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4 티셔츠 사태

사태 추이

발단

2016년 7월 7일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신캐릭터 티나가 발표되었다. 해당 캐릭터의 성우는 김자연으로 지정되어 있었고, 시기상 녹음이 완료되어 게임 내 런칭만 기다리고 있었다. 런칭 이틀전인 7월 18일에 성우 트위터 계정에 티셔츠를 인증한 트윗이 올라왔고,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게 된다.

해당 티셔츠는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에서 텀블벅 모금을 진행한 티셔츠로,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는 왕자님이 필요없다)라는 문구를 담은 심플한 티셔츠이다. 티셔츠를 받았다는 건 해당 프로젝트를 후원했다는 의미.

클로저스 게이머들은 메갈리아 사상을 지니고 있는 성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운영사인 넥슨과 나딕게임즈는 성우 교체를 약속했다. 한편 김자연 성우는 입장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넥슨 보이콧과 잇따른 지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공지

김자연 성우가 강판되자 사상만으로 넥슨이 부당해고를 했다면서 보이콧 운동이 벌어졌다. 넥슨 계정 탈퇴 요청이 쇄도했으며, 넥슨 본사 앞에서의 시위도 계획되었다. 이와 함께 성우의 강판을 반대하고, 메갈리아나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사람도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위는 넥슨과 홍대 2군데에서 열렸다. 홍대 시위의 경우 원래 넥슨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김자연 성우의 입장을 존중해 홍대로 옮긴 것이며, 넥슨 앞에서 열린 시위는 홍대 시위와 관련이 없다. 넥슨은 충돌을 최대한 꺼렸으며, 시위대는 '하늘에서 페미가 빗발친다', '여혐 넥슨 안 사요', '시계는 (와치), 오버워치!', '페미니즘도 너프해보시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클로저스에 대한 등급 재심의 요청도 빗발쳐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한 자제 요청을 공지하기도 했다.(이미지 참고)

메갈리아 지지자를 넘어, 수요자를 우롱하는 공급자에 대한 보이콧

인터넷 상에서 메갈리아 지지를 밝힌 이들 중에는 웹툰 작가가 많았으며, 이들이 펴낸 작품에 네티즌들이 별점 테러나 악플을 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네티즌들의 반응에 작가들이 독자들을 비하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휘말린 작가 비율이 높았던 레진코믹스는 편집부 내 메갈리아 직원이 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메갈코믹스'라는 멸시를 당하며 환불 및 탈퇴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유료 과금 관련 취약점까지 드러나면서 곤혹을 치뤘다.

네티즌 사이엔 이런 작가들이 웹툰을 그려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웹툰 규제 반대 운동이었던 "No CUT" 운동을 비꼬아 "Yes CUT"을 외치며 규제 도입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정의당은 문화예술위원회가 낸 논평으로 인해 내부 갈등이 빚어지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앙당은 노동자 처우에 대한 논평으로써 검토했을 뿐, 여성혐오 관련 이슈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쟁점

메갈리아 4가 뭐길래?

"메갈리아 4"는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페이지인 "메갈리아" (메갈리아 1), "메갈리아 2", "메갈리아 3"를 이어가는 페이지이다. 페미니즘 관련 이슈를 다룬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법률 자금 펀딩에서 목표치의 14배를 모금했고, 페이스북 코리아와의 법적 싸움에 쓰고 남은 돈을 여성 차별 관련 사건의 법률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그 '사건'의 범위에는 메갈리아 활동에 관한 것도 있으며, 범죄자도 법률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메갈리아4 ≠ 메갈리아" 라는데?

지지파중 일부는 메갈리아4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메갈리아라는 웹사이트는 다른데도 '좋아요'를 누르는 등의 정도로 혐오를 표출하냐는 반론을 제기한다. 실제 과거 메갈리아1~3는 과격단체 메갈리아와 맥을 같이 했지만, 4에 들어 본진이 분열되며 힘이 빠지는 과정에서 자신들도 공개적으로 나서게 되어 더욱 페미니즘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만으로는 메갈리아 활동을 아직도 지지 및 홍보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고 1부터 이어진 계보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부 이단' 논리와 같은 한계를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혐오 및 탄압 문제는 하단 '검열 논란' 항목을 참조.

이런 주장에 비꼬는 의미로 트위터에서는 '4만 붙이면 다른거냐!'며 온갖 종류의 ~4 패러디 계정이 난무하고 있다.

넥슨은 부당해고를 한 것인가?

애초에 성우라는 직업이 프리랜서이고, 단발성 계약으로 종료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휘 선정이 틀렸다. 사태가 촉발된 시점이 런칭 직전이었으므로 녹음 작업은 이미 종료되었고, 넥슨과 나딕게임즈는 녹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상태라는 것. 넥슨과 나딕게임즈는 그저 녹음된 데이터를 폐기하고 다른 사람과 계약해 녹음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열 논란

공급자들의 압력에 굴복한 자체검열과 '예스컷 캠페인'으로 대표되는 수요자들의 반발이라는 2가지 쟁점이 있다.

물론 반사회적 사상을 가지고 공공 또는 자신이 속한 시장집단에 손해를 끼친다면 도태되는 것이 옳겠으나, 본 사건의 발단처럼 단순히 특정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 사람이 만든 것을 규제해도 되는지 여부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이다. 2016년 7월 말 현재는 이를 논평하기 굉장히 어려운데, 한 편에서는 친페미니스트적 인물들에 대한 사회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수요-곡선 그래프를 들고 와서사상 문제가 아닌 그 티셔츠의 숨은 목적을 달성시킨 게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어 상호 간 논쟁의 핀트가 어긋난 상태인데다, 정작 당사자들은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를 당했거나 (넥슨) 또는 회사 대표 발언을 왜곡하여 징계받았기 (AA미디어) 때문이다.무엇보다도 아직 월요일이 아니거든.

수요자들이 반발 시위의 수단으로 '검열'을 들고나온 것 또한 굉장히 위험한 문제이다. 제대로 조직화되지 않은 이상 각자의 이유야 다르겠지만 주류는 '노컷 캠페인으로 함께해왔던 같은 편의 토사구팽을 견제하기 위함'이자 '(실제 성사될 지 여부는 알 거 없고) 너희들도 당해 봐라'는 배신감과 교훈성 사이를 줄타기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검열 주체는 누가 견제하나?

이렇다보니 결국은 공멸하고 군사독재 시절로 회귀할 거냐는 비난까지 사는 중이다.

웹사이트 별 반응

DC인사이드

스팀팩물 들어올 때 탈퇴노 젓자

여기서는 웹툰 갤러리를 위주로 설명한다.

특히 수요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웹툰 갤러리가 레진코믹스 탈퇴 인증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한편 원래 논란의 당사자격이었던 클로저스 갤러리는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했다는 식으로 치부하며 싱글벙글...

루리웹

유머 게시판이 유머4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원래는 메갈리아 관련 언급을 금지했었지만, 지켜지지도 않을뿐더러 사안이 더욱 심각해지자 보다못한 유머 게시판 관리자가 공지까지 내리며 "옹호할 게 따로있지 ㅅㅂ 메갈을..."이라고 할 만큼 손을 놨다. 이후 게시판 이름이 '유머4 게시판'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메갈리아4와 메갈리아의 관계 문제를 풍자한 것.

메갈리아·워마드 등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로 시작하시는 유저께서 추가 요망...

오늘의유머

정의당 인증 여혐 커뮤니티 등극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뒷통수를 연이어 맞았다. 특히 여러가지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정의당을 지지했던 유저들이 많다보니 더욱 크게 와닿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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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독자연구 서버 문제로 우리가 지금 바빠 죽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