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과문

Phaseblade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9월 17일 (목) 15:06 판

여러분 죄송합니다만 저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문을 조롱하는 의미의 속어.

개요

사과의 원칙을 깨고 작성한 사과문으로 숫자 4를 '사' 대신 붙여[1] 4과문이라고 한다. 남을 조롱하거나 사과를 받는 대상을 은근히 비방하는 사과문을 일컬으며 이를 작성하게 되면 '안하느니만도 못 한' 뭇매를 맞는다.

물론 글 뿐만 아니라 언론에 공개되는 윗분들의 사과들도 대부분 4과문으로 받아들여져 화를 재촉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사과문을 작성할 때에는 본인의 잘 못을 인정하면서도 타인이나 환경의 문제를 끌어오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4과문의 요건

딱 잘라 말하면 사과문의 필수 요소를 거꾸로 써먹으면 된다.

  • 잘못을 육하원칙은 무시하고 작성한다.
  • 사과 대상자보다는 화가 난 청중들에게 꿀발린 소리를 한다.
  • 잘못에 대한 대처보다는 상황 회피를 위한 발언을 한다.
  • 타인의 문제를 언급하며 자신의 책임을 작게 만든다.
  • 마무리를 흐지부지하게 함으로서 책임의 위치에서 도망칠 구석을 만든다.
  • 자신의 사적 감정을 많이 투여하여 감정적으로 아파하고 있음을 어필한다.

이에 대한 요소를 사과문에 적절히 투여하는 경우 4과문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대표적인 사건

사실, 이런 사건 사고는 뉴스만 보더라도 일주일에 몇 번은 볼 정도로 허다하다. 당장 게임 속 사건들만 보더라도 4과문 투성이다.

  • 던전앤파이터 : 퀵키 사건 해명문이 장관이었다.
  • 마비노기 : 나약파힛 사태에 대한 사과문이 회피문에 가까워 유저 이탈을 가속화 시키기도 했다. 거기에 커뮤니티를 잘 보고 있다는 감정 호소까지 들어가 피해를 본 유저 입장에서는 불을 지르다 못해 가스통을 던지는 격이었다.

각주

  1. 모 페이스북 페이지의 활동을 빗대어 '하는 짓이 똑같으면서 뒤에 4만 붙인다고 다른게 되냐' 라는 풍자에서 비롯된 4드립의 한 종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