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레인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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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인간의 감각기관을 한참 넘어서는 이유는 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고정되어 있지만 인간의 감각기관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눈]]이나 [[귀]] 같은 인간의 감각기관은 매우 예민하지만 항상 최저값과 최고값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예를 들면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올 경우 눈부심이 발생하다가 서서히 적응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있고 낮에는 주위의 소음 때문에 작아서 안 들리던 소리가 고요한 밤에는 크게 들리는 것처럼 인간의 감각은 주위 상황에 따라 같은 값이라도 상대적으로 다르게 인식한다. 그 때문에 모니터, 사진, 음악 등이 인간의 감각기관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출력장비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압축하거나 HDR 등의 기술로 인간의 감각기관에 맞게 보정을 거친다.
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인간의 감각기관을 한참 넘어서는 이유는 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고정되어 있지만 인간의 감각기관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눈]]이나 [[귀]] 같은 인간의 감각기관은 매우 예민하지만 항상 최저값과 최고값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예를 들면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올 경우 눈부심이 발생하다가 서서히 적응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있고 낮에는 주위의 소음 때문에 작아서 안 들리던 소리가 고요한 밤에는 크게 들리는 것처럼 인간의 감각은 주위 상황에 따라 같은 값이라도 상대적으로 다르게 인식한다. 그 때문에 모니터, 사진, 음악 등이 인간의 감각기관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출력장비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압축하거나 HDR 등의 기술로 인간의 감각기관에 맞게 보정을 거친다.
==음향장비에서의 다이나믹 레인지==
음향장비에서 다이나믹 레인지는 각 장비의 입력한계, 신호대 잡음비등등에서 스펙으로 표기된다.
입력한계는 각 장비가 가지는 최소/최대 음량 한계를 발한다.  스펙이하의 신호는 장비에서 무시되며, 스펙 이상의 신호가 입력이되면 파형이 잘리면서 클리핑 노이즈가 생기는데, 연주자나 엔지니어는 각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에 맞게 신호를 조절한다. 반대로 인위적으로 클리핑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이펙터도 존재한다. 주로 기타에 쓰이는 퍼즈/디스토션/오버드라이브등의 이펙트가 그것인데 입력 신호를 과도하게 증폭시켜서 인위적으로 클리핑 노이즈를 만들어 크리핑시 필연적으로 생기는 배음(또는 고조파=하모닉스)과 과도한 증폭으로 생기는 서스테인을 연주에 활용하는 이펙터이다.
신호대 잡음비는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면 스펙상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아닌 실제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말한다. 좋은 장비일수록 스펙상의 다이나믹 레인지와 완전히 같거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디지탈 음향에서의 다이나믹 레인지===
디지탈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ADC/DAC칩의 비트 심도(bit depth)에 따라 정해진다. 비트 심도가 높아질수록 다이나믹 레인지가 증가하며 낮을수록 낮아지는데, 최고값은 모든 비트가 1로 바뀌는 값을 기준(0dB)으로 삼고 음수로 표현이 된다. 16비트 정수를 기준으로 정확히 96.33 dB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며 비트 심도가 올라갈 수록 더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정수 24비트이상의 비트 심도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데, 아날로그 기준 120dB 이상의 소리는 인간의 청감 특성상 소음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ADC단계에서 입력이 제한된다.  실제 고해상도 음악작업이라도 물론 아주 순간적으로 넘을 수는 있지만 엔간해선 120dB을 절대로 넘지 않게 만든다. 시장에 24비트 보다 더 높은 비트 심도의 장비가 나오는 이유는 오로지 더 넓은 신호대 잡음비-즉 다이나믹 레인지의 확보와 THD(토탈 하모닉 디스토션-고조파 왜곡)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다. 고가의 32비트 DAC라도 신호대 잡음비가 130dB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 24비트의 이론상 한계인 144.49dB에 미치지 못한다.
90년대의 [[DAW]]는 트랙의 믹싱작업시 오디오신호가 실제 장비의 DAC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각 장비의 스펙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나쁜 장비를 쓰면  트랙이 많아질 수록 각 트랙의 비트심도가 낮아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DAC와는 별개로 CPU의 파워만으로 24비트 32비트 64비트 실수연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스펙이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지금에 와서는 DAC가 24비트라도 CPU연산만으로 64비트 실수 오디오 파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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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0일 (월) 14:08 판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는 소리처럼 변경 가능한 신호의 최소값과 최대값의 비율을 뜻한다. 약칭은 DRDNR. 측정장비의 기준에 따라 데시벨(dB) 등의 로그 단위로 표현된다. 모니터로 따지면 명암비이며, 음악으로 따지면 소리의 크기이다.

자연상태에서 측정장비로 측정되는 다이나믹 레인지는 센서의 한계에 따라 다르지만, 이미 인간의 감각기관은 한참 넘어서 있다. DSLR이나 음향기기는 각종 필터 등을 거쳐서 그 범위를 보정한 결과물을 인간에게 넘겨준다.

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인간의 감각기관을 한참 넘어서는 이유는 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고정되어 있지만 인간의 감각기관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이나 같은 인간의 감각기관은 매우 예민하지만 항상 최저값과 최고값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예를 들면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올 경우 눈부심이 발생하다가 서서히 적응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있고 낮에는 주위의 소음 때문에 작아서 안 들리던 소리가 고요한 밤에는 크게 들리는 것처럼 인간의 감각은 주위 상황에 따라 같은 값이라도 상대적으로 다르게 인식한다. 그 때문에 모니터, 사진, 음악 등이 인간의 감각기관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출력장비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압축하거나 HDR 등의 기술로 인간의 감각기관에 맞게 보정을 거친다.

음향장비에서의 다이나믹 레인지

음향장비에서 다이나믹 레인지는 각 장비의 입력한계, 신호대 잡음비등등에서 스펙으로 표기된다.

입력한계는 각 장비가 가지는 최소/최대 음량 한계를 발한다.  스펙이하의 신호는 장비에서 무시되며, 스펙 이상의 신호가 입력이되면 파형이 잘리면서 클리핑 노이즈가 생기는데, 연주자나 엔지니어는 각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에 맞게 신호를 조절한다. 반대로 인위적으로 클리핑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이펙터도 존재한다. 주로 기타에 쓰이는 퍼즈/디스토션/오버드라이브등의 이펙트가 그것인데 입력 신호를 과도하게 증폭시켜서 인위적으로 클리핑 노이즈를 만들어 크리핑시 필연적으로 생기는 배음(또는 고조파=하모닉스)과 과도한 증폭으로 생기는 서스테인을 연주에 활용하는 이펙터이다.

신호대 잡음비는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면 스펙상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아닌 실제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말한다. 좋은 장비일수록 스펙상의 다이나믹 레인지와 완전히 같거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디지탈 음향에서의 다이나믹 레인지

디지탈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ADC/DAC칩의 비트 심도(bit depth)에 따라 정해진다. 비트 심도가 높아질수록 다이나믹 레인지가 증가하며 낮을수록 낮아지는데, 최고값은 모든 비트가 1로 바뀌는 값을 기준(0dB)으로 삼고 음수로 표현이 된다. 16비트 정수를 기준으로 정확히 96.33 dB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며 비트 심도가 올라갈 수록 더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정수 24비트이상의 비트 심도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데, 아날로그 기준 120dB 이상의 소리는 인간의 청감 특성상 소음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ADC단계에서 입력이 제한된다. 실제 고해상도 음악작업이라도 물론 아주 순간적으로 넘을 수는 있지만 엔간해선 120dB을 절대로 넘지 않게 만든다. 시장에 24비트 보다 더 높은 비트 심도의 장비가 나오는 이유는 오로지 더 넓은 신호대 잡음비-즉 다이나믹 레인지의 확보와 THD(토탈 하모닉 디스토션-고조파 왜곡)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다. 고가의 32비트 DAC라도 신호대 잡음비가 130dB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 24비트의 이론상 한계인 144.49dB에 미치지 못한다.

90년대의 DAW는 트랙의 믹싱작업시 오디오신호가 실제 장비의 DAC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각 장비의 스펙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나쁜 장비를 쓰면 트랙이 많아질 수록 각 트랙의 비트심도가 낮아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DAC와는 별개로 CPU의 파워만으로 24비트 32비트 64비트 실수연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스펙이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지금에 와서는 DAC가 24비트라도 CPU연산만으로 64비트 실수 오디오 파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