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트레져 헌터)

김진호 (트레져 헌터).png
아쉬타 팀
김진호 허천도 아쉬타 시빌 나비


웹툰 트레져 헌터 Season.1. 페이크 주인공.

어렸을 적 나는 내가 초능력을 쓸수 있다고 믿었다.
만화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평범한 소년이었고.
그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은 이후에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나 또한 특별하다. 평범하니까. 그리고 고통과 시련을 겪었으니까.
나의 이야기는 언제나 내가 주인공이니까.
난 왜소하고 힘도 약하다. 싸움을 못한다. 나의 숨겨진 힘은 분명 초능력이다.
한 시간 집중하면 물잔 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
더 연습하면 사람도 움직일 수 있고, 나를 때렸던 녀석들에게 복수할 수 있다.
나는 특별하니까. 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원하니까.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나는 팔의 저림과 함께 나의 착각을 깨달았다.
초능력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그리고 나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난 한번도 지금의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나의 현실 관념이 부서진 것은 아쉬타의 오른팔에서 솟아나온 왼팔의 악마를 봤을 때뿐...
이제서야 왜 그때의 기억만 생생히 머리에 각인이 되었던 건지 짐작이 간다.
현실감을 부수는 건 신비한 현상이나 물건이 아니다.
그건 거대한 감정이다.
자신이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거대한 존재감이 사람을 압도할 때...
현실은 부서진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09년 여름 기준 20세. 평범한 대학생. 같이 자취 중인 허천도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철천지 원수죽마고우 사이이다. 능력은 카토그래퍼.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취방 앞의 평상에서 뒹굴거리던 김진호는 허천도가 헌 책방에서 사온 〈우자그 박사의 신비로운 고대인 이야기〉[1]라는 책에 로또가 끼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뜻밖에도 로또는 이번 회차 2등에 당첨된 것이었고, 김진호는 그 즉시 로또를 들고 튀다가(...) 허천도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그러던 중 수수께끼의 두 여인이 그들을 찾아온다. 그 중 검은 머리 여인이 자신이 로또 주인이며 만약 어떤 일을 도와준다면 로또를 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그때 갑자기 조폭들이 들이닥쳐 "우리랑 같이 어디 좀 갔다오자."며 김진호를 데려가려 했다. 김진호는 검은 머리 여자의 도움을 받아 조폭에게서 도망쳤고,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녀가 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믿기 어려운 것들이었는데....

성격은 찌질하다 이 한 마디로 정리가 가능하다.[2]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소 진지한 성격으로 변해있던 허천도가 김진호와 재회하자마자 다시 바보콤비로 돌아와버린 것을 보면, 김진호의 찌질함은 주위로 전염이 되기까지 하는 모양이다.

다소 깐깐하고, 늘상 툴툴대는 편츳코미 담당이며, 수준급의 잔머리를 겸비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찌질이 중에서도 상찌질이지만, 아쉬타시빌이 인간이 아니라 호문쿨루스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처음에는 놀랐지만)나중에는 편견 없이 대하며, 늘 티격태격하던 허천도가 능력 테스트 중 스컬나이트에게 죽게 되자 격분해서 앞뒤 안가리고 바로 스컬나이트에게 달려들기도 하는 등,[3] 인간적이고 용감한 일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작중 행적[편집 | 원본 편집]

그 밖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1기를 보면, 서로 모순되는 부분을 여럿 찾을 수 있다. 예고편에서 김진호는 아쉬타, 시빌, 허천도와 별 문제 없이 팀을 결성하여 대회에 참전했다. 본편의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먼저 대회에 출전한 셋을 따라가던 중 김진호가 보았던 꿈에서는 웬 조폭이 난입하여 허천도를 칼로 찌르는 바람에, 김진호가 남아 조폭을 상대하고 다른 셋이 먼저 대회에 출전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이 또한 본편과는 모순되는 내용이다. 이러한 모순점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1기 18화에서 구겨진 쪽지를 보면 깡패 얘기가 적혀 있다. 3기 3부에서 라크리모사는 카타콤에 침입한 깡패들을 상대하는데, 이들에 대한 얘기인 듯하다. 그런데 이 쪽지는 라크리모사가 쓴 것이며, 그는 깡패들의 침입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즉 깡패에 대한 얘기는 라크리모사가 쪽지에 뒤늦게 덧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1기의 쪽지 마지막 줄에 ps라고 써놓고 뭐라고 끄적인 내용이 있는데 이게 바로 깡패들에 대한 내용인 듯하다. 정황상 왕제천을 처리한 후, 다른 조폭들을 처리하기 전에 쪽지에 새로 깡패 이야기를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혹여 진호가 라크리모사가 있는 곳에 난입하기라도 하면, 라크리모사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 1기 18화 The Gate 위에 대검 하나가 박혀 있다. 해당 화를 보면 따로 그 검을 골라서 클로즈업한 컷도 있다. 혹시 어떤 떡밥이 아닐까...
  • 2기 1부 7화나 2기 2부 3화 등을 보면, 호문쿨루스 라크리모사의 왼손 손등, 이마, 목 등에 흉터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1기를 보면 김진호는 데스티니 챔버에 들어가기 전까지 별다른 흉터가 없었다. 데스티니 챔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상처들로 미루어, 라크리모사가 창조된 시점은 1기 종료 혹은 그 직전 시점이라고도 추측할 수 있다.그냥 대충 만들어서 흉터가 생긴 거 아닐까?
  • 1기에서 발루치는 크롤카에게 대회가 끝나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3기 3부 30화에서 크롤카가 진호를 잡아먹은 것은 발루치의 부탁과 관련된 것일지도 모른다.

각주

  1. 작가의 블로그에 가보면 이 책 이름과 동일한 항목이 존재한다. 읽어보면 재미있다.
  2. 로또 당첨을 확인하자마자 당첨된 로또를 잡아채어 허천도로부터 도망친다든가, 로또의 주인이 여자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로또? 억울하면 힘으로 뺏어가보시든가?" 운운하며 어울리지도 않는 양아치 흉내를 내기도 하고 등등.... 문제는 이런 찌질한 짓들의 말로가 항상 비참하다는 것...
  3. 허천도는 이때 LC를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되살아날 수 있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진호는 엄청 부끄러워했다...