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0월 22일 (일) 18:47 판 (→‎단점)
테트라포트.jpg

tetrapod

개요

콘크리트로 만든 4개의 뿔 모양으로 생긴 일종의 블럭이다. 각 뿔의 끝지점을 연결하면 정사면체 형태가 나오는 형태로, 4개의 뿔이 있다고 하여 사발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간혹 있다. 주로 방파제나 해안가, 호안등에 사용되며,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실은 낚시꾼들의 아지트

이 위를 거닐다가 간혹 실족하여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냥 다리 부러지는 선 정도에서 빠져나오면 다행이지만 실족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월파현상이 발생할 경우 파도에 휩쓸려서 이 구조물 사이의 틈에 빠져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왠만하면 이 위로 올라가지 말자. 여긴 올라가라고 만들어둔 시설이 아니다.

장점

  • 파도의 에너지를 상당히 감소시키는데 탁월하다. 특히 여러 층으로 쌓을 경우 블럭 사이의 빈 공간에서 파랑의 힘이 완전히 죽어버리기 때문에 내파성이 상당히 좋다.
  • 블럭은 서로 맞물리는 방식으로 시공이 가능하며, 이 경우 급경사의 비탈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 블록의 무게중심이 낮은 편이라 안정성이 높고, 동일한 부피의 콘크리트 블럭에 비해서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 설치를 하는데 특별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은 없다.

단점

  • 설치하는데 돈이 후덜덜하게 많이 깨진다. 테트라토드 1블럭 자체는 그냥 콘크리트 덩어리라서 40t짜리 블럭 하나 제작단가가 대략 16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속하지만 크레인을 사용한 거치단가가 또 추가로 들어가는데 이게 개당 90만원꼴로 깨져나간다. 문제는 테트라포드를 사용한 방파제가 블럭 하나만을 쓰는 경우는 전무한데 공사비를 따져보면 1미터당 1억 2천만원정도가 들어간다고....[1]
  • 단점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정말로 강력한 폭풍이나 해일이 몰려올 경우 이 테트라포드가 대량으로 유실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문제는 항구를 폐쇄하지 않는 한 이 녀석을 다시 시공해야 하는데 태풍이 자주 다니는 동네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녀석들이 또다시 집단가출을 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귀포항의 경우 태풍 매미 내습 당시 강한 파도에 방파제의 테트라포드가 모두 유실되어 다시 시공하였는데 이후 복구공사가 완료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볼라벤이 다시 테트라포드를 싹 쓸어가 버린 전력이 있다.

각주

  1. 울진 후포항 방파제 건설 단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