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SSM-700K 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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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정보
종류 대함 순항미사일(아음속)
제조 LIG Nex1
설계 국방과학연구소
운영 대한민국
생산연도 2006년
엔진 단발 터보제트 엔진
속도 음속 대비 0.9
탄두 250kg 관통형 고폭탄두
유도 고정형 관성유도장비, 위성항법장치(GPS)
길이 5.46m
구경 0.34m
무게 718kg

해성(SSM-700K)은 대한민국대함 미사일이다.

대한민국 해군의 아음속 대함미사일인 해성은 우리나라에서 실전배치한 첫 국산 대함미사일로 한국형 구축함과 차기 호위함의 대함무장이다. 해성은 이전 아음속 미사일인 하푼의 지위를 일부 대체하여 함대함 유도탄 전력 상당수를 국산화 시킨 의의가 있다. 하푼의 국산화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동구권 아음속 미사일과 연관성을 지닌 한국형 미사일이다.

이름인 해성은 불가사리에서 따 왔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해성 모형

우리나라의 대함미사일 개발은 1981년 해룡의 개발까지 올라간다. 당시 북한 해군의 소형함을 상대하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 해룡은 반능동 유도방식의 단거리 대함미사일이였다.

미국과의 공동개발로 개발된 해룡은 고속정용 미사일 치곤 나쁘지 않았지만 사거리가 7km에 불과하단 것과 해무 상황에서 레이저 유도가 불능이 되는 결점 등으로 인해 해군은 해룡의 배치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국방부와 해군은 독자적인 대함 유도무기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이에 1993년 부터 군은 국방과학연구소에 개발을 요청하며 탐색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개발 과정에서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기술 협력이 있었고 엔진과 탐색기 부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첫 발사는 2003년에 있었는데, 포항급 초계함에서 발사된 해성이 70km 밖 목표를 타격하는데 성공하며 8년간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기능[편집 | 원본 편집]

아음속 미사일인 해성은 음속의 0.8배에서 0.95배 사이의 속도를 내며 160~18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하푼 대비 동등 혹은 우세한 성능을 보인다.

해성은 비행 단계에서 함대 방공망을 회피하기 위해 8개의 변침점을 설정하여 중간 단계에서 장애물을 피해 지나가거나 위험 구역을 회피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방식으로 목표 인근에 도달한 해성은 능동 유도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시점부터 적함의 방공망을 회피하기 위한 회피기동에 들어간다.

우선적으로 해수면 밀착 비행인 시 스키밍으로 적의 레이더를 회피하며 종말 돌입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복잡한 선회비행으로 적의 방공무기를 회피하거나 갑자기 솟구친 후 목표를 향해 급하강하는 팝 업 기동(Pop-up)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모드 구연으로 방공망을 회피하려 하며 1개의 공기흡입구를 다는 타 아음속 미사일과 달리 두개의 공기흡입구를 보유한 해성은 급기동 시에도 안정적인 엔진 가동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다 높은 출력의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다른 아음속 미사일보다 우수하단 장점이 있고 덕분에 단순 지그제그 기동이 아닌 고각 선회를 반복하거나 여타 대함미사일들이 하기 힘든 변칙 비행으로 방공망의 요격 시도를 무력화하는 고기동성 대함미사일이다.

해성이 목표를 타격하지 못하였을 때 다시 목표를 공격하는 재공격 기능도 있어 명중할 때까지 재차 공격을 가하는 공격 방식으로 명중률을 높혔다. 유도는 중간유도시 관성 유도와 위성 항법 유도를 사용하고 돌입단계시 자체 탐색기로 능동 유도된다. 해성의 중간 유도장비는 고정형 관성항법장치(strapdown INS)와 위성항법장치(GPS)를 사용하며 종말 돌입 단계에서 능동 유도를 위해 Ku밴드 마이크로파 레이더와, 전파 고도계 등을 조합한 정밀 유도 체계 하에 유도된다.

해성의 Ku밴드 레이더는 돌입 단계에서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적 전자전 장비에 대응하도록 되어 있어 복잡한 전자전 상황 속에서도 높은 명중률을 낼 수 있다. 자체 레이더는 능동 탐색 레이더로 알아서 목표를 추적해 공격한다.

체급이 유사 유도무기들보다 큰 편이라 탄두 중량은 250kg에 달하며 비교적 고중량 탄두를 탑재하는 하푼의 225kg을 상회하는 수준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피해를 늘리거나 장갑이 있는 목표를 격파하기 위해 관통형 고폭탄두를 사용하며 적함의 선체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되어 있다. 함대지형인 해룡의 경우는 집속탄두를 사용해 넓은 지역을 타격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대함용인 해성과 차이를 보인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운용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해성이 운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중반부터로 이 시기 취역한 해군 함정들의 대함 체계이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후기형부터 장착되기 시작해 KDX-3 계획인 세종대왕급 구축함에도 배치되면서 점차 함대함 유도무기 부분을 국산화 하였다.

이후 차기 호위함인 인천급 호위함대구급 호위함도 해성을 대함 무장으로 사용하면서 하푼 대함미사일의 자리를 점차 대체하였다. 2010년 이후 호위함급 이상 함정들이 무장이 하푼에서 해성으로 교체됨에 따라 500톤급 소형 함정인 윤영하급 고속함에도 2연장 해성 발사관 두개를 배치하는 등 하푼과의 세대교체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해성이 함대함 유도무기 상당부분을 대체하였어도 하푼을 완전히 밀어내진 못하였는데, 1970년대 건조되었던 함정은 물론 충무공 이순신급 초기형까지 하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함대함 유도무기는 해성으로 완전히 대체하진 못했다.

한편 해성이 함대함 기능만 지원하기에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여전히 하푼이 독차지 하고 있다. 개발 당시 공대함 사항도 만들어져 해군 P-3C 오라이언 초계기로 시험 발사까지 하였지만 일회성에 그쳤을 뿐 실 개발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잠대함 사항은 기체 양 옆의 흡입구로 인해 잠수함 발사가 어렵다는 구조적인 문제로 개발되지 못히였고 공대함과 잠대함 모두 하푼을 운용하고 있다.

해성은 대한민국 해군이 신뢰하는 유도무기로 훈련 상황에서 100%의 명중률을 보여주었고 림팩 훈련에서도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그 신뢰성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2000년대 중반 생산된 미사일들이 점차 노후화되며 2010년대 중반부터 점차 신뢰성이 저하되고 있는 문제가 있다. 2016년 훈련에서 발사관 결함으로 인해 발사 후 16초 만에 추락하는 사건이 있었고 2018년에도 광주함에서 발사된 해성이 38초만에 추락하면서 과거와 달리 점차 신뢰성이 저하되고 있다.

해군은 해성의 개량에는 별 관심이 없는것으로 보이며 이제 배치가 가까운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연구중인 또다른 차세대 미사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 하여 해성을 개량하기보단 차기 미사일로 세대교체에 나서며 해성은 2선급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해군이 개량을 결정함에 따라 신형 미사일들이 배치되도 해성은 입지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성의 체급이 하푼과 우란보다 크기 때문에 개량 시 이들 대함미사일의 개량형들보다 더 긴 사거리를 확보하기 유리하며 대함미사일의 발전 추세에 맞는 새 기능들을 추가하기 용이할 것이기에 미래에도 유효한 무기체계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운용 함정[편집 | 원본 편집]

최영함[1]
인천함[2]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처음으로 해성이 배치된 함종으로 2005년 이전에 건조된 초기형 물량들은 해성이 개발중인 시점에 취역하였기에 미제 하푼 블록1 D형을 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기 건조분이 건조되던 시기에 해성도 실전배치 됨에 따라 4번함 DDH-978 왕건함 부터 해성을 배치하기 시작해 DDH-979 강감찬함과 DDH-981 최영함에는 국산 해성이 대함무장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해성 발사관은 선체 중앙부 연돌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4개가 한 묶음인 발사관 2개를 탑재하여 총 8발의 해성을 운용할 수 있다. 이후 해룡 함대지 전술유도탄의 KVLS 시험 발사를 시행한 함급이기도 하며 KVLS를 보유한 충무공급 함정들의 대지 공격무장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하푼을 운용하는 초기형 3척과 관련해 해성으로 대함 무장 교체가 가능하다곤 하지만 해군에선 별다른 교체 없이 하푼 운용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대왕급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의 후계 함급인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해성을 운용하게 된 두번째 함정이다. 충무공급과 비슷하게 발사대는 전방 연돌과 후방 연돌 사이에 위치한 경사발사대에 배치되어 있으며 좌,우현 8발 씩 모두 16발의 해성을 탑재하도록 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8발의 대함미사일을 장착하는 서방권 구축함들의 대함 타격능력을 월등히 상회한다.

해성이 실전배치 된 후 건조가 계획되었기 때문에 초기형 일부가 하푼을 운용하는 충무공급과 달리 세종대왕급은 3척의 동급 함정 모두 해성을 운용하고 있다.

차기 호위함[3]

차기호위함 계획(FFX)으로 건조된 인천급 호위함과 대구급 호위함에도 해성이 배치되었다. 이 중 인천급 호위함은 세종대왕급과 동등하게 16발의 해성 발사관을 탑재하도록 되어 있어 공격력 만으로는 순양함 수준 함정과 동급의 화력을 확보한 상태다. 대신 배치2 계획으로 건조된 대구급 호위함은 배치1 인천급과는 달리 통상적인 수준인 8발의 해성을 탑재하게 되면서 인천급의 경우가 특출난 사항이 되었다.

인천급 호위함은 기본형인 함대함 해성 외에도 같은 발사관을 공유하는 파생형 해룡 전술 함대지유도탄을 경사발사대에서 기존 해성과 운용하는데, 연안작전을 수행하는 호위함의 특성상 해안 표적의 공격을 차단하고 독자적인 연안 타격능력 확보를 위해 배치되었다. 이 경우 유도탄 운용능력을 경사발사대에 의존하는 인천급은 해성의 자리를 해룡으로 교체해야 하는 만큼 해룡의 탑재 수에 따라 함대함 사항인 해성 탑재량에 제약이 걸린다.

대신 16쉘의 KVLS를 보유한 대구급 호위함은 해룡 운용시 해성 발사관 수량을 대체하지 않고도 함수의 KVLS에서 해룡을 운용할 수 있다.

윤영하급 고속함

미사일 고속함인 윤영하급은 작은 선체로 인해 중대형 함정들보단 적은 수량을 장착하며 좌우 2연장 씩, 4발의 해성 미사일을 탑재한다. 덕분에 대부분의 북한측 함정들보다 월등한 화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기존 함포로는 부족했던 대함 공격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해성이 본래 중대형 수상함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대함미사일 이기에 우리 연안에 접근한 적 함대를 차단하는 접근 거부 능력도 지니게 되었다.

필리핀[편집 | 원본 편집]

호세 리잘급 호위함

우리나라로 부터 필리핀이 도입한 대구급 호위함의 파생형으로 대함 무장으론 해성을 운용하기에 같이 수출되었다.

파생형[편집 | 원본 편집]

해룡 전술 함대지유도탄[편집 | 원본 편집]

해성의 함대지 버전으로 개발되었다. 개발이 취소된 해룡 대함미사일의 이름을 승계했으며 해성을 운용하던 함정들은 해성 대신 해룡으로 무장 가능하다.

해룡은 연안 작전에서 가장 큰 위협인 지대함 미사일과 연안에 배치된 병력들에 대응하는 무장으로 해군의 독자적인 전술작전을 위해 개발되었다.

유도는 관성유도와 위성항법장치만으로 유도되어 능동 탐색기로 목표를 조정하는 원본에 비하면 명중률은 떨어진다 볼 수 있지만 해룡은 육상에 위치한 목표를 타격하기 때문에 그 이상은 큰 의미가 없다. 탄두부는 집속탄두로,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자탄을 산개해 넓은 구역을 초토화 시킨다.

사거리 180km의 해성보다 사거리가 연장되었다. 기존에 탐색기와 다른 장비가 차지하던 공간을 탄두와 연료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250km까지 증가했다.

기존 해성의 경사발사대와 수직발사대에서 운용하도록 되어 있고 인천급 호위함에 실전 배치하였다.

운용 국가[편집 | 원본 편집]

기존 운용국

대한민국

수출된 국가

콜롬비아

필리핀 - 필리핀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도입한 호위함인 호세 리잘급의 대함 무장으로 패키지 판매되었다.

각주

  1. 연돌(배의 굴뚝) 뒤 흰색 물체가 해성 발사관이다.
  2. 역시 연돌 뒤 흰색 대롱 다발이 해성 발사관이다.
  3. 인천급 호위함,대구급 호위함,FFX 배치3를 포함하는 차기호위함 계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