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길

시리우스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28일 (토) 22:33 판 (→‎가사)

개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이 한양대 무역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9년에 작사, 작곡한 곡이다. 전대협에서 주관한 제 2회 전국 대학생 통일노래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가사

식민지 조국의 품 안에 태어나
이 땅에 발 딛고 하루를 살아도
민족을 위해 이 목숨 할 일 있다면
미국 놈 몰아내는 그것이어라
아- 위대한 해방의 길에
이름 없이 쓰러져 간 전사를 따라
나-로부터 일어나 투쟁하리라
반미 구국 투쟁 만세

찢겨진 내 조국의 아픔을 딛고
이제는 소리 높여 노래 부르자
통일은 우리의 소원일 수만은 없다
오로지 통일만이 살 길이어라
이 몸 갈갈이 찢겨짐으로
갈라진 내 조국 하나 된다면
자랑스럽게 나아가 부서지리라
조국 통일 투쟁 만세

우리의 후손들이 태어난 후에
전설처럼 우리를 이야기하리라
그때는 찢겨 피 묻은 깃발이나마
해방의 강산 위에 나부끼리라
아- 오늘도 우리는 간다
선배들의 핏자욱 서린 이 길을
노래 부르며 서로를 일으키면서
애국의 한 길을 간다

아- 오늘도 우리는 간다
선배들의 핏자욱 서린 이 길을
노래 부르며 서로를 일으키면서
애국의 그 한 길을 간다

1, 2절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천천히 부르고, 간주에서 행진곡풍으로 바뀌어 3절을 부른 다음, 다시 진지한 분위기에서 3절 끝부분을 반복한다.

설명

박종화의 투쟁의 한 길로와 함께 80년대 말~90년대 초의 NL 계열 학생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을 몰아내고 자주적 민족통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전형적인 NL의 레퍼토리를 다루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주제를 가지고 나온 곡들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가사가 센 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세의 영향에서 벗어난 자주적 국민국가 건설'을 강조하고, 그것을 '애국'으로 규정한 NL의 프로파간다가 잘 나타나 있다. 마르크스가 말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에 나타난 노동계급의 국제 연대 정신을 강조하는 PD나 IST와는 정 반대 성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