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118.37.9.194 (토론)님의 2015년 6월 13일 (토) 10:26 판 (→‎논란)


개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하여 1981년 작곡된 노래.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발표 당시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으나 맞춤법 규정이 바뀌면서 지금의 제목이 되었다.

사실상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으며 진보진영이 주도하는 집회에서도 종종 불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 광주 FC의 응원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로 민중의례를 할 경우 많이 부른다.

가사

이 곡이 나온 시기에는 당연히 이 곡은 당시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서 금지되었고, 결국 구전에 의해서 전래된 노래여서 가사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다. 다음의 가사는 위 영상 버전의 가사이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논란

이 노래는 대한민국의 보혁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내 주는 곡 중 하나이다. 참여정부 당시에는 별 논란이 없었으나 [1] 이후 보수[2]측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2009년부터 5.18 관련 기념행사를 할 때 마다 이 노래를 부르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우익세력에서는 북한에서 이 노래를 악용해서 선전가요로 활용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대놓고 '님'은 바로 사회주의 락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부운! 이러한 천하의 개쌍놈들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나온다.

물론 우익세력 전체가 다 이런 입장은 아니라서, 우익세력 중에도 민주화운동 경험이 있는 자유주의자들은 이 노래가 어딜 봐서 종북 노래냐며 같이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김무성이 있다. 한참 이 노래를 부르냐 마느냐를 놓고 논쟁이 일어났을 때 이 노래는 전혀 종북적이지 않고 자신도 과거 민주화운동을 할 때 즐겨 불렀다면서 두둔을 했고, 2015년 5.18 기념식 때는 일어나서 큰 소리로 불렀다. NL 운동권에서 뉴라이트로 전향한 하태경 역시 이건 북한에서도 금지곡으로 제정되었다면서 이걸 부르는 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새터민 출신인 주성하 기자에 따르면 진짜 북한에서는 이 곡과 아침이슬을 비롯하여 남한의 민중가요들 상당수를 금지곡으로 지정해서, 부르면 아오지탄광까지는 아니라도 과거 남한에 존재했던 삼청교육대 비슷한 곳으로 끌려간다고 한다!

기타 이야기거리

  • 중국에서 가사를 바꿔서 부르는 것이 한겨레신문의 취재 결과 확인되었다.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조국에 돌아가서 자기네 나라 말로 바꿔 부른 관계로,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등 동남아 국가에 무더기로 수출되어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버전으로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었다.

각주

  1. 물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수반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뜨악해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2. 아무래도 이 노래가 한국 좌파를 대표하는 곡이다 보니 당연히 우파측에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