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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히로시마는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한 곳으로, [[혼슈]]의 서남부([[주고쿠]]) [[산요]] 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야마구치]], 북쪽으로는 [[시마네]], 동쪽으로는 [[오카야마]]로 연결된다. 위치상 [[세토 내해]]의 출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군도(群島)가 많이 산재해 있어 풍경이 뛰어나기에 세토우치 자연 공원의 대표 이미지<ref>자연 공원의 구역은 엄밀히 따져서 히로시마, 오카야마, 카가와, 에히메 4개 현이 나눠갖고 있다.</ref>는 히로시마가 가져갔다.


히로시마란 [[일본]]의 47 [[도도부현]] 중 한 곳인 히로시마현 및 해당 현의 현청소재지인 히로시마시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여기서는 행정구역의 히로시마현 위주로 서술한다.
옆동네 [[오카야마]] 현과 함께 산요 라인 및 <del>항상 덤으로 딸려오는 [[셋트 메뉴]]인 </del>[[시코쿠]]로 통하는 길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시코쿠까지 거리가 비교적 먼 탓에 시코쿠와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다.
 
== 개요 ==
広島県 (ひろしまけん) / 히로시마현 / Hiroshima Prefecture
[[혼슈]]의 서남부, [[주고쿠]] 지방(세토 내해 지방)에 위치한 현이다. 옆동네 [[오카야마]] 현과 함께 [[주고쿠]] 및 <del>항상 덤으로 딸려오는 [[셋트 메뉴]]인 </del>[[시코쿠]]로 통하는 길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행정구역 ==
== 행정구역 ==
=== 히로시마 시 (広島市, Hiroshima City) ===
=== 히로시마 시 (広島市, Hiroshima City) ===
히로시마 현의 현청소재지이다. 태평양 전쟁 말기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당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히로시마 현의 현청소재지이자 현 최대의 항구도시이다. 또한 [[오카야마]]와 함께 산요 지방의 중심이기도 하다. 히로시마에서 서쪽으로는 험준한 산이 이어지는 야마구치, 동쪽으로는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세토우치 지방으로 연결되는데, 그 사이에 자리해 육지와 해상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였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세계 최초로'''<ref>성능 실험이 아닌 실용적인(?) 목적으로 떨군 경우는 히로시마가 최초이다.</ref> [[원자폭탄]] 공격을 당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리틀 보이) 투하) 당시 히로시마 시가 원폭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산요-도카이도 연선에 있으면서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 때문에 일대가 [[일본 제국]]의 군수도시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원폭 계획 초기에는 일본의 정신적 고향이라 불리는 [[교토 시|교토]]에 떨궈서 전의(戰意)완전히 꺾어버리려 했으나, 그 정도로 세게 나오면 항복하더라도 [[불구대천|지울 수 없을 원한]]을 사 미국이 아닌 소련에 붙어버릴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일단 군수시설만 집중적으로 파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 전해진다.


주요 관광지는 원폭 돔(原爆ドーム) 말고도 히로시마 성이나 슛케이엔 정원등이 있는데, 한국인의 입장으로 일부러 구경하러 다녀오기에는 뭔가 하나씩 나사빠진 곳들 뿐이다. 원폭 돔 자체는 보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어서 볼 만 하지만, 그 주변에 기념관은 [[일본 제국|무언가 설명]]이 빠져있는 반쪽짜리에 기념공원은 말 그대로 시민 공원일 뿐이고, 히로시마 성은 원폭으로 인해 완전히 <s>파 to ☆ the 괴</s> 소실되었다가 복구한 것이라 주변의 다른 성에 비해 메리트가 극히 떨어지며, 그렇다고 히로시마 시의 풍경이 딱히 뛰어난 것도 아니라 돈 내고 천수각에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다. 슛케이엔은 중국 [[항저우]]의 시후(西湖)를 모방하여 만든 곳으로, 전체적으로 시후의 열화판이자, 일본 정원으로서도 오카야마 성의 코라쿠엔(後楽園)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ref>이름부터가 한자로 풀이하면 축소(縮-)하여 만든 정원(景園)이라는 뜻이다.</ref> 하지만 중국인의 확대지향의 미와 일본인의 축소지향의 미를 비교해보는 목적이라면 나름 나쁘지 않은 정도.
주요 관광지는 원폭 돔(原爆ドーム) 말고도 히로시마 성이나 슛케이엔 정원등이 있는데, 한국인의 입장으로 일부러 구경하러 다녀오기에는 뭔가 하나씩 나사빠진 곳들 뿐이다. 원폭 돔 자체는 보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어서 볼 만 하지만, 그 주변에 기념관은 [[일본 제국|무언가 설명]]이 빠져있는 반쪽짜리에 기념공원은 말 그대로 시민 공원일 뿐이고, 히로시마 성은 원폭으로 인해 완전히 <s>파 to ☆ the 괴</s> 소실되었다가 복구한 것이라 주변의 다른 성에 비해 메리트가 극히 떨어지며, 그렇다고 히로시마 시의 풍경이 딱히 뛰어난 것도 아니라 돈 내고 천수각에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다. 슛케이엔은 중국 [[항저우]]의 시후(西湖)를 모방하여 만든 곳으로, 전체적으로 시후의 열화판이자, 일본 정원으로서도 오카야마 성의 코라쿠엔(後楽園)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ref>이름부터가 한자로 풀이하면 축소(縮-)하여 만든 정원(景園)이라는 뜻이다.</ref> 하지만 중국인의 확대지향의 미와 일본인의 축소지향의 미를 비교해보는 목적이라면 나름 나쁘지 않은 정도.


=== 하츠카이치 시 (廿日市市, Hatsukaichi City) ===
=== 하츠카이치 시 (廿日市市, Hatsukaichi City) ===
<s>[[콩드립|市가 2번]]</s> 히로시마 시의 서남쪽에 자리한 위성도시 역할을 하는 곳으로, 관광객에게는 일본 3대 절경으로 유명한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宮島厳島神社, 이츠쿠시마 섬)가 소재한 곳이다.  
<s>[[콩드립|市가 2번]]</s> 히로시마 시의 서남쪽에 자리한 위성도시 역할을 하는 곳으로, 관광객에게는 일본 3대 절경으로 유명한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宮島厳島神社, 이츠쿠시마 섬)가 소재한 곳이다. 이 미야지마가 사실상 히로시마 관광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JR이나 히로덴으로 미야지마구치역까지 가서 페리를 타는 것, 다른 하나는 히로시마에서 직접 페리를 타고 가는 것인데,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직접 미야지마구치까지 간 뒤 페리를 타는 것을 권장한다. 미야지마까지 가는 배도 2개로 나뉘는데, 하나는 JR에서 운영하는 페리, 다른 하나는 미야지마마츠다이에서 운영하는 페리이다.
 
청춘 18 티켓을 포함한 JR 패스를 이용할 시에는 JR운영 페리까지 탑승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히로덴에서 합작하여 내놓는 티켓을 이용해 다녀오게 된다. 다만 히로시마역에서 미야지마구치역까지 소요시간은 JR이 배로 빠르기 때문에<ref>JR로는 30분 정도, 히로덴으로는 1시간 가량</ref> 시간이 금인 여행객은 패스 소지 유무를 따지지 않고 JR로 다녀오는게 유리하다.


=== 쿠레 시 (呉市, Kure City) ===
=== 쿠레 시 (呉市, Kure City) ===
<s>중국(추고쿠) [[오나라]] 일본 지사</s> 히로시마 시의 동남쪽에 자리한 위성도시 중 하나로, 과거 일본 제국 시절에는 군함 조선업으로 유명했던 도시이다. 현재도 그 향수를 이용해 박물관까지 개장하는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s>중국(추고쿠) [[오나라]] 일본 지사</s> 히로시마 시의 동남쪽에 자리한 위성도시 중 하나로, 과거 일본 제국 시절에는 군함 조선업으로 유명했던 도시이다. 현재도 그 향수(?!)를 이용해 축소형 모형을 전시해놓은 박물관까지 개장하는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쿠레시의 히로역을 사이에 두고 타케하라 및 미하라와 연결한 쿠레선이 산요 본선의 우회 지선으로서 연결되어 있는데, 단선구간인데다 늙은 열차를 힘겹게 굴리고 있을 정도로 처절해서 한 시간에 한 대라는 굉장한 배차간격에 굴러가긴 한가 싶을 정도로 느린 표정속도는 서비스이다. 이 때문에 철덕들이 신차라도 넣어주라며 新車吳(신샤쿠레 : 신차내놔)라는 밈을 쓰고있다. 그 염원이 이뤄지기라도 한건지, 여기를 종주하는 관광쾌속과 히로시마~이토자키(미하라) 구간의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용 차량이 가끔 굴러가고 있다.
쿠레시의 히로역을 사이에 두고 타케하라 및 미하라와 연결한 쿠레선이 산요 본선의 우회 지선으로서 연결되어 있는데, 단선구간인데다 늙은 열차를 힘겹게 굴리고 있을 정도로 처절해서, 한 시간에 한 대라는 굉장한 배차간격에 굴러가긴 한가 싶을 정도로 느린 표정속도는 서비스이다. 이 때문에 철덕들이 신차라도 넣어주라며 新車吳(신샤쿠레 : 신차내놔)라는 밈을 쓰고있다. 그 염원이 이뤄지기라도 한건지, 여기를 종주하는 관광쾌속과 히로시마~이토자키(미하라) 구간의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용 차량이 가끔 굴러가고 있다.


=== 타케하라 시 (竹原市, Takehara City) ===
=== 타케하라 시 (竹原市, Takehara City) ===
쿠레와 미하라 사이에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 타마유라의 배경지가 타케하라의 시내에 있는 보존지구이다. 이 보존지구 자체가 볼거리인지라 소수나마 방문객이 있다.
쿠레와 미하라 사이에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 [[타마유라]]의 배경지가 타케하라의 시내에 있는 보존지구이다. 이 보존지구 자체가 볼거리인지라 소수나마 방문객이 있다.
 
또한 타다노우미의 앞바다, 세토내해에 자리한 오오쿠노시마(大久野島)가 수백마리 토끼가 서식하는 토끼섬(Rabbit Island)으로 유명해서, 알음알음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다만 오오쿠노시마가 자연공원으로 바뀌고 토끼가 서식하게 된 배경도 섬 내부에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알고 나면 [[생화학무기|사연이 많은]] [[동물 실험|녀석들의 후손]]인걸 알게 된다. 지금은 여관 하나가 설치된 휴양지가 되었지만, 폐허가 된 시설 사이사이에 자라난 식물들, 그 가운데로 뛰어노니는 토끼들이 매우 인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하여 사진가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또한 타다노우미의 앞바다, 세토내해에 자리한 오오쿠노시마(大久野島)가 수백마리 토끼가 서식하는 토끼섬(Rabbit Island)으로 유명해서, 알음알음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다만 오오쿠노시마가 자연공원으로 바뀌고 토끼가 서식하게 된 배경도 내부에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알고 나면 [[생화학무기|사연이 많은]] [[동물 실험|녀석들의 후손]]인걸 알게 된다. 지금은 여관 하나가 설치된 휴양지가 되었지만.
여담이지만, 토끼가 섬 전체를 활보하고 다니는 탓에 배에서 내리자마자 쫙 펼쳐진 토끼똥을 마주하게 되니, 신발 관리에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내부에는 자판기 외 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토끼먹이도 미리 가져와야 하는데<ref>여기 토끼들도 관광지 출신으로서의 학습이 완료되어, 먹이가 없으면 관심도 주지 않는다.</ref>, 타다노우미측 선착장에서도 일단 판매를 하고 있고<ref>가성비가 좋지 않으나, 빈 봉투를 사진엽서로 교환해주므로 기념품으로서는 좋을 수 있다.</ref>, 선착장 반대편의 슈퍼에서 배춧 겉잎과 같은 것을 공짜로 지원해주기도 하니 선택은 자유.<ref>단, 배 띄우는 시간을 열차 도착 시간과 연계시켜 놓았기에 (시간당 1편 편성, JR[[타다노우미역]]~선박 출항 사이 공백은 10~20분 정도.) 슈퍼까지 왕복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한게 단점이다.</ref>


=== 미하라 시 (三原市, Mihara City) ===
=== 미하라 시 (三原市, Mihara C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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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야마 시 (福山市, Fukuyama City) ===
=== 후쿠야마 시 (福山市, Fukuyama City) ===
바로 동쪽에 오카야마 현과 맞닿은, 히로시마 동부지방의 중심도시이다.  
바로 동쪽에 오카야마 현과 맞닿은, 히로시마 동부지방의 중심도시이다. 시의 관문에 해당하는 JR [[후쿠야마역]] 바로 코앞에는 후쿠야마성 천수각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 있는 토모노우라(鞆の浦)가 옛 일본의 시골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여, 수많은 창작물에 배경적 영향을 주었다. 특히나 [[스튜디오 지브리]]의 [[벼랑 위의 포뇨]]가 자주 언급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실제로 토모노우라에 수 개월 가량 머물며 구상을 짠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토모노우라는 과거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들렀을 때 머물다 간 항구도시이기도 했는데, 경무관으로서 일본에 온 이방언은 토모노우라에 있는 후쿠젠지의 경관을 높이 사 '日東第一形勝 (동쪽 최고의 경치)'라는 현판을 건네기도 했다. 이런 소문에 통신사로 온 조선인이 무조건 후쿠젠지에 머물다 가려 했을 정도였다고 하며, 지금도 후쿠야마 시에서는 정기적으로 매년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를 열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쪽에 있는 토모노우라(鞆の浦)가 옛 일본의 시골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여, 수많은 창작물에 배경적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벼랑 위의 포뇨]]가 자주 언급된다.
이외에 [[사카모토 료마]]와 연관된 이로하마루호 침몰사건(いろは丸沈没事件)현장으로도 유명하다.


== 명산품 및 명물 ==
== 명산품 및 명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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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귤 재배로 유명한 와카야마에서 시트러스류 묘목을 들여오는 과정에 그냥 레몬 묘목도 몇 그루 덤으로 가져와서 심어본 것이, 어느새 일본의 최대 레몬 산지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뒷사정이 있다.  
*: 본래 귤 재배로 유명한 와카야마에서 시트러스류 묘목을 들여오는 과정에 그냥 레몬 묘목도 몇 그루 덤으로 가져와서 심어본 것이, 어느새 일본의 최대 레몬 산지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뒷사정이 있다.  
*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広島風お好み焼き, =히로시마야키<ref>히로시마 현민은 '히로시마야키'라는 명칭을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현청의 관광안내에서는 히로시마야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오사카 오코노미야키와 혼동방지를 위한 것인지, 히로시마야키라는 통용명칭을 인정한 것인지는 불명.</ref>)
*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広島風お好み焼き, =히로시마야키<ref>히로시마 현민은 '히로시마야키'라는 명칭을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현청의 관광안내에서는 히로시마야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오사카 오코노미야키와 혼동방지를 위한 것인지, 히로시마야키라는 통용명칭을 인정한 것인지는 불명.</ref>)
*: 메이지~타이쇼 시대 무렵부터 유행한 양식야끼(洋食焼き)의 변형 중 하나. 전후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밀가루마저 보급이 어려워지자 밀가루 절약을 위해 얇게 센베이마냥 부쳐놓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 따위를 잔뜩 얹어서 다시 밀가루 풀로 붙여 구워낸 것이다. 현재는 소바(중화면)를 더 얹어서 볼륨감을 크게 키워서 굽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래도 중심지인 히로시마 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지만, 저 멀리 동부 후쿠야마까지는 나름 같은 히로시마 현이라고,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가 표준으로 통한다.
* 하츠카이치 미야지마 모미지만쥬(紅葉饅頭)
* 하츠카이치 미야지마 모미지만쥬(紅葉饅頭)
* 토모노우라 호메이슈 (保明酒, 보명주)
*: 미림과 같이 달달한 미주(米酒)에 약재를 달여낸 한방(漢方) 약주. 후쿠야마 시 내에서도 토모노우라 일대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 유명인 ==
== 유명인 ==

2017년 9월 13일 (수) 20:36 판

틀:Ruby-ja / Hiroshima Prefecture

개요

히로시마는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한 곳으로, 혼슈의 서남부(주고쿠) 산요 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야마구치, 북쪽으로는 시마네, 동쪽으로는 오카야마로 연결된다. 위치상 세토 내해의 출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군도(群島)가 많이 산재해 있어 풍경이 뛰어나기에 세토우치 자연 공원의 대표 이미지[1]는 히로시마가 가져갔다.

옆동네 오카야마 현과 함께 산요 라인 및 항상 덤으로 딸려오는 셋트 메뉴시코쿠로 통하는 길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시코쿠까지 거리가 비교적 먼 탓에 시코쿠와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다.

행정구역

히로시마 시 (広島市, Hiroshima City)

히로시마 현의 현청소재지이자 현 최대의 항구도시이다. 또한 오카야마와 함께 산요 지방의 중심이기도 하다. 히로시마에서 서쪽으로는 험준한 산이 이어지는 야마구치, 동쪽으로는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세토우치 지방으로 연결되는데, 그 사이에 자리해 육지와 해상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였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세계 최초로[2] 원자폭탄 공격을 당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리틀 보이) 투하) 당시 히로시마 시가 원폭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산요-도카이도 연선에 있으면서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 때문에 일대가 일본 제국의 군수도시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원폭 계획 초기에는 일본의 정신적 고향이라 불리는 교토에 떨궈서 전의(戰意)를 완전히 꺾어버리려 했으나, 그 정도로 세게 나오면 항복하더라도 지울 수 없을 원한을 사 미국이 아닌 소련에 붙어버릴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일단 군수시설만 집중적으로 파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 전해진다.

주요 관광지는 원폭 돔(原爆ドーム) 말고도 히로시마 성이나 슛케이엔 정원등이 있는데, 한국인의 입장으로 일부러 구경하러 다녀오기에는 뭔가 하나씩 나사빠진 곳들 뿐이다. 원폭 돔 자체는 보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어서 볼 만 하지만, 그 주변에 기념관은 무언가 설명이 빠져있는 반쪽짜리에 기념공원은 말 그대로 시민 공원일 뿐이고, 히로시마 성은 원폭으로 인해 완전히 파 to ☆ the 괴 소실되었다가 복구한 것이라 주변의 다른 성에 비해 메리트가 극히 떨어지며, 그렇다고 히로시마 시의 풍경이 딱히 뛰어난 것도 아니라 돈 내고 천수각에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다. 슛케이엔은 중국 항저우의 시후(西湖)를 모방하여 만든 곳으로, 전체적으로 시후의 열화판이자, 일본 정원으로서도 오카야마 성의 코라쿠엔(後楽園)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3] 하지만 중국인의 확대지향의 미와 일본인의 축소지향의 미를 비교해보는 목적이라면 나름 나쁘지 않은 정도.

하츠카이치 시 (廿日市市, Hatsukaichi City)

市가 2번 히로시마 시의 서남쪽에 자리한 위성도시 역할을 하는 곳으로, 관광객에게는 일본 3대 절경으로 유명한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宮島厳島神社, 이츠쿠시마 섬)가 소재한 곳이다. 이 미야지마가 사실상 히로시마 관광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JR이나 히로덴으로 미야지마구치역까지 가서 페리를 타는 것, 다른 하나는 히로시마에서 직접 페리를 타고 가는 것인데,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직접 미야지마구치까지 간 뒤 페리를 타는 것을 권장한다. 미야지마까지 가는 배도 2개로 나뉘는데, 하나는 JR에서 운영하는 페리, 다른 하나는 미야지마마츠다이에서 운영하는 페리이다.

청춘 18 티켓을 포함한 JR 패스를 이용할 시에는 JR운영 페리까지 탑승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히로덴에서 합작하여 내놓는 티켓을 이용해 다녀오게 된다. 다만 히로시마역에서 미야지마구치역까지 소요시간은 JR이 배로 빠르기 때문에[4] 시간이 금인 여행객은 패스 소지 유무를 따지지 않고 JR로 다녀오는게 유리하다.

쿠레 시 (呉市, Kure City)

중국(추고쿠) 오나라 일본 지사 히로시마 시의 동남쪽에 자리한 위성도시 중 하나로, 과거 일본 제국 시절에는 군함 조선업으로 유명했던 도시이다. 현재도 그 향수(?!)를 이용해 축소형 모형을 전시해놓은 박물관까지 개장하는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쿠레시의 히로역을 사이에 두고 타케하라 및 미하라와 연결한 쿠레선이 산요 본선의 우회 지선으로서 연결되어 있는데, 단선구간인데다 늙은 열차를 힘겹게 굴리고 있을 정도로 처절해서, 한 시간에 한 대라는 굉장한 배차간격에 굴러가긴 한가 싶을 정도로 느린 표정속도는 서비스이다. 이 때문에 철덕들이 신차라도 넣어주라며 新車吳(신샤쿠레 : 신차내놔)라는 밈을 쓰고있다. 그 염원이 이뤄지기라도 한건지, 여기를 종주하는 관광쾌속과 히로시마~이토자키(미하라) 구간의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용 차량이 가끔 굴러가고 있다.

타케하라 시 (竹原市, Takehara City)

쿠레와 미하라 사이에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 타마유라의 배경지가 타케하라의 시내에 있는 보존지구이다. 이 보존지구 자체가 볼거리인지라 소수나마 방문객이 있다.

또한 타다노우미의 앞바다, 세토내해에 자리한 오오쿠노시마(大久野島)가 수백마리 토끼가 서식하는 토끼섬(Rabbit Island)으로 유명해서, 알음알음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다만 오오쿠노시마가 자연공원으로 바뀌고 토끼가 서식하게 된 배경도 섬 내부에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알고 나면 사연이 많은 녀석들의 후손인걸 알게 된다. 지금은 여관 하나가 설치된 휴양지가 되었지만, 폐허가 된 시설 사이사이에 자라난 식물들, 그 가운데로 뛰어노니는 토끼들이 매우 인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하여 사진가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여담이지만, 토끼가 섬 전체를 활보하고 다니는 탓에 배에서 내리자마자 쫙 펼쳐진 토끼똥을 마주하게 되니, 신발 관리에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섬 내부에는 자판기 외 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토끼먹이도 미리 가져와야 하는데[5], 타다노우미측 선착장에서도 일단 판매를 하고 있고[6], 선착장 반대편의 슈퍼에서 배춧 겉잎과 같은 것을 공짜로 지원해주기도 하니 선택은 자유.[7]

미하라 시 (三原市, Mihara City)

히로시마와 후쿠야마의 거의 정중앙격에 위치한 도시로, 슈크림빵으로 유명한 핫텐도(八天堂)의 본사가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과거부터 문어의 명산지로 유명했던 동네이다. 다만 그게 세토우치 지역 공통이라는게 함정.

오노미치 시 (尾道市, Onomichi City)

미하라의 서쪽에 자리한 조그마한 도시. 여기서 6개의 주요 섬을 경유하여 놓여진 차량-보행자 겸용 도로, 시마나미 해도(しまなみ海道)를 통해 시코쿠 지방 에히메 현 이마바리 시로 갈 수 있다. 그 가도를 건너는 동안 볼 수 있는 다도해의 풍경이 빼어나, 자전거로 한나절 내에 왕복하는 코스가 동호회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후쿠야마 시 (福山市, Fukuyama City)

바로 동쪽에 오카야마 현과 맞닿은, 히로시마 동부지방의 중심도시이다. 시의 관문에 해당하는 JR 후쿠야마역 바로 코앞에는 후쿠야마성 천수각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 있는 토모노우라(鞆の浦)가 옛 일본의 시골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여, 수많은 창작물에 배경적 영향을 주었다. 특히나 스튜디오 지브리벼랑 위의 포뇨가 자주 언급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실제로 토모노우라에 수 개월 가량 머물며 구상을 짠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토모노우라는 과거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들렀을 때 머물다 간 항구도시이기도 했는데, 경무관으로서 일본에 온 이방언은 토모노우라에 있는 후쿠젠지의 경관을 높이 사 '日東第一形勝 (동쪽 최고의 경치)'라는 현판을 건네기도 했다. 이런 소문에 통신사로 온 조선인이 무조건 후쿠젠지에 머물다 가려 했을 정도였다고 하며, 지금도 후쿠야마 시에서는 정기적으로 매년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를 열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 사카모토 료마와 연관된 이로하마루호 침몰사건(いろは丸沈没事件)의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명산품 및 명물

  • 히로시마 산 레몬
    본래 귤 재배로 유명한 와카야마에서 시트러스류 묘목을 들여오는 과정에 그냥 레몬 묘목도 몇 그루 덤으로 가져와서 심어본 것이, 어느새 일본의 최대 레몬 산지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뒷사정이 있다.
  •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広島風お好み焼き, =히로시마야키[8])
    메이지~타이쇼 시대 무렵부터 유행한 양식야끼(洋食焼き)의 변형 중 하나. 전후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밀가루마저 보급이 어려워지자 밀가루 절약을 위해 얇게 센베이마냥 부쳐놓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 따위를 잔뜩 얹어서 다시 밀가루 풀로 붙여 구워낸 것이다. 현재는 소바(중화면)를 더 얹어서 볼륨감을 크게 키워서 굽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래도 중심지인 히로시마 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지만, 저 멀리 동부 후쿠야마까지는 나름 같은 히로시마 현이라고,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가 표준으로 통한다.
  • 하츠카이치 미야지마 모미지만쥬(紅葉饅頭)
  • 토모노우라 호메이슈 (保明酒, 보명주)
    미림과 같이 달달한 미주(米酒)에 약재를 달여낸 한방(漢方) 약주. 후쿠야마 시 내에서도 토모노우라 일대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유명인

역사인물

  • 모리 모토나리

가수

  • 오오모토 아야노(놋치) - 후쿠야마시 출신
  • 니시와키 아야카(아짱) - 히로시마시 출신
  • 카시노 유카(카시유카) - 히로시마시 출신[9]

운동선수

  • 장훈 - 히로시마시 출신
  • 아라이 타카히로 - 히로시마시 출신
  • 아라이 료타 - 히로시마시 출신[10]
  • 타니시게 모토노부 - 쇼바라시 출신
  • 나카타 쇼 - 히로시마시 출신
  • 카네모토 토모아키 - 히로시마시 출신
  • 타카츠 신고 - 히로시마시 출신
  • 츠루오카 카즈토 - 쿠레시 출신
  • 히로오카 타츠로 - 쿠레시 출신
  • 타츠카와 미츠오 - 히로시마시 출신
  • 야마모토 코지 - 히로시마시 출신

정치가

  • 이케다 하야토 - 타케하라시 출신
  • 미야자와 키이치 - 후쿠야마시 출신
  • 키시다 후미오 - 히로시마시 출신

그 외

  • 오오바리 마사미

추가바람

기타

철도의 경우 최근까지도 국철 소속이었다가 2015년에야 민영화되었다 카더라.

추가바람


  1. 자연 공원의 구역은 엄밀히 따져서 히로시마, 오카야마, 카가와, 에히메 4개 현이 나눠갖고 있다.
  2. 성능 실험이 아닌 실용적인(?) 목적으로 떨군 경우는 히로시마가 최초이다.
  3. 이름부터가 한자로 풀이하면 축소(縮-)하여 만든 정원(景園)이라는 뜻이다.
  4. JR로는 30분 정도, 히로덴으로는 1시간 가량
  5. 여기 토끼들도 관광지 출신으로서의 학습이 완료되어, 먹이가 없으면 관심도 주지 않는다.
  6. 가성비가 좋지 않으나, 빈 봉투를 사진엽서로 교환해주므로 기념품으로서는 좋을 수 있다.
  7. 단, 배 띄우는 시간을 열차 도착 시간과 연계시켜 놓았기에 (시간당 1편 편성, JR타다노우미역~선박 출항 사이 공백은 10~20분 정도.) 슈퍼까지 왕복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한게 단점이다.
  8. 히로시마 현민은 '히로시마야키'라는 명칭을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현청의 관광안내에서는 히로시마야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오사카 오코노미야키와 혼동방지를 위한 것인지, 히로시마야키라는 통용명칭을 인정한 것인지는 불명.
  9. 이상 3인은 Perfume 멤버이다.
  10. 아라이 타카히로의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