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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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oon missile sketch.svg
무기 정보
종류 대함 순항미사일(아음속)
길이 3.8m(공대함)/4.6m(함대함)
34.4cm

하푼(Harpoon)은 미국대함 미사일이다.

서방권 국가 해군의 표준 대함미사일로서 아음속 대함미사일의 대표격인 대함미사일이다. 현존 대함미사일 중 가장 성공적인 미사일로 평가된다.

하푼이란 이름은 포경용 작살을 의미한다.

개발과정

개발은 맥도널 더글러스 사에서 개발했고, 보잉에 맥도널 더글러스가 병합된 뒤로는 보잉에서 생산 및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능

하푼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운용되는 대함 유도무기를 하푼이란 한 기종으로 통일시켰다.

원판인 공대함을 비롯하여 함대함과 잠대함 사항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용 무장을 갖출 필요가 없다는 범용성은 병참 면에서 타 기종보다 우위를 점하게 해 주었다.

최대 속도는 음속에 가까운 마하 0.85 정도의 속력으로 비행하며, 사거리는 각 블록간에 차이가 있다. 초기형인 블록 A는 80에서 100km 남짓이지만, 최신형 블록 D는 무려 250km에 달하는데다, 공대함 버전의 경우 전투기에서 발사할 시 300km가 넘는 등각 블록과 버전 간에 큰 차이를 보인다.

분류

제식명칭은 발사 플랫폼에 따라서 세 가지가 존재한다.

  • RGM-84 : 수상함에서 발사하는 함대함 미사일.
  • UGM-84 :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대함 미사일.
  • AGM-84 :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공대함 미사일.
함대함
공대함

각 미사일들은 이름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형태 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같은 종류의 미사일인 만큼 같은 블록이면 성능적인 차이점은 없으나 각각의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게 몇몇 부분을 개조하여 해당 플랫폼이 아닌 경우 운용이 불가능하다.

공대함은 항공기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가속에 필요한 부스터를 달지 않으며 날개 역시 고정형이라 접히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만 함대함 사항과 잠대함 사항은 공통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발사되기에 날개를 접을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정지상태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부스터를 달아 공대함 사항보다 길이가 더 길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신 수중에서 발사되는 잠대함 사항은 발사용 캡슐이 따로 필요하다는 차이점이 있어 그 부분에선 차이를 보인다.

각 블록

하푼은 블록으론 블록1A/1B/1C/1D형과 블록2/2+로 구성되는데 세분화 할 시 A/B형(블록1A)과 C형(블록1B),D(블록1C),J형(블록2)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블록들은 수상함에서 사용되는 함대함을 비롯해 항공기와 잠수함 운용 능력을 지원하지만 몇몇 블록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특정 플랫폼에서의 운용만을 염두에 둔 사항도 있다.

블록1

A형(블록1A)

초기형인 하푼으로 공대함과 함대함을 지원한다. 공격 기능은 목표 근처에서 고도를 올린 뒤 비스듬한 각도로 내려꽃는 팝업 기동(Pop up)만 사용하고 있다.

B/C형(블록1B)

현재도 많은 국가에서 운용중인 사항이다. 최대 사거리 140km에 이르며 세 가지 발사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몇몇 국가에선 독자적인 개조를 통해 지대함 미사일로 운용되고 있다.
공격 기능으론 팝업 기동 대신 시 스키밍(Sea skimming) 비행을 유지하며 고도를 더욱 낮춰 레이더를 회피한다.
B형은 영국 해군의 잠대함 사항만 해당되는 형식이다.

D형(블록1C)

이전 버전들에 비해 사거리와 세부 기능면에서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공,함,잠대함을 모두 지원하고 있고 공격 방식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하여 발사전 시 스키밍 돌입과 팝업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F형(블록1D)

블록2

파생형

운용

서방권 해군의 주력으로 사용되는 대함 미사일로,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해성과 같이 혼용해서 쓰고 있다. 또한 엑조세와 하푼 이후에 개발되는 타국의 다른 아음속 미사일들의 참고와 복제 대상이 된 미사일이자, A형부터 D형 및 파생형도 나오며 몇 십 년간 현역을 지키고 있는, 발군의 미사일이다.

실전

리비아 시드라 만 사태 때 미 해군의 A-6 인트루더 공격기가 리비아군 초계함을 향해 5발의 공대함 하푼 미사일을 발사하여 초계함 두척을 격침시키고 한척은 대파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이 작전은 하푼의 첫 실전이라는 의의가 있으며 하푼의 위력을 실전에서 입증한 사례이다.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선 미군의 사마귀 작전 도중 사무엘 B.로버츠함이 이란의 기뢰에 접촉해 피해를 입자 보복으로 이란 해군의 프리깃함 샤한드를 격침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인트루더 공격기들이 3발의 하푼을 발사하여 샤한드를 항행 불능상태로 만들었고 뒤이은 레이저 유도폭탄과 록아이 확산탄 공습을 받은 샤한드는 완파되어 항구로 이송되었으나 재기불능의 손상을 입은 뒤라 결국 이란 해군은 샤한드를 포기하게 되었다.

이란 해군도 보복으로 순양함 USS 베인브리지에 하푼을 발사해 대응했지만 이란 해군이 쏜 하푼은 채프에 기만되어 빗나갔다.

한편 사마귀 작전으로 미 해군은 하푼의 한계를 실감하기도 했는데 대형함을 상대하는데 맞춰져 있는 하푼은 이란 해군의 카만드급 미사일 고속정을 비롯해 이란 해군의 소형함들을 탐지하지 못하고 빗나가는 일이 번번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