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 앤 칩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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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 소개 ==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는 대표적인 [[영국 요리]]로, 기름에 튀긴 흰살생선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것이다. 생선은 전통적으로 대구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대구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해덕(haddok)이나 명태(폴락), 가자미 등 다른 생선을 사용한다. 튀김옷은 맥주를 부어만든 비어배터(Beer Batter)를 기본으로 하나, 개인 스타일에 따라 가라아게나 덴뿌라처럼 얇게 입히는 스타일, 핫도그처럼 두껍게 입히는 스타일, 그리고 돈까스처럼 빵가루를 입히는 레시피도 존재한다.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는 대표적인 [[영국 요리]]로, 두텁게 튀긴 흰살생선(주로 [[대구]](Cod, Haddock))에 굵게 튀긴 [[감자튀김]]을 곁들인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영국인이 상륙한 적이 있는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지에서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섬나라인 영국 근해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대구, 신대륙에서 들여온 감자가 서민음식으로서 배급되면서 탄생한 피시 앤 칩스는 고금을 막론하고 서민의 음식으로 사랑받아왔다. 한 번 먹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포만감과 높은 열량<ref>현대 관점에서는 좋은 뜻이 아니다. 그정도로 무진장 기름지다는 뜻이니까.</ref>, 변하지 않는 값 싼(?) 가격이 이를 증명한다.
 
=== 상세 ===
전통적으로 대구(Cod)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해덕대구(Haddock)이나 명태(Pollack), 가자미(Flat) 등 다른 생선을 사용한다. 생선의 튀김옷은 맥주를 부어만든 비어배터(Beer Batter)를 기본으로 하나, 개인 스타일에 따라 가라아게나 덴뿌라처럼 얇게 입히는 스타일, 핫도그처럼 두껍게 입히는 스타일, 그리고 돈까스처럼 빵가루를 입히는 레시피도 존재한다.


감자튀김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으나 슈스트링 및 웨지가 가장 흔하다. 단, 햄버거집의 그 감자튀김처럼 얇은 것 보다는 두터운 감자를 더욱 선호한다. 대체 이걸 어떻게 튀겨서 만드는걸까 싶을 정도로 두터운데, 실제 레시피가 '삶아서 튀기는' 묘한(?) 방법을 쓰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감자튀김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으나 슈스트링 및 웨지가 가장 흔하다. 단, 햄버거집의 그 감자튀김처럼 얇은 것 보다는 두터운 감자를 더욱 선호한다. 대체 이걸 어떻게 튀겨서 만드는걸까 싶을 정도로 두터운데, 실제 레시피가 '삶아서 튀기는' 묘한(?) 방법을 쓰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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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영국식 레시피대로 만들면 무지막지하게 두껍고 기름을 잔뜩 흡입(!)한 튀김옷에 뭔가 마른 것 같은 생선이 들어 있고, 너무 두터운 나머지 눅눅한 느낌이 드는 감자튀김이 곁들여나와 빈약하게(?) 식초 뿌려먹는 정도를 흔히 볼 수 있다만<s>최하 £5.00라는 미친 가격은 덤입니다.</s>, 영국 밖으로 - 영국령으로만 나가도 바삭한 생선튀김에 타르타르, 그리고 케첩+감자튀김 조합이라는 꽤 맛있는 요리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혹자에 의하면 오리지널 영국식은 '''튀김옷은 벗기고 생선살만 먹는''' 게 차라리 훨씬 맛있다고 할 정도이다. 물론 영국식이라 그래서 다 그렇게 막장인 건 아니나... 적어도 바삭함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리지널 영국식 레시피대로 만들면 무지막지하게 두껍고 기름을 잔뜩 흡입(!)한 튀김옷에 뭔가 마른 것 같은 생선이 들어 있고, 너무 두터운 나머지 눅눅한 느낌이 드는 감자튀김이 곁들여나와 빈약하게(?) 식초 뿌려먹는 정도를 흔히 볼 수 있다만<s>최하 £5.00라는 미친 가격은 덤입니다.</s>, 영국 밖으로 - 영국령으로만 나가도 바삭한 생선튀김에 타르타르, 그리고 케첩+감자튀김 조합이라는 꽤 맛있는 요리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혹자에 의하면 오리지널 영국식은 '''튀김옷은 벗기고 생선살만 먹는''' 게 차라리 훨씬 맛있다고 할 정도이다. 물론 영국식이라 그래서 다 그렇게 막장인 건 아니나... 적어도 바삭함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다양한 소스와 '''식초'''를 잔뜩 뿌려서 거의 말아먹다시피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좀 맛있게 먹고 싶다면 타르타르 계열의 신맛+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를 생선에 살짝 뿌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은 소금간만 하거나 역시 어울리는 소스 한 가지만 살짝 찍어서 먹어보자. 본래 식초나 레몬즙은 비린내를 중화시키기 위한 용도로 뿌리는 것이다.
원조 방식으로는 '''식초'''를 잔뜩 뿌려서 거의 말아먹다시피 하여 먹는다. (우스터 소스를 쳐서 먹는 방식도 흔하다.) 그러나 좀 맛있게 먹고 싶다면 타르타르 계열의 신맛+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를 생선에 살짝 뿌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은 소금간만 하거나 역시 어울리는 소스 한 가지만 살짝 찍어서 먹어보자. (본래 식초나 레몬즙은 비린내를 중화시키기 위한 용도로 뿌리는 것이다.)


== 트리비아 ==
== 트리비아 ==
* 영국인들은 맛있는 피시 앤 칩스 가게를 찾는 포인트로서, '''종이에 담아주는''' + 피시 앤 칩스'''만 취급'''하는 식당을 찾으라 조언한다. 영국의 식당은 크게 레스토랑, 펍, 카페로 나뉘는데, 이 3종에 모두 포함하지 않는 곳이 바로 피시 앤 칩스 전문집이다.
* 모바일 게임 [[길건너 친구들]]에 나온다.
* 모바일 게임 [[길건너 친구들]]에 나온다.
* 영국에서 감자튀김을 칩스(Chips)라고 부르나 미국에서 칩스는 감자칩<ref>영국식으론 크리습스(Crisps)</ref>을 말하고, 감튀는 프라이스(Fries)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이 메뉴에 한해서는 미국에서도 그대로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라고 부른다.
* 영국에서 감자튀김을 칩스(Chips)라고 부르나 미국에서 칩스는 감자칩<ref>영국식으론 크리습스(Crisps)</ref>을 말하고, 감튀는 프라이스(Fries)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이 메뉴에 한해서는 미국에서도 피시 앤 프라이스(Fish and Fries)가 아닌, 원어 그대로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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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6일 (일) 05:28 판


소개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는 대표적인 영국 요리로, 두텁게 튀긴 흰살생선(주로 대구(Cod, Haddock))에 굵게 튀긴 감자튀김을 곁들인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영국인이 상륙한 적이 있는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지에서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섬나라인 영국 근해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대구, 신대륙에서 들여온 감자가 서민음식으로서 배급되면서 탄생한 피시 앤 칩스는 고금을 막론하고 서민의 음식으로 사랑받아왔다. 한 번 먹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포만감과 높은 열량[1], 변하지 않는 값 싼(?) 가격이 이를 증명한다.

상세

전통적으로 대구(Cod)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해덕대구(Haddock)이나 명태(Pollack), 가자미(Flat) 등 다른 생선을 사용한다. 생선의 튀김옷은 맥주를 부어만든 비어배터(Beer Batter)를 기본으로 하나, 개인 스타일에 따라 가라아게나 덴뿌라처럼 얇게 입히는 스타일, 핫도그처럼 두껍게 입히는 스타일, 그리고 돈까스처럼 빵가루를 입히는 레시피도 존재한다.

감자튀김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으나 슈스트링 및 웨지가 가장 흔하다. 단, 햄버거집의 그 감자튀김처럼 얇은 것 보다는 두터운 감자를 더욱 선호한다. 대체 이걸 어떻게 튀겨서 만드는걸까 싶을 정도로 두터운데, 실제 레시피가 '삶아서 튀기는' 묘한(?) 방법을 쓰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오리지널 영국식 레시피대로 만들면 무지막지하게 두껍고 기름을 잔뜩 흡입(!)한 튀김옷에 뭔가 마른 것 같은 생선이 들어 있고, 너무 두터운 나머지 눅눅한 느낌이 드는 감자튀김이 곁들여나와 빈약하게(?) 식초 뿌려먹는 정도를 흔히 볼 수 있다만최하 £5.00라는 미친 가격은 덤입니다., 영국 밖으로 - 영국령으로만 나가도 바삭한 생선튀김에 타르타르, 그리고 케첩+감자튀김 조합이라는 꽤 맛있는 요리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혹자에 의하면 오리지널 영국식은 튀김옷은 벗기고 생선살만 먹는 게 차라리 훨씬 맛있다고 할 정도이다. 물론 영국식이라 그래서 다 그렇게 막장인 건 아니나... 적어도 바삭함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조 방식으로는 식초를 잔뜩 뿌려서 거의 말아먹다시피 하여 먹는다. (우스터 소스를 쳐서 먹는 방식도 흔하다.) 그러나 좀 맛있게 먹고 싶다면 타르타르 계열의 신맛+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를 생선에 살짝 뿌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은 소금간만 하거나 역시 어울리는 소스 한 가지만 살짝 찍어서 먹어보자. (본래 식초나 레몬즙은 비린내를 중화시키기 위한 용도로 뿌리는 것이다.)

트리비아

  • 영국인들은 맛있는 피시 앤 칩스 가게를 찾는 포인트로서, 종이에 담아주는 + 피시 앤 칩스만 취급하는 식당을 찾으라 조언한다. 영국의 식당은 크게 레스토랑, 펍, 카페로 나뉘는데, 이 3종에 모두 포함하지 않는 곳이 바로 피시 앤 칩스 전문집이다.
  • 모바일 게임 길건너 친구들에 나온다.
  • 영국에서 감자튀김을 칩스(Chips)라고 부르나 미국에서 칩스는 감자칩[2]을 말하고, 감튀는 프라이스(Fries)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이 메뉴에 한해서는 미국에서도 피시 앤 프라이스(Fish and Fries)가 아닌, 원어 그대로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라고 부른다.

각주

  1. 현대 관점에서는 좋은 뜻이 아니다. 그정도로 무진장 기름지다는 뜻이니까.
  2. 영국식으론 크리습스(Cris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