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레하

누레하(濡羽)는 라이트 노벨로그 호라이즌》의 등장인물이다. 성우사이토 치와.

설명[편집 | 원본 편집]

호상열도 야마토의 두 번째 플레이어 타운, 미나미 거리를 지배하는 초거대 길드 〈Plant hwyaden〉(플랜트 후이야덴)의 길드 마스터로 〈십석회의〉의 제1석. 이명은 〈서쪽의 납언(納言)〉.[1]

그 실체는 미나미 거리와 대지인의 국가 〈신성황국 웨스트랑데〉의 내부라는 두 영역을 중심으로 서일본에 군림하는 지배자다.

누레하가 미나미 거리를 장악한 수법은 〈원탁회의〉를 설립한 시로에보다 훨씬 악랄한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대지인의 지배계층인 사이구 가문에 접촉해 미나미 거리의 경비병(무버블 아머를 장비하는)을 사병화시키고, 대지인의 재력을 이용해 대신전 존을 구입해버렸다.[2] 그렇게 모험자조차 능가하는 압도적인 무력에 더불어 생살여탈권까지 확보해버린 다음, 은밀하게 세력을 확대하다가 단숨에 길드 통일을 선언한 것이다.

능력[편집 | 원본 편집]

90레벨의 인챈터로서 크라우드 컨트롤러 빌드의 프리저. 직접적인 전투능력은 전무하다시피 하겠지만, 아스트랄 휘프노를 주축으로 적을 잠재우는 무력화에 특화되어 있어서 누레하를 해치는 건 매우 어렵다. 게임상으로도 뛰어난 인챈터였던 것은 틀림없으나, 〈대재해〉 이후에는 일반적인 모험자가 해낼 수 없는 행위를 여럿 해낸 규격 외의 마술사다.

누레하가 취득한 서브 직업인 〈창희〉는 단순한 창녀 같은 게 아니라 정치·모략용 직업으로, 게임 시절에는 호감도를 올리거나 금전을 얻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3] 누레하의 길드 〈Plant hwyaden〉은 대지인 정부의 협력을 얻어 미나미를 장악했었는데, 대지인과 교섭해 협조를 얻어낼 수 있던 건 이 서브 직업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구전[편집 | 원본 편집]

특기를 초월한 기술인 구전(口傳)을 체득하고 있다. 누레하가 터득한 구전은 스테이터스 창에 나오는 자신의 정보를 위장하는 기술 〈정보위장(오버레이)〉. 덧붙여 젤듀스가 개발한〈응마단술(凝魔鍛術)〉이라 불리는 구전도 사용할 수 있다.

〈정보위장〉의 구체적인 효과는, 자신의 이름·소속 길드·종족·메인 직업·서브 직업 등의 데이터 에어리어를 고쳐쓰는 것이다. 외견 정보도 이에 따라 변화하며, 저레벨이라면 특기마저도 변화한다. 그 대신 원래 사용 가능한 특기 대부분은 상실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건 누레하의 '자기 자신으로 있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호미족의 환술/변화계 특기와 융합한 결과로 탄생한 구전. 이 〈정보위장》이 발전되어 구전 〈이곳에서 어딘가로(투 섬웨어)〉로 진화한다.

보유한 장비[편집 | 원본 편집]

  • 왕비의 반지
  • 상암의 날개옷
  • 야마토 풍토기

각주

  1. '나곤(納言)'은 옛 일본의 관직명이다.
  2. 전투 중에 죽은 플레이어는 등록한 마을의 대신전에서 자동 부활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대신전을 구입해서 외부인 출입 금지로 설정해 놨다간 그야말로 죽으면 다시 못 살아날지도 모를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대신전 존을 구입했다는 건 말 그대로 목숨이 저당 잡힌 꼴.
  3. 창희에 관한 구체적인 설정은 《로그 호라이즌 TRPG》의 웹 지원책자인 《셀데시아 가제트》 VOL.17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