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등대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9월 30일 (수) 21:49 판

틀:등대 틀:문화재

개요

대한민국 육지의 최동단인 호미곶에 위치한 등대로 높이가 26m를 넘어서는 상당히 높은 편에 달하는 등대임에도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건축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래쪽은 8각형이며, 둘레는 아래쪽이 24m, 윗부분이 17m인 위쪽이 좁은 6층 규모의 등탑으로 각 층의 천장마다 당시 건립주체였던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이 조각되어 있다.

등대의 기능은 인근 대보항 이외에 호미곶의 연안항로 표지를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며, 1,000칸델라의 광력에 약 16해리까지 닿는 백색 섬광을 12초마다 1회 발신하고 있다.

건립배경

이 등대는 1901년 일본이 대륙침탈의 기반을 다지는 도중 일본수산실업 전문대학교 실습선이 지금의 대보항 앞바다에서 항해중에 암초에 부딛혀서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일본은 이 사고의 원인이 한국 연안의 해안시설 미비로 발생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대한제국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게 되었다. 애초에 지들이 남의 나라 영해를 침탈한게 문제인건 생각 안하나? 당시 힘이 없던 대한제국은 어쩔 수 없이 등대를 건립하게 되었으며, 1908년 4월 13일에 착공, 같은 해 11월 19일에 준공, 다음달인 12월 20일에 점등을 하여 등대의 기능을 하게 되었다. 당시 설계는 프랑스 사람이 맡았으며, 건축은 중국인 기술자가 하였다고 한다.

기타 이야깃거리

  • 매년 1월 1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해맞이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이 등대 부근으로 바글바글 모여든다. 치여죽을 수 있으니 참조하자.
  • 이 등대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등대덕후가 되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도록 하자.
  • 건립 당시의 명칭은 동외곶등대였으며 이 곶의 지명이 장기갑으로 바뀌면서 1934년에 장기갑등대로 바귀게 되었고, 이후 1995년 장기곶등대로, 이후 해당 지명이 호미곶으로 바뀜에 따라 2002년 2월부터는 현재의 명칭인 호미곶등대로 바뀌게 되었다. 참고로 지명의 유래는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했을 때 호랑의 꼬리가 되는 지점이 바로 이 동네에 해당된다 하여서 유래한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