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페소

Senior9324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0월 14일 (수) 13:23 판 (→‎트리비아)

스페인어 : Peso Argentino

나가노하라 미오가 이 문서를 싫어합니다

개요

아르헨티나통화. ISO 4217 코드는 국번없는 ARS, 기호는 그냥 $이다. 타 통화와 구분시에 공식적 표기법은 없으나 AR$가 가장 흔하다. 보조단위는 센타보(Centavo), 복수형 표기시 어미에 -s 형태를 취한다.

필연적인 선택이었지만, 국민 입장으로선 통화정책이 정말 개같이 보이는 나라 중 하나이다. 일단 내국인의 통화유출을 매우 제한적으로 두고, 체류중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재환전이 상당히 까다롭다. 게다가 은행환율이 아주 시망...이라 암시장을 애용하는 편.[1] 만일 당신이 아르헨티나로 간다면 하루예산을 정확히 짜두는 것이 좋다.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인플레율은 신용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평이 많아 실질적으론 민간상업은행에서 발표하는 것을 참고로 하는 편이다. 2014년 추정치는 39% (시우다드 은행 분석팀 출처), 공식 발표값은 이것의 거의 절반 이하.

한 술 더떠서 현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엾고 딱한 자를 어여삐너겨 사회복지비용에 예산을 무진장 쓰고 있어서 국고가 항상 모자라다보니 통화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유. 이런데도 정작 정화에 해당하는 총생산량이 늘어나질 않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끊임없이 환율은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기만 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00년대 초 IMF 사태로 인해 이미 외화보유량도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라... 해마다, 가끔은 한 달마다나 하루마다라도 물가가 10%넘게 올라가는 건 이미 일상이다. 본격 남미판 짐바브웨 달러[2]

2014년 11월 현재 공식 환율은 8.6페소/USD (126원/ARS), 암시장 환율은 13.43페소/USD (81원/ARS). 특히 과거 환율 그래프(ARS/USD)을 보면 점차 미쳐가는 그래프를 감상할 수 있다. 2005~2008년 2.8~3.0페소에서 2009년에 1페소 상승, 2011년 2월 4페소 돌파, 2012년 중반부터 급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2014년 2월에는 8페소를 찍었다. 한국으로 치면 3년만에 달러값이 2천원이 된 것. 그것도 사실상 영구적으로. 그리고 이것들 모두 공식환율이다(...)

참고로 "어디까지나" 비공식이지만 어지간한 사이트에서 공식암환율도 병기하여 개제하고 있다.

하드코어한 암환전 (Cambio)

위같은 이유로 네임드 통화치고는 환전하기가 매우 빡센 통화 중 하나이다. 이거에 비하면 페루 솔이나 브라질 헤알 따위는 훠어어얼씬 합리적이고 간편한 축에 속한다.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카드긁기건 인출이건 무조건 말도 안 되는 공식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정말정말정말 급전이 필요한 경우 아니라면 자제하자.

일단 한국 내에서는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페소를 환전할 수 없다. (또한 추심도 잘 받아주지 않는데,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수수료로 반 이상은 날라간다고 보면 된다.) 또한 칠레우루과이등의 주변국에서도 아르헨티나 페소의 악명은 익히 알려진 편이라 환율을 매우 시망으로 쳐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준비할 때는 무조건 미국 달러를 준비하되, 그것도 무조건 빳빳한 신권으로 100달러짜리로만 준비한다. 상태가 더럽거나 100달러권 미만은 제값을 쳐주지 않는다.

그런다음 현지에서는 2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하나는 한인상점을 이용하는 것, 다른 하나는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거리로 가는 것.

  • 전자는 말이 통한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이 가지만 외국에서 가장 위험한 상대는 통수치는 현지 한국인,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냥 안전한 것 만은 아니다. 또한 해당 상점에서 잔고가 충분히 않아 필요한 만큼 교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 후자는 스페인어를 어느정도 배우지 않은 이상 호구가 될 수 있을 각오를 해야한다. 일단 같은 거리에 쭈욱 늘어서서 "깜비오! (환전!)"를 외치는 암환전상들은 전부가 한 패거리라 보면 된다. 입구에서 바로바로 환전해도 호구가 되고, 그렇다고 여러번 묻고 다니면 자기네들끼리 수신호를 보내 호구로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또한 좋게 쳐준다고 따라갔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험악하다던가... 하는 일이 일상이다. 쉽게 말해 한낱 외국인이 용팔이 던젼에 들어가 자력으로 물건을 사오는 퀘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 일단 상대할 암환전상을 만났으면 거래할 차례이다. 이 거래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일단 지폐 1장만을 꺼낸다.[3] 그리고 보여주고 "이것은 위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계수기나 위폐감별기가 있더라도 반드시 1장씩 진행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페소를 꺼내면 서로가 서로의 통화를 잡은 상태에서 동시에 놔준다. 이 정도면 거의 포로교환급에 가까운데 그렇게 해야 안전하다. 그리고 받자마자 위폐가 없는지 천천히, 충분히 확인한다. 어차피 상대방도 그럴걸 알고 있으니 부담갖지 말자. 빨리 하자고 보채면 상대방이 뭔가 캥기는 것이 있다는 뜻이니 아예 거래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 필요한 분량을 그렇게, 1장씩 확인하면서 교환하면 된다.
    • 이 과정이 두렵다면 숙소에게 일정 수수료를 떼고 맡겨도 괜찮긴 하다. 스트레스 안 받을 비용이라 생각하면, 차라리 그게 낫다. 그렇다고 파리날리는 공식환전상 가는 것은 그만두는게 좋다. 괜히 파리날리는 곳이겠는가.
  •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는 페소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 금지되어있다. 몰론 환전상들 또한 페소를 받아 달러를 주는 그런 호구짓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산도 철저하게 짜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겨오면 쓰레기요, 모자라면 위와 같은 짓을 또 해야한다.

여튼간 아르헨티나 자체가 그다지 치안이 좋다고 평가되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여행 및 정착을 한다면 다소 각오가 필요하다. 가급적 사전 준비를 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그 날의 암환율은 사전에 미리 숙지해둘 것이 호구가 되지 않는 기본자세이다.

태환 페소 (ARS, Peso Convertible, 1992 ~ 현재)

A시리즈 (현행구권)

막장으로 치닫던 오스트랄을 대체한 통화로 교환비는 1/10000. 명칭에 걸맞게 원래는 미국 달러와 1:1로 교환할 수 있는 태환권으로 시작하였지만 날이 갈수록 벌어지기만 하는 가격차를 이기지 못해 2002년 도로 변동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외환시장에는 다시 헬게이트가 열렸다(...) 이 권종은 바탕이 하얀데도 색감에 큰 차이가 없고, 크기가 모두 똑같은데다 (가로 155mm 세로 65mm. 크기가 오만원권 지폐와 비슷하다.) 액면의 숫자크기도 작아서 처음 사용시엔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표 1)

  • 2 ~ 100페소권의 앞뒷면 도안 소재 자체는 아래 신 디자인과 완전히 동일하다.

(표 2)

  • 동전은 1, 5, 10, 25, 50센타보 및 1, 2페소화까지 7종이 유통된다.

신권

2012년 100페소 기념권을 필두로 B시리즈를 차츰 출시하고 있다. (표3)

아우스트랄 (ARA, Austral, 1985 ~ 1991)

오스트랄, 어스뜨랄이라고도 한다. 하단의 아르헨 페소를 대체하는 통화로 교환비는 1/1,000. 기호는 ₳, ISO 4217코드는 ARA이었다. 이 통화의 폐기 이후로 등장한 것이 상단의 페소이다.

아르헨 페소 (Peso Argentina, 1983 ~ 1985)

법정 페소 (Peso Lay, 1971 ~ 1983)

국내 페소 (Peso Moneda Nacional, 1882 ~ 1970)

현금 페소 (Peso Moneda Corriente, 1826 ~ 1881)

트리비아

각주

  1. 통화는 당연하게도(?) 미국 달러를 선호한다.
  2. 그래도 최하, 소고기라는 강력한 아이템이 있어서 짐바브웨보다는 사정이 훨씬 낫다.
  3. 소위, 밑장빼기 때문. 여러장을 주면 슬쩍 위폐와 바꿔치기 해서 왜 위폐를 주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4. 의도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으나 사실 이 부분도 은근한 하이개그가 숨어있다. 나가노하라 미오, 아이오이 유코, 미나카미 마이 3명이서 동전축구를 하는 장면인데 제각기 꺼낸 동전들을 설명하자면, 10엔짜리는 쇼와 30년이라 쓰여있고 옆에 홈이 파여있는데 이는 현행 10엔짜리와는 다른 주화로, 시중에는 매우 소수만 남아있다. 화폐상 시세로 대략 7 ~ 8만원. 다른 하나는 화동개진이라 하여 무려 헤이안 시대의 엽전. 잔존수량에 따라 무려 150만원 ~ 5천만원짜리이다. 그에 비해 1페소는... 묵념.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