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두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1일 (일) 00:03 판

틀:군함 정보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忠武公 李舜臣級 驅逐艦

대한민국의 두번째 한국형 구축함으로, 함명의 유래는 충무공 이순신이다.

개발

전투능력

방공 능력

(연돌) 뒤 AH/SPS-49,(마스트 위) MW-08

충무공 이순신급은 자함 방공 수준만 갖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과 달리 구역 방공을 수행하는 방공 구죽함으로 건조되었다는 의의가 있다.

그 중 충무공 이순신급은 세계 최조로 다층방공망 개념을 도입한 함급으로 3겹에 걸친 방공망을 형성해 공중 위협으로부터 함을 방어하는 방공 체계를 보유하였다. 3층 방공망의 주안점은 RIM-116 램으로, 스텐다드 SM-3블록3 미사일이 담당하는 원거리 방공 차단임무와 골키퍼 탄막형 CIWS 간 공백에 사거리 5km대 함대공 미사일을 추가하여서 대함미사일에 대한 대응 기회를 대폭 늘린 신개념 방공체계로써 KD-3 세종대왕급 구축함도 동일한 다층방공망 개념을 계승했다.

AN/SPS-49
MW-08

충무공급의 경우 일부 이지스 체계에 준한다는 다목표 방공 교전체계 NTU[1]를 탑재한 함정으로 2차원 전자주사식 레이더(AN/SPS-49)와 3차원 레이더의 조합을 통해 최대 5~6개의 목표와 동시교전이 가능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실 성능은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며 원거리에서 목표를 포착할 순 있지만 그 목표를 추적할 3차원 MW-08레이더의 거리가 너무 짧아 원거리에서 동시 교전 수준은 1~2개에 불과하단 치명적인 결점이 있어, 제대로 된 함대방공 기능을 기대하기 힘들고 시 스키밍형 대함미사일의 경우 최소 17~20km 이내에서만 위에서 언급한 수준의 동시교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충무공 이순신급의 레이더 자체는 NTU의 영향을 받은 함정의 정석대로 장거리 2차원 레이더와 3차원 레이더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3차원 레이더 MW-08인데, 이 레이더는 주로 소형함에 사용하는 추적 레이더로 하푼급 비행 표적은 50%로 25km에서, 80%의 확률로 17km부터 탐지,추적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SPS-49가 표적 위치를 파악해도 MW-08은 고도 산출을 하지 못하기에 사격레이더인 STIR240에 대신 고도산출 기능을 부여한다.

문제는 사격레이더의 경우 발사된 스텐다드 미사일의 위치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MW-08의 일인 표적 고도산출과 위치 추적도 해야하며 덤으로 미사일 종말유도까지 해야 함으로 동시교전 능력을 발휘하기엔 부하가 걸리며 25km내로 표적이 진입해 MW-08이 추적 임무를 넘겨받을때 까지 원거리 방공은 점방어로 진행되는 양상을 취한다.

따라서 원거리에선 공대함 접근거부에 초점이 맞춰진 함정으로 세종대왕급처럼 함대에 방공 우산을 전개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대잠 체계

이함하는 링스헬기

[2]

소나 체계는 함수 소나와 함미의 예인 소나 조합으로 구성된다. 함수 소나는 DSQS-21BZ를, 예인 소나는 SQR240K 흑룡 소나를 사용하며 흑룡 소나의 경우 다중 주파수 대역에 대해 100km범위 내에서 수중 목표를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신 함수 소나의 경우 비교적 저성능의 소나로 30km의 탐지 범위를 갖는 수동형 소나다. 때문에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신형 선체소나를 장비한 인천,대구급 호위함들 보다 선체 소나의 성능은 떨어지는 편이며 세종대왕급도 동일한 소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문제점을 지닌 편이다.

항공 전력으로 슈퍼링스 2대를 운용하지만 설계 당시부터 MH-60 시호크의 운용을 상정하고 있어 유사시 미군의 시호크도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들의 비행갑판에서 운용 가능하다. 링스 헬기 2대는 디핑 소나를 이용해 충무공 이순신급의 자체 소나가 탐지하지 못하는 원거리의 대잠 임무를 수행하고 자체 무장으로 청상어 경어뢰를 탑재해 9km의 홍상어보다 더 먼 거리의 잠수함을 직접 공격하게끔 운용된다.

추가로 링스 헬기용 ESM 장비를 갖춰 데이터링크를 통해 초수평선 작전 능력을 보유하였다.

무장 능력

왕건함과 최영함까지 후기형은 건조 당시부터, 초기형들은 2017년 이후 KVLS를 장착해 각종 국산 무장의 운용 능력을 획득하였다. 스텐다드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좌현의 Mk.41 옆 공간에 24쉘의 KVLS 구획을 신설하였고 이곳에서 해성2(현무3)와 해룡,홍상어,해궁 함대공 유도탄처럼 국산 다목적 무장을 운용한다.

덕분에 함대지,함대잠 기능도 보유한 다목적 구축함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사거리 200km의 천룡 함대지 유도탄과 1500km의 해성2 순항 유도탄을 운용하기 때문에 유사시 적의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함정이기도 하다.

대수상함 무장은 함 중앙에 있는 8개의 대함 유도탄으로, 전기형은 하푼을 운용하는 한편, 후기형 3척은 해성을 운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비록 전기형은 하푼을 운용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후기형처럼 해성으로 교체가 가능하기에 차후 대함 공격력이 우수한 해성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대잠은 KMK.36 어뢰발사관에서 발사되는 청상어 경어뢰와 KVLS에서 발사되는 홍상어 대잠로켓이 담당한다. 광개토대왕급은 KVLS를 달지 않아 청상어만을 운용했고 청상어를 발사하려면 적 잠수함이 있는 해역으로 진입해야 했지만 충무공 이순신급 부터 홍상어 대잠로켓으로 원거리에서 대잠로켓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기습효과와 함의 생존성 면에서도 이익이다.

선체 구조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서 시험적으로 시도된 스텔스 설계를 적극 도입한 첫번째 함급이다.

KD-1 광개토대왕급이 연돌처럼 반사면적이 큰 일부 구조물만 시범적 스텔스 설계를 준 것과 달리, KD-2에선 함의 노출된 부위를 줄이고 구조물을 일체화하여 반사면적을 최소화시킨 전면적 스텔스 함형을 보이고 있다.

KD-2부터 도입된 스텔스 설계는 선체 규모에 비해 레이더에는 1천톤급 선박으로 탐지될 만큼 피탐 확률을 대폭 줄여주었다.

개량사업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의 개량이 끝나는 시점부터 개량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선 기존 전투체계를 신형으로 교체한 뒤 STIR240과 MW-08에 통합하는 것 부터 시작해 선체 소나와 예인 소나도 성능개량을 진행하는 것으로 본래 6종의 개량 사항 중 레이더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으나 실행 단계에선 3종으로 줄어 레이더 개량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즉 주요 개량점은 논란이 되었던 방공체계보단 천안함 피격사건 후 중요한 사항이 된 대잠전 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방공함으로서의 기능은 신형 KDDX와 세종대왕급 배치2로 이임하고 보다 대잠전에 치중하는거 아니냐는 시각이 다수이다.

과거 군 외에선 통합마스트 개량과 레이더 교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군은 새로운 신예함들의 배치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정된 예산을 굳이 쪼개어 기존함 개량에 투자하는 것이 비용대비 손해라고 보는 듯 하다. 돈 쓸거면 그냥 새거 사자는 심리.

앞으로 무장체계 면에서도 확장된 KVLS와 해궁 함대공 유도탄, 차기 초음속 대함미사일 처럼 신형 무장들이 해군에 배치될 예정이기에 충무공 이순신급도 그에 따른 개량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로는 대잠체계의 현대화가 주안점이다.

운용

일반

부산항에 입항하는 조지 워싱턴과 호위하는 최영함

청해부대

2008년, 소말리아 해역에 대한 군사력 투입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38호에 따라 우리 대한민국 해군도 다국적군 참가를 결정하며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중심으로 한 부대 파견을 추진한다.

2009년 1진 파견에서 문무대왕함이 처음으로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견되었고 이후 대조영,충무공 이순신,강감찬,최영 순으로 6진까지 함급 내 전 함정이 대외 파병 임무를 수행하였다.

2011년 6진 병력으로 파견된 최영함이 작전명 아덴만의 여명에서 첫 대외 실전임무를 수행했고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에 최영함이 현장 지휘소와 작전 모함으로 기능하며 큰 활약을 하였다.

최영함은 작전 전 함포 사격을 하며 해적들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해적들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선체를 변침시키며 UDT 병력들을 이함시켰고 작전 직전 ECM 장비인 소나타를 직사해 삼호 주얼리호의 전자장비를 마비시켰다. 이후 이함한 함재기 링스 헬기가 함교의 통신장비를 파괴한 뒤 선체에 대한 위협사격을 가하는 한편 삼호 주얼리호에 근접한 최영함에서 K-6 중기관총 사격을 가해 해적 한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냈다.

교민 철수 임무도 다수 수행하였다. 아덴만의 여명작전과 같은 해인 2011년, 최영함은 카다피의 실각 후 리비아에서 교민 구출 임무에 투입되기도 하였다. 8진으로 파견된 대조영함 역시 내전으로 악화되는 리비아의 현지 상황에서 2차 교민 철수작전을 진행하였다.

2015년엔 예몐 내전으로 본토에서 철수한 주 예몐 대사관이 왕건함의 함상에 신설되기도 하였다.

호르무즈 해엽

2019년 겨울, 악화된 미국.이란 관계로 미국에서 우리 군에 파병을 요청하자 신규 부대의 파견 대신 31진으로 파견되었던 왕건함의 작전 구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엽에 파견되었다.

동급 함정

함정 목록

진주만에 정박한 충무공 이순신함(좌)
최영함
강감찬함
함번 함명 진수 취역 건조사 소속
DDH-975 충무공 이순신 2002년 5월 22일 2003년 12월 2일 대우조선해양 71기동전대
DDH-976 문무대왕 2003년 4월 11일 2004년 10월 4일 현대중공업 72기동전대
DDH-977 대조영 2003년 11월 12일 2005년 7월 1일 대우조선해양 71기동전대
DDH-988 왕건 2005년 5월 4일 2006년 11월 10일 현대중공업 72기동전대
DDH-979 강감찬 2006년 3월 16일 2007년 10월 2일 대우조선해양 71기동전대
DDH-981 최영 2006년 10월 20일 2008년 9월 4일 현대중공업 72기동전대

KD-2A

본문: KDDX


기타

각주

  1. New Threat Upgrade, 1990년대 미해군에서 실행된 개량사업을 의미하며 구형 함정들에 SM-2 운용능력을 부여하고 현대적 방공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존하는 NTU 함정으로는 12개의 표적과 동시교전 능력이 있는 키드급 구축함이 대표적이다.
  2. 후방의 함정은 광개토대왕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