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재테크(財Tech)는 재무 테크놀로지(財務 Technology)의 4글자 약칭(財テク/자이테쿠)을 가져온 (일본식)경제/경영 용어이다. 한국식 한자어휘로는 이재(理財, 리재), 영어로는 Financial Management 혹은 Investing- (Strategy/Techniques) 정도에 해당한다. 자칫 직역해서 Financial Technology라고 하면 공학적 금융기술(金融技術)을 가리키는 핀테크가 되어버린다.

198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 당시 처음 등장한 단어로, 원래는 기업체 규모로 잠자는 여유 자금으로 주식/채권, 부동산, 차관 및 투자 등을 통해 돈이 돈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안정적인 불로소득을 만드는 재무적 운용기술의 총체를 말한다. 딱히 이게 기존의 재무설계(이재방법)과 별개의 개념인 것은 아니나, 어감이 입에 잘 감기는 신조어로서 언론 노출이 잦아지다보니 어느새 기존 용어 및 학술 용어들을 제치고 표준어화가 된 사례이다.

재테크라는 어휘 사용 빈도가 높아지자 가리키는 범위가 개인재무(Personal Financial)로도 확장되었고, 끝내는 재테크의 하위 및 파생 분류로서 "○테크"와 같은 파생어를 낳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세테크(稅Tech), 되팔이하기 좋은 한정판 신발을 가려내고 재빨리 취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슈테크(Shoe-Tech), 사치품의 상징격인 샤넬(Chanel) 제품으로 자산을 굳혀두는 샤테크 등이 있다.

간혹 되팔렘들이 중고나라에서 일어날 법한 사기를 정당화하려고 매점매석과 폭리를 재테크라고 우겨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되팔렘들 중 악성 거래자들은 원래 가격에서 열 배, 백 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여, 시장경제를 교란시켜, 실제 노동자에게로 유통되어야 할 화폐와 실물을 자신들의 계좌 및 창고에만 보관하여, 화폐 유동성을 악화시켜, 국가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어쩔 수 없이 조치하여 물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을 간접적으로 일어나게 한 원흉이 되었으면서, 정치인들한테 자기들의 폭리를 지지해달라고 억지로 호소한 것이다. 실제로 2023년 트위터 익명 계정으로 신분을 숨긴 되팔렘들이 더불어민주당한테 중고사기=합법 재테크라는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우겨 자신들의 폭리권을 보장해달라면서 비판자들한테 욕설과 철스퍼거 등의 약자 비하발언을 일삼아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되팔렘들의 짓이 합법이라면 군납비리도 합법이어야 하겠다고 비판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