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의 함성으로

개요

전교조를 상징하는 민중가요. 전교조 행사나 전교조가 주도하는 데모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처럼 불리는 노래...는 아니고, 시작은 다른 단체처럼 열사에 대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서 행사를 끝낼 때 부르는 곡이다. 1989년에 발표되었다.

작사, 작곡자

전교조 조합원인 서대문중학교 국어과 차봉숙 교사가 작사하였고, 구로중학교 윤리과 주현신 교사가 작곡하였다. 물론 둘 다 전교조 활동을 하다가 동료 교사 1500여 명과 함께 해직을 당했다. 이 둘은 이후에도 함께 전교조 문화국 활동을 하다가 결국에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둘은 힙합 듀오 타입비의 멤버 이삭의 어머니와 아버지이다.

작곡자인 주현신의 경우 음악과가 아닌 윤리과 교사인데도 이렇게 곡을 뽑아낸 까닭은 원래 작곡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안양 대영교회 주경덕 목사의 아들인 주현신은 사범학교 시절이던 1986년에 장청노래선교단 단원으로써 '한반도의 십자가를 어깨에 지고', '부활노래', '새 날에 선 겨레여' 등의 민중찬양들을 뽑아낸 바 있다. 이 곡을 발표한 이후에도 그는 전교조 문화국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중가요들을 몇 곡 발표하였고, 이후 전교조 활동에서 물러나 다시 기독교 노래운동을 하다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에 진학해 목사가 되었다. 현재 과천교회 담임목사로 목회하면서, 2013년도 WCC 총회 때는 예배음악위원으로 들어갔다.

가사

처음 곡이 발표될 때는 가사를 넣으면 심의에서 빠꾸 먹기 때문에 가사를 빼고 발표해야 했다. 어차피 가사는 다 안다는 전제 하에서 음반을 발표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굴종의 삶을 떨쳐 반교육의 벽 부수고 침묵의 교단을 딛고서 참교육 외치니 굴종의 삶을 떨쳐 기만의 산을 옮기고 너와 나의 눈물 뜻 모아 진실을 외친다 보이는가 강물 참교육 피땀 흐르는 들리는가 함성 벅찬 가슴 솟구치는 아 우리의 깃발 교직원 노조 세워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2절: 굴종의 삶을 떨쳐 반교육의 벽 부수고 침묵의 교단을 딛고서 참교육 외치니 굴종의 삶을 떨쳐 반역의 어둠 사르고 이제 교육 동지 굳세게 단결 전진한다 함께 가세 이 길 아이들의 넋이 춤추는 함께 가세 이 길 사람 사는 통일세상 아 우리의 깃발 교직원 노조 세워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전교조 행사를 마칠 때 부르는 경우에는 1절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