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전위대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18일 (토) 19:25 판

로마 제국(라틴어: IMPERIUM ROMANUM, 그리스어: Βασιλεία των Ῥωμαίων)은 이탈리아 반도에서 출발하여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던 국가이다. 전설상으로 기원전 753년에 건국되었다고 여겨지는 로마는 왕정 시대와 공화정 시대를 거치며 빠르게 세력을 키워나갔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고안하고 아우구스투스가 실현한 원수정 체제 아래에서 팍스 로마나를 일구었다. 그러나 3세기에 들어 군인 출신 황제가 시도때도 없이 갈아치워지고 경제와 국경 수비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제국은 3세기의 위기를 겪는다. 이에 디오클레티아누스가 긴급 보수를 하여 제국은 어느 정도 생명을 연장시켰다. 그러나 그 긴급 보수 과정에서 제국은 둘로 갈라졌다. 서로마 제국은 스틸리코아이티우스 등 유능한 사령관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76년 오도아케르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동로마 제국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기의 고토회복전쟁을 통해 과거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의 영토를 잠시 되찾았으나 얼마 가지 못했다. 그 후 마케도니아 왕조, 콤니노스 왕조 등의 시기에 부흥을 이루었으나 제4차 십자군 전쟁의 여파로 일시기 문을 닫게 된다. 1261년 십자군 국가인 라틴 제국으로부터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탈환하여 제위를 회복하나, 풍파를 겪은 제국은 더 이상 과거의 제국이 아니었고 쇠퇴를 거듭하여 도시국가 수준으로 몰락했다가 이후 투르크인들이 세운 오스만 제국에 의해 1453년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마지막 황제은 콘스탄티노스 11세가 전사하면서 멸망당하고 말았다. 이후 모레아와 트레비존드의 최후의 잔존 세력이 남아 저항했으나 모두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점령되었다. 이 제국은 당대에는 로마 제국 그 자체로 여겨졌으나, 근대에 들어 서구권 역사가들에 의해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로마 제국과 분리된 역사로 여겨져왔다.

기원전 753년이라는 건국 연도를 일단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이 제국은 약 2200년간 이어져왔다.

신성 로마 제국은 중세 서유럽에서 종교적 이유로 로마 황제위를 되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