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8일 (토) 00:39 판 (→‎개요)

틀:문화재

개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조선 정조시기 축성된 성곽이다. 한국 성곽 건축의 끝판왕. 실제로 이후로 지어진 성곽을 보아도 수원화성의 건설 개념에서 더 이상 발달하거나 진보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제원

성둘레 5,744m로 동쪽지형은 평지를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 있는 조선시대에 쉽게 볼 수 있는 평산성의 형태로 성의 시설물은 문루 4, 수문 2, 공심돈 3, 장대 2, 노대 2, 포(鋪)루 5, 포(砲)루 5, 각루 4, 암문 5, 봉돈 1, 적대 4, 치성 9, 은구 2등 총 48개의 시설물로 일곽을 이루고 있으나 이 중 수해와 전란으로 7개 시설물(수문 1, 공심돈 1, 암문 1, 적대 2, 은구 2)이 소실되었다. 남수문은 2012년 6월 복원이 완료되었으나 팔달문에서 남수문에 이르는 구간은 현재 팔달시장이 성곽 자리에 정확하게 들어서 있는지라[1] 성곽이 있었던 위치만 바닥에 표시해 놓고 있는 상황이며, 이 때문에 나머지 소실구간은 복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성

  • 당시 도시계획이 워낙에 잘 된 편에 속하였기 때문에 북수문(화홍문)을 통해 흐르던 수원천이 현재에도 그대로 흐르고 있고, 팔달문과 장안문, 화성행궁과 창룡문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21세기인 현재에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물론 성 내부 동네는 문화재 보호법 때문에 개발 자체는 지연되고 있어서 조금 애매해진 상황이긴 하지만...
  • 축성시의 성곽이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사실 축조이후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까지 겪으면서 성곽이 상당부분 파손되고 사라지고 엉망이 되었었지만 축성직후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복원하게 된 것. 이 화성성역의궤의 존재로 이론상 수원화성은 완전히 다 박살이 나더라도 다시 원형대로 재건이 가능한 성이다. 현대에 복원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화성성역의궤에 의한 복원을 하였기 때문.
  • 화성성역의궤를 보면 정말 깨알같이 기록이 되어있다. 각 구간별로 사용된 돌이나 물자 이외에도 공사 책임자나 담당자의 이름까지 기록되어 있는 수준. 그야말로 기록덕후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다.
  1. 팔달시장 골목이 딱 성곽이 있던 자리이다. 만일 복원을 한다면 시장을 통째로 옮겨야 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