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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널리 퍼진 [[아브라함계 종교]]는 무신론과 병존하기가 어려운 편이나, 신이라는 존재를 두지 않는 종교인 경우에는 무신론과 큰 마찰 없이 양립하기도 한다.
굉장히 널리 퍼진 [[아브라함계 종교]]는 무신론과 병존하기가 어려운 편이나, 신이라는 존재를 두지 않는 종교인 경우에는 무신론과 큰 마찰 없이 양립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유교]]로, 유교는 아예 그 시조인 [[공자]]가 "[[괴력난신]]을 논하지 않는다."라고 박아버림으로써 절대자니 [[내세]]니 하는 서양 종교에서 자주 다루는 떡밥 자체를 봉쇄하였다.
대표적인 예가 [[유교]]로, 유교는 아예 그 시조인 [[공자]]가 "[[괴력난신]]을 논하지 않는다."라고 박아버림으로써 절대자니 [[내세]]니 하는 서양 종교에서 자주 다루는 떡밥 자체를 봉쇄하였다. 유교 자체가 유신론 무신론을 딱히 따지지 않는 불가지론이기 때문에 그 자체와의 마찰은 그다지 얺는 편이다.


[[불교]]는 [[부처]]나 [[관세음보살]] 등 초월적 존재를 상정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따르는 스승 같은 이미지로 기독교의 신과 같은 위치는 전혀 아니다.  
[[불교]]는 [[부처]]나 [[관세음보살]] 등 초월적 존재를 상정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따르는 스승 같은 이미지로 기독교의 신과 같은 위치는 전혀 아니다.  

2015년 10월 3일 (토) 20:01 판


개요

무신론(無神論)은 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상을 말한다. 유신론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으며, 유신론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것처럼 무신론에도 다양한 입장이 있다. 기본적으로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회의 혹은 부정이라고 볼 수 있으나, 오늘날의 무신론 활동 중에는 이보다 더 나아가서 모든 권위주의적인 도그마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모든 무신론 활동이 초자연적이라고 보이지 않은 부류까지 신이나 도그마로 취급한다고 볼 수는 없다.

무신론과 종교

굉장히 널리 퍼진 아브라함계 종교는 무신론과 병존하기가 어려운 편이나, 신이라는 존재를 두지 않는 종교인 경우에는 무신론과 큰 마찰 없이 양립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유교로, 유교는 아예 그 시조인 공자가 "괴력난신을 논하지 않는다."라고 박아버림으로써 절대자니 내세니 하는 서양 종교에서 자주 다루는 떡밥 자체를 봉쇄하였다. 유교 자체가 유신론 무신론을 딱히 따지지 않는 불가지론이기 때문에 그 자체와의 마찰은 그다지 얺는 편이다.

불교부처관세음보살 등 초월적 존재를 상정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따르는 스승 같은 이미지로 기독교의 신과 같은 위치는 전혀 아니다.

도교는 무위자연이 진리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종교이니 역시 기독교에서와 같은 신 관념과는 관계가 없다.

한국 무속 신앙에서도 거기서 나오는 신은 협상의 대상이자 심지어 협박의 대상이 되기까지 하니, 기독교의 신 관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신의 정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신이라는 것은 아브라함계 종교의 유일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힌두교신토의 수많은 잡신들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도교의 경우 기원이 어떻든 어떤 분파가 어떤 주장을 했든, 원시천존이나 옥황상제같은 실존여부를 검증할 수 없는 존재가 있다고 상정하는 시점에서 이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무속신앙의 온갖 잡다한 신들이 협상이나 협박의 대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들 역시 신의 일종이라 그런 것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는 시점에서 아웃이다. 불교 역시 단순히 초월적 존재이자 깨달은 인간인 부처보살이 실존한다는 근거가 없으며,[1] 더더욱 기복신앙화되어 인간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믿어지는 상황이니 무신론과 거리가 멀다.


각주

  1. 석가모니 이외의 여러 부처들의 경우를 말한다. 석가모니는 실존인물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