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신호소 KTX 탈선 사고: 두 판 사이의 차이

잔글 (→‎경과)
27번째 줄: 27번째 줄:


; 신호배선 오류
; 신호배선 오류
: 장애는 본선 선로전환기에서 발생했으나, 연동기기 화면에서는 기지출고선 선로전환기의 장애로 현시되었다. 이는 연동기기 배선이 서로 뒤바뀌어 시공된 것이 원인이다. 이는 본선 설계도과 차량기지 설계도에서 21호 선로전환기에 대한 배선도가 서로 달랐던 것이 원인으로, 본선 시공자와 차량기지 시공자가 서로 다른 도면을 보고 작업하여 시공불량이 발생했다.
: 장애는 본선 선로전환기에서 발생했으나, 연동기기 화면에서는 기지출고선 선로전환기의 장애로 현시되었다. 이는 연동기기 배선이 서로 뒤바뀌어 시공된 것이 원인이다. 배선이 뒤바뀐 원인은 본선 설계도과 차량기지 설계도에서 21호 선로전환기에 대한 배선도가 서로 다르게 나와서 본선 시공자와 차량기지 시공자가 서로 다른 도면을 보고 작업한 것이다.
: 이를 단독연동시험, 종합시운전, 정기점검 등에서 검출했어야 했다. 하지만 단독연동시험은 연동도표가 올바르게 작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어 오류를 발견하지 못 했고, 종합시운전에서는 연동시험 기록이 없었으며, 정기점검은 개통 초기라 연동시험 시한이 도래하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다. 일상점검은 21A, 21B를 구분하지 않고 진행하여 의사소통 오류가 있었다.
: 이를 단독연동시험, 종합시운전, 정기점검 등에서 검출했어야 했다. 하지만 단독연동시험은 연동도표가 올바르게 작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어 오류를 발견하지 못 했고, 종합시운전에서는 연동시험 기록이 없었으며, 정기점검은 개통 초기라 연동시험 시한이 도래하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다. 일상점검은 21A, 21B를 구분하지 않고 진행하여 의사소통 오류가 있었다.



2019년 12월 25일 (수) 12:37 판

Gangneungsun ktx gisa.jpg

개요

2018년 12월 8일 오전 7시 35분경, KTX-산천 806 열차(산천 408호기)가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에 위치한 청량신호소를 지나던 중 선로전환기 불량으로 인해 편성 10량 전체가 궤도를 벗어나 탈선한 사고이다.

경과

오전 7시 7분, 선로전환기 장애 발생
강릉역 로컬관제에서 철도종합관제센터로 청량신호소 강릉기지 출고선의 선로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했다. 실제로는 경강본선상의 선로전환기 장애였으나, 설계 오류로 그렇게 표시되었다.
오전 7시 17분, 806열차 발차 결정
장애복구팀은 강릉기지로 급파되었고, 기지쪽 선로전환기를 수동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본선의 선로전환기는 정상으로 표시되었기 때문에 출발신호 게출이 가능하여 종합관제와 로컬관제는 806열차를 정시 발차하기로 한다.
오전 7시 30분, KTX-산천 806열차 강릉역 출발
탈선한 KTX-산천 806열차는 예정된 출발시각에 강릉역을 출발하여 목적지인 서울역을 향하였다. 진로가 자동으로 구성되어 신호시스템에 의해 출발신호(감속)을 받아 118km/h까지 가속했다.
오전 7시 35분경, 탈선
Gangneungsun krt picture.jpg
강릉역을 출발한 열차는 청량신호소를 지나던 도중, 쇄정되지 않은 분기기를 통과하면서 탈선하였다. 당시 열차는 101 km/h의 속도로 운행중이었으며, 탈선의 영향으로 선두 동력차 1량과 1호차 등 총 2량은 진행방향 기준으로 ㄱ자 형태로 꺾이는 잭나이프 현상을 일으키면서 선로를 가로막은 형태로 정지하였고, 연결된 후속 8량도 모두 선로를 이탈하여 멈춰섰다.

이 탈선사고의 여파로 가공전차선 일부구간이 파손되었고, 전철주와 분기기, 분기기와 연결된 선로 등이 파손되어 사실상 해당 구간의 열차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사고 원인

Gangneungsun 001.jpg
탈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분기기의 레일이 파손된 모습
선로전환기 불량
장애의 원인이 된 본선 21B호 선로전환기의 불량 원인은 기동콘덴서 열화로 인한 전력 부족이며, 모터에 전력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작동 도중 중간에 고착되어 분기기 쇄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불일치 장애신호가 발생했다.
신호배선 오류
장애는 본선 선로전환기에서 발생했으나, 연동기기 화면에서는 기지출고선 선로전환기의 장애로 현시되었다. 이는 연동기기 배선이 서로 뒤바뀌어 시공된 것이 원인이다. 배선이 뒤바뀐 원인은 본선 설계도과 차량기지 설계도에서 21호 선로전환기에 대한 배선도가 서로 다르게 나와서 본선 시공자와 차량기지 시공자가 서로 다른 도면을 보고 작업한 것이다.
이를 단독연동시험, 종합시운전, 정기점검 등에서 검출했어야 했다. 하지만 단독연동시험은 연동도표가 올바르게 작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어 오류를 발견하지 못 했고, 종합시운전에서는 연동시험 기록이 없었으며, 정기점검은 개통 초기라 연동시험 시한이 도래하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다. 일상점검은 21A, 21B를 구분하지 않고 진행하여 의사소통 오류가 있었다.

피해

  • 인명피해
    • 경상 : 승객 15명, KTX 기장 1명
  • 재산피해
    • KTX-산천 408호기 1편성 10량 파손
    • 선로전환기, 전철주, 가공전차선, 콘크리트 침목 등 사고지점에 설치된 시설물 파손

휴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휴가군인 및 수험생 등 198명의 승객과 기장 1명, 객실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열차는 출발한지 불과 5분만에 탈선하였다. 사고 편성에 탑승한 승객들은 매서운 한파속에 인근 비닐하우스로 대피하여 추위를 피했으며, 사고소식을 접한 코레일은 구호조치에 나섰다. 탈선 사고 여파로 강릉기지분기점은 마비되었고, 사고 당일부터 진부역강릉역 사이 구간은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하필 차량기지 입출고선이 파손되었기 때문에 당일 강릉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3편성(강릉발 청량리행 1636, 1638 및 강릉발 부전행 1681 열차)도 운휴했다.

코레일은 1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KTX-산천 1편성이 모두 탈선하였기에 해당 편성을 선로위에 올려놓는 작업 및 파손된 전차선과 전철주, 선로전환기, 선로와 침목 등 제반시설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사고지점이 복구되기 전까지는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에 46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여 대체수송을 시행했으며, 무궁화호는 정동진역을 임시로 시종착역으로 지정하여 단축운행했다.

사고열차는 103 km/h 수준의 속도로 운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나, 관성이 강하게 작용한 선두 동력차와 1호차를 제외한 나머지 편성은 비교적 온전하게 정차했다. 이는 연접대차의 안전성이 입증되는 사례로 보이지만, 더 높은 고속으로 운행하던 도중 이런 사고를 당했다면 인명피해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일 오전 상행선이었던 관계로 비교적 승객이 많지 않았던 상황도 인명피해가 적었던 원인으로 보인다.

여담

  • 사고를 당한 KTX-산천 408호기는 공교롭게도 영종대교에서 운행중 동력계통 불량으로 멈춰선 사고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이미지 실추가 발생했으리란 우려도 높은 편이다.
  • 사고 당일 오전 6시 29분경, 동대구역을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286 열차가 출발후 고장으로 멈춰선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긴급조치 후 7시 20분에 자력으로 대구역까지 회송하였고, 승객들은 후속편성으로 바꿔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 잇따른 사고에 이 사고가 쐐기를 박으면서 당시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다[1].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