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개요[편집 | 원본 편집]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하여 1981년 작곡된 노래.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발표 당시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으나 맞춤법 규정이 바뀌면서 지금의 제목이 되었다.

사실상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으며 진보진영이 주도하는 집회에서도 종종 불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 광주 FC의 응원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로 민중의례를 할 경우 많이 부른다. 소규모의 투쟁 사업장 문화제부터 대규모의 민주노총 총파업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좌파 계열의 행사에서는 NL, CA, PD, IST 등등 정파를 막론하고 행사를 시작할 때마다 이걸 부른다 보면 된다.

가사[편집 | 원본 편집]

이 곡이 나온 시기에는 당연히 이 곡은 당시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서 금지되었고, 결국 구전에 의해서 전래된 노래여서 가사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다. 다음의 가사는 위 영상 버전의 가사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논란[편집 | 원본 편집]

이 노래는 대한민국의 보혁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내 주는 곡 중 하나이다. 참여정부 당시에는 별 논란이 없었으나 [1] 이후 보수[2]측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2009년부터 5.18 관련 기념행사를 할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우익세력에서는 북한에서 이 노래를 악용해서 선전가요로 활용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대놓고 '님'은 바로 사회주의 락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부운! 이러한 천하의 개쌍놈들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나온다.

물론 우익세력 전체가 다 이런 입장은 아니라서, 우익세력 중에도 민주화운동 경험이 있는 상도동계나 아니면 뉴라이트로 전향한 쪽에서는 이 노래가 어딜 봐서 종북 노래냐며 자기네들과는 대척점에 있는 진영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K씨가 있다. 한참 이 노래를 부르냐 마느냐를 놓고 논쟁이 일어났을 때 이 노래는 전혀 종북적이지 않고 자신도 과거 민주화운동을 할 때 즐겨 불렀다면서 예상 외로 두둔을 했고, 심지어 2015년 5.18 기념식 때는 일어나서 큰 소리로 불렀다. NL 운동권에서 뉴라이트로 전향한 H씨 역시 이건 북한에서도 금지곡으로 제정되었다면서 이걸 부르는 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새터민 출신인 주성하 기자에 따르면 진짜 북한에서는 이 곡과 아침이슬을 비롯하여 남한의 민중가요들 상당수를 금지곡으로 지정해서, 부르면 아오지탄광까지는 아니라도 과거 남한에 존재했던 삼청교육대 비슷한 곳으로 끌려간다고 한다!

해외[편집 | 원본 편집]


  • 중국에서 가사를 바꿔서 부르는 것이 한겨레신문의 취재 결과 확인되었다.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조국에 돌아가서 자기네 나라 말로 바꿔 부른 관계로,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등 동남아 국가에 무더기로 수출되어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 2016년 6월 23일 중화항공 파업 현장에서 불리었다. 승무원들의 주장이 관철되자 승무원들은 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3]

이야깃거리[편집 | 원본 편집]


  •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버전으로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었다.





  • 2004년 5·18 기념식에서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당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참석하였었다. 여담으로 검은 양복을 입은 정치인들 중 가사를 보고 부르는 사람과 그냥 부르는 사람으로 당시 여당과 야당을 바로 구분지을 수 있다.
  • 2016년 5·18 기념행사에서도 이 제창여부가 뜨거운 감자였다. 정부에서는 제창은 안되고 합창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던 것. 이 덕분에 행사에 참여하였던 보훈처장은 행사장에서 끌려나가기까지 하였다.
  • 2017년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 5.18 추념곡에서 이 곡을 합창에서 제창으로 부르도록 지시하였다. 앞선 년도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한 직후 곡을 제창하기로 한 것.

각주

  1. 물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수반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뜨악해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2. 아무래도 이 노래가 한국 좌파를 대표하는 곡이다 보니 당연히 우파측에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3. ‘님을 위한 행진곡’, 대만에서 승리의 노래됐다, 미디어오늘, 2016.06.25.
  4. 홍콩 시위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