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 게임

ITKW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13일 (금) 15:56 판

실시간 전략 게임(Real Time Strategy, RTS)은 실시간으로 자원을 채취해 자신의 진영을 구축하고, 병력을 생산해 적 진영을 공략하는 장르의 게임으로, 실시간으로 병력을 움직여 전투의 승리를 얻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등 일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동하는 요소가 포함된 작품이 있지만, 이쪽은 일반적으로 RTS라고 부르지 않는다.

특징

전투를 시뮬레이션하는 전략 게임은 비디오 게임이 생기기 전부터 이미 존재한 유서 깊은 놀이다. 워 게임 등으로 부르는 보드게임이 그 일종이며, 이를 컴퓨터로 구현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도 존재한다. RTS는 그런 종래의 전략 게임에 실시간이라는 요소를 얹은 게임이다. 체스가 그렇듯이 종래의 전략 게임은 턴제, 즉 나와 상대가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움직이는 방식이었고 당연히 시간 제한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RTS에서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전장 상황에 대응해 전략과 전술을 가다듬고 실행해야 하므로 기존의 전략 게임보다 재빠른 반응 능력을 더욱 많이 요구한다.

역사

'실시간 전략 게임'이라는 명칭 자체는 1982년의 컴퓨터 잡지 BYTE에서 'Cosmic Conquest'라는 게임을 설명할 때 사용된 적이 있고,[1] 1983년에 출시된 <스톤커즈>(Stonkers), 1984년에 출시된 <The Ancient Arts of War>, 1989년에 출시된 <허조그 쯔웨이>(Herzog Zwei), 1991년에 출시된 <메가-로-마니아>(Mega-Lo-Mania)와 같이 실시간으로 유닛을 조종해서 적을 점령하는 것과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들 중 일부가 포함된 게임은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출시되었다.[2] 하지만 '부대 전체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고, 맵 위의 자원을 모아서 건물을 짓고 유닛을 생산해 적을 공격하여 승리하는', 오늘날의 실시간 전략 게임의 기본적인 특징을 갖춘 게임은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하여 1992년에 발매된 <듄 2>(Dune II)이다. <스톤커즈>, <허조그 쯔웨이>, <메가-로-마니아> 등 '듄 2' 이전에 출시된 게임은 개별적인 유닛을 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조종할 수는 없거나 유닛을 새로 뽑을 수 없는 등 오늘날의 실시간 전략 게임의 기준에서 봤을 때 미흡한 점이 있다.[3]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한 장르였으며, RTS의 자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AOS가 차기 대세를 물려받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