운용하는 형식이 되었다.

AIM-9E/J/N/P

위의 사항들이 미 해군에 의해 개량되었다면 본 형식은 미 공군이 주체가 되어 개발한 형식이다.

AIM-9L

AIM-9M

AIM-9R

AIM-9X

파생형

운용

실전

2차 대만해협 위기

1950년대 대만 해협의 금문도(金門島)를 두고 일어난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 간의 분쟁 중 1958년에 발발한 대만 해협 항공전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비교적 구형 기종이였던 F-86F 세이버를 대만 해협에 투입시킨 중화민국 공군은 32대의 세이버로 100여대의 MiG-15와 신형기인 J-5(MiG-17)을 상대하게 된다. 누가봐도 중화민국 공군 쪽이 수적으로도 성능적으로도 크게 불리했지만 블랙 매직(Black Magic) 계획으로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을 획득한 중화민국의 세이버는 B형 사이드와인더를 장착하고 있었고 숫적, 성능적 열세를 극복하며 중공의 미그기들을 압도했다. 중화민국 공군은 모두 20대의 미그기를 격추시킨 반면 중공 공군은 2~3대 격추에 그치며 대패했고 대만 해협의 제공권을 상실한다.

그러나 정작 사이드와인더로 올린 전과는 극히 일부였다. 적기의 후면으로 접근해 배기열을 봐야만 명중을 담보할 수 있었던 초기형 사이드와인더가 적기를 명중시킬 수 있다는 건 이미 적기의 꼬리를 잡았단 의미가 되므로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접근하는 사이드와인더를 무시할 수 없었던 미그기 조종사들은 일단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회피기동을 하며 허점을 노출했고 그 사이 유리한 위치를 잡은 중화민국 공군의 세이버들이 고전적인 기총 사격으로 중공기들을 격추시켜 나갔다.

이 전투로 미군은 공대공 미사일이란 새로운 무기체계에 큰 감명을 받고 미사일 만능주의에 경도되는 계기가 된 한편 미그17에 박히고도 폭발하지 않은 불발탄이 소련의 수중에 넘어가게 된다. 소련은 입수한 사이드와인더를 역설계해 빔펠 K-13 미사일을 제작하니 그것이 나토명 AA-10 아톨이다.

베트남 전쟁

중동 전쟁

걸프 전쟁

코소보 사태

이라크 전쟁

도입 국가

각주

  1. 사막방울뱀(뿔방울뱀)의 영명이다. 목표를 추적하는 모습이 마치 뱀 같기도 하거니와 열추적 탐색기를 사용해 열원을 감지하는 것이 방울뱀의 피트 기관을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방울뱀을 비롯한 살무사 과 뱀들은 코 옆의 작은 피트 기관으로 주위의 열을 감지하여 먹이를 찾거나 적을 공격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2. 태양의 적외선 때문에 그렇다. 당시 탐색기 수준이 낮아 엔진 배기열 보다 강한 열원인 태양을 적기로 판단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