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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 2 ===  
=== 스타크래프트 2 ===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타락한 젤나가, [[아몬(스타크래프트)|아몬]]이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아몬은 프로토스처럼 저그의 진화를 가속시킨 뒤, 초월체를 만들어 저그를 기존의 [[원시 저그]] 형태에서 자신의 노예가 될 전투병기 종족으로 인위적으로 바꾸었다고 언급되며 최후엔 [[공허(스타크래프트)|공허]] 속에서 부활한다.
과거의 칼날 여왕을 능가하는 원시 칼날 여왕이 된 케리건조차 이길 수 없다 말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보유했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프롤로그 <망각의 속삭임>에서는 [[제라툴]]이 "예언되었던 것처럼, 어둠의 신 아몬은 다시 살아났다. 일말의 희망이 남아 있다면, 그건 젤나가의 손에 달려 있을 터. 예언 중 오직 한 조각만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아몬이 다시 태어난 세계에서, 마지막 빛이 드러나리라"라고 독백하며 젤나가가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아몬처럼 부활할 수 있고, 그들을 부활시켜 아몬을 물리치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떡밥을 던진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본편에서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은 젤나가의 본성, [[울나르]]로 가 젤나가에 대한 진실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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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스타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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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4일 (월) 19:58 판

소개

Xel'naga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젤나가라는 이름은 프로토스의 칼라니어로 "먼 곳에서 온 탐험가들"이라는 뜻이다. 프로토스는 "이한리(Ihan-rii)"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뜻. 자유의 날개에서 등장한 이한 수정도 가르침을 주는 수정이라는 뜻이다. 다른 종족들이 젤나가를 어떻게 부르는지, 젤나가 스스로가 자신들을 어떻게 부르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작중 등장하는 프로토스와 저그의 실질적인 창조주이며 미개한 원시 생명체였던 이들 두 종족을 자신들의 유전자 공학으로 급속하게 진화시킨 것 이었다. 게다가 프로토스랑 저그를 제외해도 딱히 다른 생명체를 '창조'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설정

스타크래프트

신비로운 고대종족 "젤나가"는 자신들의 유전자 진화 공학을 완벽하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은하계 변방의 세계 아이어를 방문하였다.  아이어의 표면을 덮고 있는 방대한 정글 속에선 젤나가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발달한 종족이 자라고 있었다.

젤나가들은 이들이 지닌 육체적 능력과 정신적 연결망에 주목해 이 종족이 물리적 진화의 정점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젤나가는 그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실험을 하였다. 후에 젤나가가 프로토스라는 이름을 붙인 이 종족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그들의 창조자가 '형태의 순수성(purity of form)'이라 이름한 육체를 소유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프로토스는 그들을 위대한 스승이자, 신으로 숭배했으나, 불행히도 젤나가의 실험은 실패하였다. 프로토스의 감각과 육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하면서 프로토스는 자기들끼리 불신하게 되었고, 기어코 프로토스와 창조자 젤나가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반목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젤나가는 그들이 창조하고자 추구했던 순수한 존재가 서로 반목하며 자신의 '창조주'까지 의심하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고, 프로토스 발전 계획을 실패라 판단했다. 젤나가는 그들의 창조물을 버리고 떠나려 했고,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인 프로토스는 젤나가의 우주선을 공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젤나가 세계선은 자신들을 공격한 프로토스들을 공격하고 다시 아이어를 떠나기에 이른다.

결국 자신이 섬기는 신이 떠난 것은 너 때문이야 라면서 다른 부족에게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프로토스는 끝없는 전쟁이라는 치열한 내전에 접어들게 된다.

은하의 중심을 향해 수천 광년을 여행한 젤나가는 '제루스'라는 이름의 불안정한 화산 행성의 상공에 정착하였다. 젤나가는 그들의 위대한 진화 실험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들은 이전의 실패를 거울 삼아, 형태의 순수성을 포기하고 대신 정수의 순수성(Purity of Essence)만을 추구하기로 결정하였다.

화염에 휩싸인 제루스의 상공에 떠 있는 거대한 우주선 속에서 젤나가는 다시 한 번 운명의 도전을 시작하였는데 젤나가의 두 번째 모험은 생각보다 더 성공적이었다. 그들은 제루스에 존재하는 가장 하등 동물을 진화시키기로 하였으며 두 번째 실험 대상은 바로 저그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곤충형 동물이었다.

젤나가의 유전자 조작에 의해 저그는 고향 행성의 격렬한 화염 폭풍을 이겨내고 번성하였다. 극히 조그맣고 벌레처럼 생긴 저그는 비록 물리적 환경을 제어할 능력은 없었지만,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저그는 제루스에 살고 있는 보다 발달한 숙주 동물의 살 속에 뚫고 들어가는 능력을 발전시켰으며 숙주의 척수 액에 함유된 양분을 바탕으로 저그는 그들의 숙주 동물과 결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저그는 숙주의 대사 활동을 이해하고 그 행동을 조종하는 방법을 알아낸 후, 새로 얻은 몸으로 환경을 조작하였다.

저그는 점점 많은 종족을 손아귀에 넣고, 그들의 다양한 유전적 특성과 행동 방식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유전자를 획득할 때마다 저그들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전하였지만 숙주 동물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져감에 따라, 저그는 유전적으로 가장 발달한 종족만을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저그가 마주친 종족 중 자신의 유전자로 흡수할 가치가 없는 것들은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깡그리 몰살시켜 버렸다. 종족의 지능을 너무 빨리 발전시키는 실수를 저지름으로써 프로토스들이 서로 반목하며 창조자에게까지 반항을 하는 걸 지켜본 까닭에 젤나가는 저그에게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서로 다른 자아의 발달에 따른 위험을 처음부터 제거하기 위해 저그의 집단의식을 통합하여 초월체에게로 모으는 것이다.

성장한 초월체는 우주 여행이 가능한 가간티스 프록시매(Gargantis proximae)라는 동물을 발견하고 흡수하여 저그의 일부로 만들었다. 덕분에 저그는 우주의 진공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초월체는 제루스 행성계의 주변을 지나가던 베헤모스라는 초거대 생물체를 영적 파장으로 끌어들였고, 초월체는 이 때 베헤모스까지 저그의 일부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저그는 기간티스 프록시매의 진공에 대한 내성과 베헤모스의 장거리 우주 비행 능력을 손에 넣었다.

이 대형 사건을 젤나가가 놓칠 리가 없었기에 육체적으로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하며 저그는 생존뿐만 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젤나가는 자신의 실험이 마침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성취에 대한 기쁨은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음이 드러난다. 자신의 통제력을 우주의 빈 공간까지 뻗어가던 초월체가 젤나가의 우주선이 제루스의 하늘 위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초월체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젤나가는 어느 순간 초월체가 자신들의 감시망을 피해 숨어 버렸음을 알고 경악한다.

새로운 먹이를 발견했다는 기쁨에 들뜬 초월체는 이제 우주를 여행할 능력을 갖춘 저그들을 비밀리에 젤나가의 우주선으로 보냈고 젤나가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저그들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곧 헛수고였음이 드러났다.

저그의 끝없는 공격이 시작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저그는 그들의 창조자의 방어망을 뚫고 젤나가의 우주선을 고철로 만들었고, 젤나가의 위대한 육신들도 저그(초월체)에게 흡수됨에 따라 초월체는 창조주의 지식을 얻게 되었다.

그 후, 까마득한 세월이 흘러 코프룰루 구역에서 우연히 포획한 대군주를 아이어로 가져와 조사하던 프로토스는 이 생명체가 케이다린 수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이것을 조종하는 개체가 '인류를 찾아라... 흡수하라...진화하라...'는 명령을 주입했다는 것도 알아채어, 심판관과 기사단 사이에 2개의 파벌로 갈려나가 논쟁이 벌어졌다. 예전부터 테란의 무분별한 행동들을 경계해 온 심판관들과 기사단원들은 이참에 테란을 제거하자고 주장했고, 다른 종족들을 저그로부터 지켜야 한다 생각하는 심판관들과 기사단원들은 대울에 의해 테란을 도와 저그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팽팽히 대립했는데, 결국 양측은 촉망받는 고위 기사 태사다르를 집행관으로 임명, 우주모함 간트리서를 기함으로 하는 코프룰루 원정 함대를 보내 저그의 동향을 살피기로 한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타락한 젤나가, 아몬이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아몬은 프로토스처럼 저그의 진화를 가속시킨 뒤, 초월체를 만들어 저그를 기존의 원시 저그 형태에서 자신의 노예가 될 전투병기 종족으로 인위적으로 바꾸었다고 언급되며 최후엔 공허 속에서 부활한다. 과거의 칼날 여왕을 능가하는 원시 칼날 여왕이 된 케리건조차 이길 수 없다 말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보유했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프롤로그 <망각의 속삭임>에서는 제라툴이 "예언되었던 것처럼, 어둠의 신 아몬은 다시 살아났다. 일말의 희망이 남아 있다면, 그건 젤나가의 손에 달려 있을 터. 예언 중 오직 한 조각만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아몬이 다시 태어난 세계에서, 마지막 빛이 드러나리라"라고 독백하며 젤나가가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아몬처럼 부활할 수 있고, 그들을 부활시켜 아몬을 물리치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떡밥을 던진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본편에서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은 젤나가의 본성, 울나르로 가 젤나가에 대한 진실을 읽는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