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 교육

ZKvonAla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0월 1일 (목) 03:26 판

개요

입시위주 교육은 입시만을 위한 입시에만 필요한 교육으로,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 좋은 회사에 입사하는 것을 위해 하는 교육이라 볼 수 있다. 주입식 교육과는 다르며, 주입식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 이 문서에서는 주입식 교육과 입시위주 교육 둘다 다룰 것이다.

주입식 교육

말 그대로 머리에 지식을 주입 시키는 교육. 암기위주의 교육이 바로 입시위주 교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주입식 교육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남들보다 총명한 몇몇 아이들을 키워주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지만 그 외 대다수 아이들의 평균 수준을 높이는 데에는 아주 탁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1] 또, 아주 떨어지는 학생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할 수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반면 자율적으로 행하는 교육의 경우, 몇몇 총명한 학생들은 자신의 뇌를 풀가동할 기회를 많이 얻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의 실력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수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흠이다. 그중에서도 떨어지는 학생의 경우는 정말 생활의 기초만 배우고 가는 경우도 많다.

주입식 교육이 보편화된 동양국가들의 상식이 해박한 다수와 그렇지 않은 서구 국가들의 상식이 심히 부족한 다수를 떠올려 보자. 다만 이 주입식교육이 입시만을 바라보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다. 이 교육의 특성상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은 경시되거나 대다수 학생의 지식에서 결여되기 쉬운데 입시를 최고 가치로 두고 주입식 교육을 진행할 경우 실제 필요한 지식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입시에 관련된 지식만을 습득하게 된다는 주객전도가 생기게 된다 즉 교육이 본질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것.[2]

부작용

암기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에,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금세 지식이 뇌 속에서 사라진다. 또한, 흥미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며 입시 외 과목이나 분야에 대한 흥미 및 습득력이 바닥을 치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이다.

학교마다 한 명쯤은 존재하는 "학교 공부는 엄청 잘 하는데 그 외의 분야에서는 저능아가 아닐까 의심되는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는 애들"이 바로 이 입시위주 교육의 대표적인 폐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능 1등급인 애가 맞춤법도 제대로 못 맞추거나 기초적인 상식도 없거나 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개인의 성격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입시 과편중에 의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가 되어 간다는 것. 전교 1 등이 자기가 사는 나라에 무슨 정당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게 정상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극악했던 사상인 파시즘이 승승장구하게 된 것도 이 교육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독일, 일본에서는 파시스트 세력이 정권을 잡은 뒤 정규 교육과정에 대놓고 ( 그 전에도 은연중에 약간은 있었지만 ) 선민사상, 자국민 제일주의 등을 실어놓아 그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의 다수가 심각한 극우주의자가 되도록 만들었기 때문.

국민의 성향을 입맞에 맞게 만드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효율적인 것이 단연 교육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히틀러는 우생학과 같은 말도 안되는 학문도 정규 교육과정에 실어놓음으로써 독일 국민 스스로가 아무런 노력도 안 했지만 자신은 선택받은 민족이며 다른 미개인들을 교화시킬 의무가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만일 그런 교과과정이 편성되어 있더라도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면 곧바로 그 문제점이 들어나면서 세뇌효과를 많이 잃었겠지만 그저 닥치고 외우는 시스템이었기에 그런 것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그 거짓된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또 거짓된 이론을 구상하는 학생들만 늘어나게 되었다. 2차 대전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독일 신병들이 하는 말이 다 비슷한 것도 이런 교육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입시위주 교육

고등학교보다 상위에 있는 기관에 다니기만을 위한 지식- 목표를 이루게 되면 소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쓸모없는 - 을 위주로 한 교육을 일컫는다.

입시위주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지만 주입식 교육은 입시위주 교육이 아니다 다만 입시위주 교육, 특히 시험문제를 잘 풀어내게만 하는 목적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주입식 교육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치라고 인식되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우 공교육에서 입시위주 이외의 교육을 해 본 역사가 없다.

그것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고 그러한 시도의 모든 것이 의도는 좋았지만 실상 그 결과는 S를 비롯한 명문대에 몇명이나 진학시켰느냐로 관심사가 귀결되면서 다시 입시위주교육이 되어버린 것.

결국 이 문제가 단순하게 교육의 문제만이 아닌 한국사회 문제와도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걸 증명한 꼴밖에 안 되었다

추가바람

각주

  1. 실제로 제국시절의 독일에서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의 평균 지식 수준이 크게 향상되기도 했다. 후술하지만 이 교육의 특성상 히틀러가 독일인 제일주의의 제국을 만드는 데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게 문제
  2. 교육이 입학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교육이 그저 기준에 맞는 물품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이는 현대에 들어서 굉장히 중요해진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